 예민해져서 신경질을 부리는 사람들에게 흔히 ‘히스테리 부린다’고 말한다. 히스테리는 여자들, 특히 늦게까지 결혼을 하지 않은 일명 ‘노처녀’들에게 따라붙는 말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히스테리는 욕구불만으로 성격이 예민해진 것을 이른다. 그러나 의학적으로 진짜 히스테리로 정의하는 것은 흥분하거나 감정적으로 못 견디는 상황이 되면 갑자기 쓰러지는 질병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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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몸은…
여성호르몬의 변화에 맞춰서 한 달을 주기로 리듬을 탄다. 이 리듬에 맞춰서 배란도 되고 생리도 나올 뿐 아니라 피부 상태도 달라지며, 감정의 기복도 덩달아 안정과 불안정을 오간다. 특히 생리가 끝난 2주 후부터 약10일간 황체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는 시기가 되면 허리나 배가 아프거나 변비나 설사가 일어나는 등의 신체적인 불편함뿐 아니라 매사에 신경질이 나고 우울하고 집중력이 떨어지며 불안해지는 등의 정신적인 변화를 느끼는 여성이 60%나 된다는 보고도 있으니, 여성의 알 듯 모를 듯한 심리변화는 생리 주기와 맞물려 돌아간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을 듯 하다.
흔히들 히스테리라고 부르는 여성의 신경질, 분노 감정은 이렇게 생리 주기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마음속의 불안이나 억압에 대한 반응이 제어되지 않은 채 그대로 행동으로 나타나는 것을 일반적으로 ‘히스테리’라고 부르고 있다. 옛날에는 여성 특유의 예민한 감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히스테리의 어원을 자궁을 의미하는 그리스어인 ‘히스테리’에서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여성 고유의 변화무쌍한 성격 변화를 한마디로 표현하는 단어로 인식되어오고 있다. 실제로 여성들은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거나 심한 공포나 슬픔 도는 깊은 절망을 느꼈을 때 히스테리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언뜻 보기에는 아무렇지도 않은데 공공연한 아픔을 호소하고, 자신이 중병에 걸렸다고 말하거나 일부러 갑자기 얼빠진 행동을 하는 등의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런 증상은 주로 자기중심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항상 남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을 바라고, 오기가 있고, 감정의 기복이 심한 성격을 가진 여성에게서 많이 볼 수 있다. 히스테리가 있을 때 나타나는 신체적인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빠른 심장 박동, 가슴 통증, 현기증, 심한 불안감, 피곤함, 시력 장애, 무력감, 식욕 감퇴, 구역질, 복통, 변비, 요통 등이 있다. |
노처녀 히스테리
히스테리라는 말은 노처녀라는 말과 붙어다니는 것이 제격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노처녀 히스테리는 익숙한 용어다. 노처녀 히스테리는 성적으로 욕구불만이 생겨서 발생한다고 보는데 노총각, 노처녀에게 모두 붙이지 않고 유독노처녀의 예민한 감정만을 히스테리라고 표현한 이유는 우리 사회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성적으로 더 억압적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러나 노처녀의 예민한 감정을 모두 성적인 불만으로 몰아부치는 것은 남성위주 사회에서 파생된 여성 비하적인 표현이라고 여겨진다. 또, 여성의 분노를 모두 히스테리로 몰고가는 경향도 없지 않다. 사실, 여성들은 다른 사람의 감정을 해칠까봐 또는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깨어질 것을 두려워 해서 화를 못 낸다. 이럴 때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면 주위에서는 여성의 분노를 ‘히스테리’로 받아들인다. 여성들은 살면서 종종 ‘이것은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데’ , ‘이건 정말 부당한데’ 하면서도 그냥 ‘내가 참지뭐’하고 넘어가거나, 말도 통하지 않는 상대와 논쟁하는 것을 지레 포기하고 만다. 실제로 이렇게 살다보면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보다 마음속에 불만이 두 배, 세배로 더 쌓이게 마련이어서, 결국에는 급격한 분노의 감정이나 신경질로 표출하게 되니 히스테리=여성이라는 생각이 자리 잡게 된 원인중의 하나가 되기도 한다. |
질병을 의미하는 히스테리
그러나 이와 같이 우리가 흔히 말하는 히스테리는 욕구불만으로 성격이 예민해진 것을 이르는 말이고 의학적으로 진짜 히스테리로 정의하는 것은 질병을 의미하며 크게 두 가지로 나누고 있다. 하나는 전환장애라는 것인데, 이것이 진짜 히스테리 질병이며, 또 하나는 갑자기 흥분하거나 감정적으로 못 견디는 상황이 되면 (흔히 불리할 때) 갑자기 쓰러지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실신이나 간질과 비슷하게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정신은 멀쩡하다. 진짜 병적인 히스테리건 아니건 간에, 이 같은 증상의 발생은 확실히 남성보자는 여성에게서 더 많이 나타나므로 여전이 ‘히스테리=여성’ 이라는 편견을 떨쳐버리기는 힘들다. |
히스테리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음식
[1] 대추
 대추는 한방에서 노화를 방지하고 부인병에 특효가 있는 신비로운 식품으로 다루어져 왔다. <신농본초경>에는 “대추가 쇠약한 내장을 회복시키고 노화를 막으며 이뇨 작용을 한다. 신경 안정제로도 효과가 있어 여성의 히스테리를 치료하는데 이용되어왔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동의보감>에도 대추의 히스테리 치료 효과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대추의 단맛은 신경안정 효과가 있어 밤에 잠을 잘 못 자거나 꿈을 많이 구는 사람, 신경질이 심한 사람에게 좋다. [2] 우유뇌세포 내에 칼슘이 충분히 저장되어 있으면 스트레스를 느끼는 정도가 완화된다. 그래서 ‘우유를 마시면 잠이 잘 온다’고 하는 것도 우유나 유제품에 칼슘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칼슘이 부족하면 실제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신경질과 짜증을 자주 부리게 되며, 지속적으로 칼슘 섭취가 적게 되면 공격적인 성향이 될 우려도 있다. 밤중에 잠을 잘 자느냐, 잘 못 자느냐 하는 문제, 심장 수축 문제 등 또한 칼슘과 연관되어 있으니 만일 칼슘 섭취량이 부족해서 짜증이 많다면, 칼슘을 보충함으로써 도움을 받을 수 있다. [3] 연꽃씨 (연자육)연자육은 심신을 안정시키는 효능도 있어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잠을 자라 이루지 못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약재로 연실이나 연밥이라고 부리기도 한다. 이 약재는 중간에 연심이라고 하는 중간 핵 부근을 제거하고 사용해야 한다. 연자육에는 지정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가 많이 들어 있어 강심 ?진정 작용을 하며 특히 가슴이 두근거리고 수면장애를 개선시키는 작용이 강하다. 연작육은 자양, 강장, 강심, 수렴 등의 효과가 있으며 소화 장애, 신경 쇠약, 불면증, 요통, 고혈압, 비만, 정력 감퇴, 야뇨증, 자궁 출혈을 치료한다. 단, 변비가 있거나 배에 가스가 많이 차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4] 산조인 (멧대추씨)멧대추씨를 한방에서는 ‘산조인(酸棗仁)’ 이라 부르는데, 이는 진정 효과가 있어서 잠을 잘 자지 못하고 잘 놀라며 가슴이 두근거리며 어지럼증이 있을 때 사용하는 약재다. 25 ~ 30g 을 물에 달여 하루 두세 번에 나누어 끼니 뒤에 먹으면 진정 작용이 있어 정신적 흥분을 억제하며 잠이 잘 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5] 영지영지는 중추신경 계통에 작용해서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서 차로 끓여 꾸준히 마시면 두통, 수면 장애, 피로감, 어지럼증, 가슴 답답함 등의 증세를 치료할 수 있다. |
음식소개
재료 | 대추 20~25개, 불린 쌀·불린 현미 1컵씩, 불린 찹쌀 5큰술, 호두 4~5개, 물 3컵, 우유 4컵, 소금 약간 만드는 법1. 대추는 돌려깎아서 씨를 뺀 후 2~3번 썬다. 2. 불린 쌀, 현미, 찹쌀과 호두, 대추, 물을 믹서기에 넣어 곱게 간다. 3. 냄비에 넣어 눌어붙지 않도록 나무주걱으로 저으며 서서히 끓인다. 4. 조금 되직해질 때 우유를 넣고 끓인다. 5. 뭉근하게 끓인 후 소금은 따로 낸다. ++ 호두는 신경쇠약을 나아지게 하며 기침을 진정시키고 변비도 해소시켜준다. |

