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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옛날에 가족여행으로 아이들과 함께 옐로우스톤을 다녀온 기행문을 올립니다.
옐로우스톤 여행을 위하여 한 달 전부터 기후, 여행일정, 코스등을 일일이 메모하며 국립공원 캠프장에도 전화를 하여 예약(최소한 3개월 전)을 했다. 옐로우스톤은 해발 8,800 피트의 고산지대라 관광할 수 있는 적절한 시기는 연중 7, 8월이 최적기이다. 가능하다면 차편을 이용하면 주위에 산재한 더 많은 곳을 구경할수 있다. 여행하기 전에 차량정비를 철저히 잘해야 한다. 옐로우스톤 안에서 차에 이상이 생기면 정말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완연한 산악지대 이기 때문에 차량 정비소가 부근에는 없고 약 200 Km 이상 떨어져 있어 예상치 않은 어려움을 당할 수 있다.
Day 1 (Columbus, Ohio >>>> Chicage, Illnois
350마일(560 Km) 총 560Km
우리 가족여행은 이렇게 해서 이루어 졌다. 언젠가 가족에게 "우리 옐로우스톤 구경 가자"라고 무심코 내 던진 말에, 어느 날 아내와 아이들이 캠핑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고 여행 가자고 한다. 그리고 아빠가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조른다. 그 약속이라는 두 마디 말에 직장을 3주간 휴가를 내고 집 관리는 옆집 미국인 "덕"과 "케티"가 돌보아 준다는 허락을 받고 저녁 6시에 출발을 했다. 우리가 거주하는 오하이오주 콜럼버스 시(Columbus, Ohio)에서 옐로우스톤까지는 약 1,800마일 (2,880Km)이다. 쉬지않고 차편으로 31시간의 먼 거리이다. 우리가 거주하는 미국 동부에서 차편으로 옐로우스톤을 구경한다는 것은 모험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는 70번 West 고속도로를 타고 약 3시간 만에 인디아나 주 수도인 인디아나 폴리스(Indianapolis)를 지나니, 해가 지고 주위가 깜깜해온다.
인트스테이트 65번 North 고속도로에 접어들어 시카고 쪽으로 운전해 가는데 고속도로는 비교적 한산해졌고 대형 컨테이너 트럭만 보인다. 고속순찰대 때문인지 별로 차들이 추월하지 않고 차선을 잘 지킨다. 약 6시간 만에 시카고와 가까운 90번 고속도로에 접어드니 매 구간마다 코인(동전)을 넣어야 하는 유료 고속도로 때문에 차들이 조금씩 밀리고 짜증이 난다. 7군데의 유로 톨 게이트(Toll gate)를 지나니 새벽 1시에 시카고 다운타운(Chicago downtown)에 이르니 유명한 시얼스(Sear's Tower) 빌딩이 보인다. 새벽 1시 인데도 이 시각에 아직도 러시아워처럼 차들이 천천히 서행하고 고속도로 옆에는 전철이 자나 가는 것을 볼 수 있고 객실이 텅 비어 승객들이 띄엄띄엄 앉아있는 광경도 보인다. 시카고에는 한국교민이 약 15만 명 이상 거주하는 한국의 소도시이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고도 살 수 있다는 한국사람들에게는 편리하고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한국과 다름없다. 나는 야간에 운전하는 것을 좋아한다. 차들이 한산하기 때문에 편안하게 운전할수 있기 때문이다. 가족의 안전이 나의 운전핸들에 달려있다. 운전할 동안 네비게이트 역할을 한다는 아들 녀석은 피곤한지 잠에 곤히 떨어지고 아내와 딸도 아빠를 믿고 모두 잠이 들었다. 밤이 새도록운전한 지 12시간이 된 것 같다.
Day 2 (Chicago, Illinois >>> Rapid City, South Dakoda
939마일(1,502Km) 총 2,062 Km
위스콘신 주를 지나면서, 더 이상 운전할 수 없을 정도로 졸음이 온다. 주유소에 잠깐 정차하여 주유를 받고 운전대를 아내에게 맡겼다. 마침 토요일 아침이라 고속도로는 한산하고 차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야가 넓게 보인다. 미네소타 주(State of Minnesota)의 환영 사인이 나오고 속도제한도 70마일 (110Km)로 더 빨리 달릴 수 있다. 차 가스탱크의 눈금이 중간정도로 내려가면 주유소를 찾았다. 미네소타 주 고속도로부터는 조금씩 지대가 높아짐으로 평소보다는 가스소모량이 많아지는 것 같다. 미국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소문난 미네소타주는 호수가 많으며 캐나다와 접경한 곳에서는 연어낚시에 좋은 곳으로 정평이 나있다.
