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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아이씨에스가 경기도 파주에 신사옥을 구축했다. |
생산량 확보와 업체의 체질 개선, 새로운 도약 등을 위해 신사옥 건설을 추진하는 의료기기 업체들이 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은성글로벌, 메디아나, 크레템은 최근 각각 원주, 김포, 대구에 신사옥 건립을 확정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준비하고 있다.
의료용 미용기기 전문기업 은성글로벌은 최근 매출액 증가로 시세 확장을 위해 내년 초 신사옥을 건립해 원주기업도시로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95년 창립한 은성글로벌은 메디컬 에스테틱 장비 산업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왔으며 현재는세계 50여 개국에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은성글로벌은 매출액 증가 등 메디컬 에스테틱 장비 분야 선두로서 발전과 생산시설 확충, 직원들을 위한 편의공간, 회의실 증설 등 직원 맞춤형 설계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그에 걸맞는 새로운 사옥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기존 고가의 외산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와 앞으로 대규모 생산시설을 더욱 확충해 해외 바이어들의 대량 ODM이나 OEM 생산을 수주하고 더 많은 인력과 함께 생산 가치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환자감시장치 및 자동심장제세동기 전문기업 메디아나는 신사옥을 신축할 목적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경기도 김포시에 2751㎡(약 832평) 규모의 업무시설 용지를 매입했다.
메디아나는 이번 신사옥 신축을 통해 우수한 연구인력 확보와 서울 경기지역 영업망을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김포시에서 추진 중인 사물인터넷(IoT)및 빅데이터 기반의 지역 맞춤형 건강안전 플랫폼 구축에도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메디아나 관계자는 "신사옥 건설과 이전으로 회사의 체질 개선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첨단 IT 기반 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R&D 지향 의료기기 회사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약국 자동조제기 제조 기업인 크레템은 대구시와 투자협약을 체결하고 올해 하반기 대구연구개발특구(의료R&D지구)에 본사, 연구소, 제조공장 시설을 착공하기로 했다.
크레템은 신사옥에서 자동조제기 기술과 의료기기 개발기술 등을 바탕으로 재활병원과 약국자동화장비 보급, 재활 의료로봇 개발에 매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중환자 의료기기 전문회사 멕아이씨에스가 경기도 파주에 신사옥 건설을 완료하고 준공식을 개최했다.
멕아이씨에스의 신사옥은 사무공간이 지상5층, 공장이 지상 2층의 규모로 사무실과 공장의 통합을 통해 효율과 역량의 극대화를 하고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의 성장의 터전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 공간은 주력 제품인 인공호흡기의 안정된 제조 기반을 갖추고 신규사업인 호흡치료기의 대량 생산의 기반을 갖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의료기기 제조업체들의 신사옥 건설은 글로벌 판매량 증가에 따른 필수불가결한 투자"라며 "갑작스런 대규모 투자인 만큼 꾸준한 판매망 확보, 원할한 자금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