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세 번째 여름연수회를 2017년 8월 12일, 13일 이틀 동안 했습니다.
서른 사람 정도가 [따뜻한 교실토론] 사례를 나눴습니다. 더 많은 사람을 모을까도 고민했지만, 서른이 공부하기에 좋겠다 생각이 모였습니다.(함께 하지 못한 분들께는 다음 연수회에 함께 하길 부탁드립니다) 이틀 동안 둔대초등학교(교장 황영동)에서 했습니다. 시설 협조에 고맙습니다. 서울, 군포, 고양, 구미 토론 모임이 함께 해 더 뜻깊었습니다.
아직도 많이 서툴지만, 성장한 모습이 눈에 띕니다. 혼자가 아닌 함께 하는 연수회로 모두 생각합니다. 사람들끼리의 따뜻함이 가득 해 마음이 포근합니다. 사례로 실천한 성과물의 깊이도 놀라며 배웁니다.
열네 번째 연수회를 또 설렙니다.
쓰레기 안 만들기, 몸에 좋은 거 먹기 위해 애씁니다. 기본입니다. 커피를 직접 내리고, 얼음까지 준비하는 모습이 고맙습니다.
하루 전날 연수회 준비 모임을 했습니다. 서울, 고양, 군포에서 함께 모여 고민합니다. 함께 만드는 과정이 모임의 힘입니다. 서른 사람이 꽃피운 토론연수회가 이런 준비가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여는 말: 이영근
열세 번째 연수회를 시작합니다.
애써준 준비위에 고맙습니다.
장소를 빌려준 둔대초에 고맙습니다.
속은 따뜻하게, 겉은 말랑하게 합시다.
이번 연수는 사례발표 중심입니다. 지난 겨울연수회 때 생각한 문제와 해결방법을 교실에서 실천한 이야기입니다. 발표자 교실 이야기에 웃고, 토론 사례에 궁금한 것을 물으가며 배웁니다. 감동하며 듣습니다. 발표자도 회비를 내는 일반 참가자와 같습니다. 그래서 더 고맙습니다. 발표로 성장이 갚음으로 돌아가리라 굳게 믿습니다.
사례-1. 온작품 토론 – 김병섭(구미토론모임)
경상북도 형 혁신학교
아이들과 함께 만든 목표
오후: 전담(오전에 다양한 활동이 가능)
프로젝트 수업
온작품 읽기
- <노잣돈 갚기 프로젝트>: 책 구입, 학습지, 토론(논제: 치료비가 100만 원 들어도 길고양이를 치료한다) 길고양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 입원(1주일 – 1일 만오천 원으로 병원에서 돈을 적게 받음), 결국은 죽었다. 아이들이 길고양이를 살리려는 노력은
- 질문보드를 활용한 토의
- 감상보드(그림, 줄거리, 생각)
- 고민: 이런 수업을 계속 할 수 있을까?
사례-2. 3학년 토론 수업 사례 – 곽노근(고양토론모임)
일산 중류층 마을
22명(남: 14. 여: 8)
- 3학년에게 토론 수업이 가능할까?
- 토론 수업은 필요할 때 자유롭게 뺐다.
- 토론과 토의(* 꼭 설명을 해야겠다)
- 대통령 토론회를 사례로 보여줬는데, 토론자의 태도로 좋지 않았다.
- 카페에 있는 학생들 영상이 더 좋다.
- 토론 개념을 아이들과 이야기 나눈다.
- 첫 토론: 스마트폰
- 두 번째 토론: 학생들이 논제 만들고 정하기(학교 간식)
- 논제 분석하기: 마인드 맵 – 선생님과 토론 시합하기 – 근거와 설명자료 정리해보기
- 입론 쓰기(학습지, 찬반을 모두 씀)
- 토론하기(전체토론 – 짝토론)
- 토론을 하고 나서: 흥미 느끼기
사례-3. 입안문 쓰기 지도 – 나태경(서울토론모임)
토론경험이 없는 아이들
논제: 초등학생 스마트폰 사용해도 된다.