미시시피 강 줄기가 보이는 고속도로 휴게소에 정차하여 아침식사를 하며 경치를 구경했다. 억수같이 쏳아지는 소낙비를 헤치며 우리는 계속 서부 쪽으로 질주하고 있다. 사우스 다코다 주에 진입하면서 동서로 약 350마일 거리인, 사우스다코다 주를 지나면 중간 기착지인 레피더 시티에 도착할 수 있는 기대감에 잔뜩 부풀어 있다. 24 시간을 운전하여 사우스 다코다 (South Dakota) 주에 있는 마운트 러쉬모어(Mount Rushmore) 부근에 있는 커스트 주립공원(Custer State Park) 캠프장에 도착하니 빈 곳이 없다고 공원경찰이 다른 장소를 알아보라고 했지만, 정중하게 사정하여 다른 분이 예약한 캠프사이트에서 하룻밤을 지낼 수 있었다. 이 캠프장에는 완전 만이 되어 캠프 사이트마다 모닥불이 오르고 저녁준비에 여념이 없는 미국사람들이 마냥 즐거워 보인다.
새벽에 일찍 기상하여 아내와 함께 캠프장 주변을 산책을 하는데, 안개가 자욱이 끼여 공기는 차고 무거웠지만 그 기분은 이루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참 좋았다. 이곳 커스트 공원은 넓이가 130만 에이커(1 에이크 = 2000평)를 넘는 블랙힐스에서 가장 아름답고 변화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지만 7만 3천 에이커의 넓이를 가진 이 공원의 북쪽입구에서 87번을 따라 내려가는 니들스 하이웨이는 길이가 불과 4마일밖에 되진 않지만 굴곡이 심한 길 양쪽에 하늘을 찌르듯이 치솟는 돌기둥 같은 바위들, 푸른 숲과 야생화로 장식된 아름다운 호수, 협소한 계곡의 절벽사이를 뚫고 나가는 터널등, 이 공원에서 길 뿐만 아니라 블랙힐스 전체에서 가장 인기 높은 관광 코스이기도 하다. 우리와 함께 동행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Day 3 (Rapid City, South Dakoda >>> Cody Wyoming
395마일(632Km)) 총 2,694 Km
공원캠프장은 전기장치가 되어있어 밥도 짓고 미리 준비해 간 반찬으로 아내와 나는 간편해서 좋았다. 그러나 아이들은 별로 한국음식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통조림음식을 미리 준비했으니 별 문제는 없었다. 애들 둘 다 미국에서 출생했지만, 어릴 때부터 이곳에 있는 한글학교에 매주 출석시켜 한글과 우리말을 배웠기 때문에 한국말하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다. 특히 작은 애(아들)는 엄마가 국을 따끈하게 끌어 저녁을 먹을 때 꼭, 국에 멸치가 들어있는지 확인한다. 멸치가 들어있다면 아주 질색을 할 정도로 싫어한다. 우리는 탠트를 정리하고 부근에 있는 Black Hills National Park 일대를 구경하기 위하여 커스트 주립공원을 떠났다.
Black Hills는 북미대륙을 덮고 있는 대 초원, 마치 넓은 바다 한가운데 섬같이 우뚝 서 있는 블랙힐스의 산덩어리가 검게 높이 솟아있다. 와이오밍 주 동북구석에서부터 사우스 다코다 서남부코너에 이르는 이 블랙힐즈를 옛부터 이곳에 살던 인디언들은 검은 언덕이라고 불러왔다. 짙은 초록색의 소나무에 뒤덮인 이 산악지대가 어느 각도에서 보면 검게 보였기 때문에 19세기 후반에 이곳을 찾아온 백인들도 블랙힐스(Black Hills National Park)라는 이름에 따르게 된 것이다. 높은 산봉우리, 계곡을 흐르는 물, 울창한 숲과 그곳에 뛰노는 야생동물들 그리고 신기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사 계절의 변화에 인디언들은 이 블랙힐스를 신성한 곳으로 모시고 그들의 목숨보다도 귀중하게 지켜왔다는 곳이다.
블랙힐스의 주변에는 Wild Cave, Badland 등 두 개의 국립공원과 Devil tower, Jewel Cave 그리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운트 러쉬모어 국립공원 급 명승지가 있고, 높고 아름다운 산봉우리와 호수등으로 유명한 커스터 주립공원(Custer State Park), 금의 명산지 Lead, 온천장으로 유명한 Hot Spring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관광지가 산재해 있어 연간 4백만 명이 이곳을 방문한다.
마운트 러쉬모어에는 자연의 위풍과 인간의 집념이 결합되어 이루어진, 미국역사의 한 페이지가 상징적으로 세겨져 있다. 미국의 초대대통령이고 위대한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미국의 독립선언문을 기안했고 루이지애나지역을 구입, 국토를 넓힌 토머스 제프슨(Thomas Jefferson), 남북전쟁 당시 북군의 승리로 미연방을 살렸고 모든 인간의 자유를 지킨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그리고 서부의 자연보호에 공헌이 컸고 미운하 구축 등 미국의 위치를 세계 정상으로 올려놓은 디어도어 루스벨트(Theodore Roosevelt) 등 네 위인의 초상이 산정의 거대한 바위에 상상을 초월하는 크기로 그 위풍을 과시하고 있다.