재료 | 대추 20개, 밤 10개, 치커리 약간
만드는 법 1. 대추와 밤을 채 썬다. 2. 치커리는 꺠끗이 손질해 물기를 뺸다. (치커리는 작은 것을 준비해야 맛이 있다.) 3. 대추채와 밤채를 만들어둔 강정 소스에 버무린다. 4. 접시에 치커리를 깔고 (3)을 담는다. 5. 치커리와 함께 먹는다. ++ 깨는 양질의 단백질 되에 비타민 E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므로 흥분, 불안에 좋다. |

주재료 | 팽이버섯 1봉지, 대추씨 2큰술, 통밀가루 4큰술, 달래 500g 양념장 재료 | 간장 3큰술, 참기름·레몬즙·고춧가루·깨소금 1큰술씩, 국간장·설탕 1/2 큰술씩, 후춧가루 약간씩
만드는 법 1. 팽이버섯은 밑동을 잘라낸 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다. 2. 산조인(대추씨)은 곱게 갈아서 준비해 통밀가루와 물을 넣어 섞는다. 3. ②를 밀전병처럼 얇게 부쳐낸다. 4. 밀전병을 깔고 팽이버섯을 얹고 돌돌 만다. 5. 분량의 재료를 섞어 양념장을 만들어 다진 달래와 함께 섞어 낸다. ++ 달래는 심신을 안정시켜준다. |

재료 | 양상추 1/2 통 , 래디시 2~3개, 애호박 1/2개, 양배추·영양부추 약간 씩 소스 재료 : 연자육가루 4큰술, 우유 1/2컵, 간 호두·레몬즙 2큰술씩 간 잣 1큰술·소금 약간씩
만드는 법 1. 연자육은 믹서에 곱게 간다. 2. 양상추는 손으로 찢고, 양배추는 곱게 채썬다. 3. 영양부추는 4cm길이로 썰고 래디시는 얇게 썰어 물에 담갔다가 건진다. 4. 애호박은 사방 1cm 크기로 썬 후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데쳐 찬물에 행군다. 5. 양상추-양배추-영양부추-래디시 순으로 담고 애호박을 올린 후 섞어 소스를 만들어 뿌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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