5차시 수업: 논제분석(1차시), 4단 논법과 입안문 쓰기 방법(2~3차시), 입안문 쓰기(주말숙제), 회전목마 토론(4차시), 소감 발표(5차시)
사제동행: 토론도, 글쓰기도 교사가 아이와 함께 하자.
4단 논법과 입안문 쓰기 교사의 시범: 교사가 컴퓨터 한글 문서를 띄어놓고 직접 시범을 보임.
모둠이 함께 입안문 쓰기: 처음 입안문 쓰기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모둠이 힘 모아 입안문을 쓰게 함.
입안문 지도: 모둠에서 써온 입안문을 하나하나 잘한 부분, 바라는 부분을 이야기해 줌. 아이들 마음에 입안문 잘 쓰고 싶어 하는 불씨를 지핌.
질문: 입안문 쓰기가 말하는 것에 도움이 되나?
분임활동을 마치고, 점심을 순두부로 맛나게 먹었습니다.
다같이 사진으로 담습니다.
사례-4. 입안문 쓰기 지도 – 유준희(군포토론모임)
-문제인식: 4단 논법 중 자료(설명)가 지도하기 어려운 것 같다. 컴퓨터실에서 자료 조사를 한 아이들이 조사한 내용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토론을 하고 있었다.
-자료조사의 필요성: 4단 논법 중 주장과 근거, 정리 세 가지는 모두 주관이다. 자료(설명)만이 객관이다. 그러므로 자료(설명)가 꼭 필요하다.
-가르침 차례: 2단 논법부터.(주장과 근거),
-설명이 곁들인 입안문: 먼저 개인 경험을 쓰게 함.
-첫 자료 조사: 무엇을 자료로 쓸 수 있을까? 어떻게 자료를 찾을까?
-자료 조사 요청을 받음: 요청하는 학생이 적었다.
: 초등학생에게 자료 조사가 필요할까?
-토론을 해도 자료를 찾는 학생은 적었다. 너무 자료 조사에 매달리지 말자.
-도서관 활용 자료 조사하기(한국십진분류표)
? 자료 조사 문제점: 주로 인터넷만 검색(-> 교실에서 쓴다), 복사와 붙여넣기(근거와 설명이 담긴 입안문을 쓴다), 자료 검색 능력(-> 자기 생각을 말하도록 한다)
사례-5. 질문, 반박하기 – 한정욱(서울토론모임)
- 아이들 관계가 될 때 토론하는 것이 좋다.
- 발표하면 발전이 있다.
- 반박과 질문을 어려워하고 부담을 느낀다.
- 찬성과 반대보다 장점, 단점으로 하면 어려워하지 않는다. 쉬운 말이 필요함을 느꼈다.
- 상대가 틀린 것, 틀릴 수도 있는 것을 찾아보자.
- 입안문은 나태경 선생님 사례와 닮았다.
- 개인의 경험을 넘어 객관 자료를 찾는 과정이 저절로 나왔다.
- 이런 질문 참 좋았어, 하는 질문에 별표를 한다.
- 논제 정의가 다르면, 방향을 제대로 못 찾으니, 논제 분석이 필요하다.
- 칠판 필기를 인쇄해서 토론 노트에 붙인다.
- 꼬리 물기 식 질문으로 답답해, 토론을 칠판에 쓰면서 했다.
- 나름의 형식을 만들어서 했다.
- 단계마다 하기 앞서 작전시간을 줘서 하니 좋았다.
- 아이들이 조사해서 써 온 입안문을 선생님이 본다. -> 모둠에서 친구들이 보고 도와준다.(친구 것을 보는 것도 배움이다) ->
- 소감문 쓰기로 토론을 돌아본다.