실물크기와 별 차이가 없는 규모의 조각을 할 때도 표정이나 얼굴을 닮게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이 러쉬모어의 그것을 볼 때 얼굴하나의 크기만 해도 60 피트나 되는 조각을, 그것도 네 개를 절벽 꼭대기에 만들었다는 것은 인간능력의 한계를 넘는 작업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이 조각을 완성하기에는 50만 톤의 암석을 제거했고 시간으로 따지면 6년 반의 작업이었다고 한다. 작업하는 도중에 아홉 차례나 설계변경을 해야 했고 1923년에 작업이 시작되었지만 자금조달 관계로 작업이 중단되기도 했고 1934년 의회에서 90만 달러의 작업비 지불이 가결되기도 했지만, 이 어려운 작업에 비해 공사 중 인명손상이 전연 없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16번 고속도로로 약 8마일의 꼬불꼬불한 산길을 내려와 역대 대통령 위인이 있는 러시모어 마누먼트(Rushmore Monument)에 도착했다. 주변의 경치와 돌에 세긴 위인 조각초상화를 사진과 비디오에 담고 떠났다. 블랙힐스를 가로지르는 385번을 타고 가며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하는데 정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이곳에서 옐로우스톤 와이오밍 주까지는 아직도 470마일이 떨어져 있고 쉬지 않고 7시간은 운전해야 한다.얼마를 가니 Deadwood라는 조그만 도시가 나오고 그곳에서 주유를 한 다음 다행히 인터스테이트 고속도로 90번을 만나 안심이 되었다. Spearfish 부근에 있는 휴게 속에서 쉬며 안내를 받았다. 고속도로 휴게소의 안내소에는 완벽한 지도와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준비하여 여행객들에게 친절히 안내를 한다. 옐로우스톤 쪽으로 진입하는 14번 도로에 들어서니 30도 경사의 산 꼭대기로 오른다.
해발 8,950 피트의 위치한 빅 혼 국립공원(Bighorn National Park) 이 나오며, 이곳의 박물관에 옛 인디언들이 남긴 유품과 주변의 경치를 구경했다. 이곳에서 우리의 두 번째 기착지인 Cody 와이오밍까지는 이제 약 30분 거리인 50마일 남았다. 그레이블의 조그만 시골도시를 지나니 어느덧 해는 지고 붉게 물든 저녁놀이다. 콜럼버스를 출발한 지 22일 만에 코디 와이오밍에 도착하여 사설 캠프장에 탠트를 치고 2번째 밤을 보냈다. 이곳 사설 켐프장 시설은 샤워시설등 아주 완벽할 정도로 잘 되어 물론 야영을 하지만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야간에 바람이 많이 불어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다. 코디(Cody)에는 인구 약 11만 명이 거주하는 소 관광도시로서 4개월 벌어서 1년을 먹고 살 정도로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성수기 때에는 수입이 굉장하단다. 저녁에는 백화점에 들러 쇼핑도 하고 식품점에 들어 캔푸드 같은 식품을 구입하는 여유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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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Cody, Wyoming >>> Madison Camp Site, Yellowstone
134마일(214 Km) 총 2,908 Km
아침 일찍 에어 메트레스를 정리하고 캠프사무실에서 옐로우스톤까지의 교통정보를 얻고 출발했다. 버플로 저수지를 지나며 잘 포장된 넓은 고속도로를 약 10분 정도 지나니 터널도 나오고 용암과 같이 우뚝우뚝 솟은 돌기둥도 보인다. 절벽아래는 강이 흐르고 있는 이곳의 경치는 절경이며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
옐로우스톤 공원 동쪽 입구부터는 공사관계로 비 포장되어 먼지가 많이 일고 앞차가 안 보일 정도로 시야가 흐려 운전하는데 불편했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Yellowstone National Park) 은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대 자연의 경이가 모두 존재한다. 뜨거운 지하수를 하늘 높이 내뿜는 간헐천을 비롯한 여러 가지 종류의 온천들이 일만여 개나 있으며 산중 호수로서는 북미 대륙에서 제일 큰 1백36평방 마일의 옐로우스톤호수, 옐로우스톤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불리는 깊고 아름다운 계곡, 여름 철에도 백설을 안고 있는 1만 피트가 넘는 산봉우리가 45개나 있다. 철마다 야생화로 덮이는 대초원 곳곳에는 버펄로라 불리는 아메리카 들소, 고라니, 사슴, 곰 등 많은 야생 동물들이 유유자적하게 노닌다. 미국의 공원 중에서 한 개만 선택해서 가봐야 한다면 단연 옐로우스톤을 꼽을 수 있는데, 아무도 이의가 없을 것이다.