- 지도 흐름: 토론 주제 정하기 -> 논제 분석 / 근거 자료 모으기 -> 모둠끼리 입안문 쓰고 고치기 -> (과제: 개인 입안문 쓰기, 초등학생 수학 공책으로 토론 공책으로 한다) -> 반박 / 질문 만들기(전체, 모둠, 개인) -> 토론하기
- 반박/질문 만들기: 칠판에 입안문을 쓰고, 전체 -> 모둠으로 질문 만들기(포스트잇에 써서 칠판에 붙이기) -> 개인 실습
- 마지막 최종 변론에서 이미지 카드를 활용해서 한다.
우리아이토론 실습을 참관합니다. [1교실 2교사제]에 대해 토론했습니다. 칼포퍼 토론 형식을 썼습니다. 참관비로 약간의 용돈을 줬습니다.
토론한 학생들과 함께 사진으로 남깁니다. 어른이나 아이들 모두 웃음이 사진에서 묻어납니다.
모둠끼리 돌아가며 자기 소개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예지 선생님은 생일이라며 좋아했습니다. 축하해요)
저녁은 시켜서 비빔밥으로 먹었습니다. 한재경 선생님이 노래를 부릅니다. 삶을 노래로 담아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사례-6. 토론 마무리: 문지우(군포토론모임)
- 2017-64(10년 중 여덟 번째 6학년)
- 군포토론모임을 올해 와서 공부하는데, 치유가 된다.
- 토론은 삶이다: 삶에서 논제가 나오고 토론을 마치고 삶으로 돌아간다.
- 토론 마무리
: 토론을 하니 내 생각(신호등 토론)
: 내가 만난 으뜸 토론자
: 마음 공책 쓰기
: 수업 전체 주제와 관련한 마무리 활동
- 사례: 국어, 10차시(6. 낱말의 분류)
: 1차시(국어사전으로 고유어, 한자어, 외래어 개념 이해하기), 2차시(노랫말_제주도의 푸른 밤 속 우리 말의 낱말 분류하기), 3차시(노랫말_knock knock 속 우리 말의 낱말 분류하기), 4차시(문제점 찾기_두 곡을 비교하기 -> 논제 정하기: 우리 가요 노랫말에 외국어 사용을 규제해야 한다), 5~9차시(토론하기, 2:2 토론으로 입안문을 함께 쓰기, 같은 편끼리 짝 토론을 해 봄, 10차시(knock knock 노랫말을 바꿔서 노래 부르기)
- ‘토론은 삶이다’ 이 말에 담긴 큰 뜻을 이제야 조금 알겠다. 이 말을 나침반 삼아서 우리 반 토론의 방향을 잃지 말아야겠다.
내일 있을 토론 실습 준비합니다. 논제를 함께 정합니다. 논제와 함께 논제 분석까지 마칩니다.
뒤풀이는 빅타임에서 합니다. 골뱅이, 먹태, 라면까지 푸짐하게 먹고 마셨습니다. 노래와 춤 그리고 웃음이 가득했습니다. 2차로 집에서도 즐거웠습니다.
둘째 날에는 토론 실습을 합니다.
청소를 함께 하고서 둘러앉아 마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모두의 마음에 따뜻함과 감동이 남았습니다.
'처음에 혼자서 가는 길이라 여겼는데 지금은 함께 가는 길이라 좋다. 다만 아직 일꾼으로서 내 역량이 모자라니 더 애쓰겠다.'(영근 샘)
함께 콩나물 국밥을 맛나게 먹고 헤어졌습니다. 다음 연수회에서 만나겠습니다.
먼길 와 준 김병섭 선생님께 고마운 편지를 씁니다.
다음 겨울연수회는 준비위가 함께 꾸리기로 했습니다. 지속 가능한 장소, 주제와 준비를 고민하기로 했습니다. 총괄 책임을 백현민 서울 대표가 해 주시기로 했는데, 모두가 함께 할 것입니다.
고맙습니다.
첫댓글 함께 한 것 같이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보고싶어요~!!!
갑자기 참여하지 못하게 되어 죄송합니다. 마음은 함께였습니다. 준비위선생님들과 함께 하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려요. 겨울연수를 기대하며 2학기 공부모임 열심히 함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