동쪽 입구에서 일 년간 사용할 수 있는 Golden Eagle Card (1년간 사용가능)를 구입했다. 이 카드는 미국 연방정부에서 운영하는 국립공원에는 언제든지 무료 입장할 수 있는 카드다. 약 2시간 동안 우리 가족은 비 포장된 도로를 따라 먼지를 맞으며 목적지인 메디슨 캠프장으로 향하고 있다. 먼지가 나며 주위는 산만하지만 차편으로 이동하니 야생동물인 사슴, 늑대들이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주위의 아름다운 경치를 구경할 수 있는 View Point에 잠시 들렀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은 1882년 3월 1일 미국의회의 의결을 거처 당시 그랜트 대통령에 의해 서명, 선포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은 미국에서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 일 뿐만 아니라 세계의 국립공원 제도 또한 여기서부터 시작되었다. 넓이는 3천4백72평방 마일, 2백만 에이커가 넘어며 그랜드캐년 국립공원의 3배가 넘는 방대한 지역을 자랑한다. 지난 1988년 여름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에 걸쳐서 이 국립공원을 힘쓴 유사 이래의 대화재 때문에 공원의 반이 타고 6백 마리의 들소를 포함한 많은 야생동물들이 희생됐으나 화마에 힙싸였던 지역에는 초목들이 되살아나고 있다. 옐로우스톤과 요세미티를 포함한 미국의 25개 국립공원은 웬만한 화재는 자연적으로 소멸될 때까지 방치하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다.
인간과 동물들의 생명 그리고 중요한 건축물 및 문화재에 직접 피해를 주지 않는 한 소규모의 화재는 초목의 신진대사를 위해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옐로우스톤 화재의 경우 7월 하순까지는 소화작업을 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했는데 그동안의 가뭄과 여름철의 무더위로 걷잡을 수 없이 공원전역으로 확산돼 나가자 하는 수 없이 주 정부와 공원 당국은 소화 작업에 나섰다. 한때는 이 국립공원의 중심지인 Old Faithful까지 위협했으나 때 마침 내린 눈 때문에 불의 기세는 꺾기고 진화되었는데 불을 끄기 위해 동원된 소방인원이 2만 5천 명이었고 소요된 경비가 1억 2천만 달러가 넘은 것으로 집계돼 화재 규모를 짐작할 수 있다. 사진으로 간헐천의 경치를 소개한다. 간헐천은 공원관리 측에서 매일 아침 간헐천의 온도를 측청 하여 관광객이 위험할 경우 오픈을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땅속에는 언제든 지상으로 화산처럼 폭발할 수 있는 위험성이 따르기 때문이라고 답변한다.
용암이 우뚝 솟은 절벽아래 메디슨 강이 흐르고 근처에는 폭포수가 있는데, 그 아래에서 수영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이 잘 되어 있다. 빠른 물살에 몸을 던지면 헤엄을 못 처도 자연히 떠 내려와 수심이 낮은 아래쪽에서 멈추게 된다.
매년3백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옐로우스톤을 방문하는데 제일 먼저 찾아야 할 곳이 Old Faithful 간헐천이다. 최근까지도 거의 정확히 65분마다 땅속에서 물이 끓고 있다가 가스, 수증기와 함께 온천수가 지상 약 100피트 이상 분출하는 신비한 곳이다. 1959년과 1983년에 있었던 대지진 이후 분출시간이 약간씩 길어져 현재는 69분에서 76분 사이에 정확히 한 번씩 2분-5분 동안 수증기와 함께 온천수가 하늘 높이 내 뿜는다. 약 1천 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분출되는 시간을 기다리며 원을 그리고 앉아 기다리고 있는 광경을 이곳에서 볼 수 있다. 분출하는 시간간격이 다르고 규모에 차이가 있지만 이러한 간헐천(Geyser) 만도 이 공원 안에는 3백 가 넘는다. Old Faithful 간헐천에서 내뿜는 물 기둥의 높이는 보통 백피트는 되는데, 때로는 2백피트를 넘기도 하며 한번에 내 뿜는 수량이 8천4백 갤런이나 된다고 한다. 매디슨에서 올드 페이풀사이의 구간에 Upper Geyser, Lower Geyser Basin, Black sand basin 등 간헐천마다 모양과 기능이 다르고 나무로 이름까지 새겨진 말뚝이 곳곳에 설치되어 있다. 간헐천에서 솟아져 나오는 물의 온도는 대강 화씨 195도 (섭씨 약 95도) 된다.
메디스 강 부근의 간헐천
화이어 홀 부근의 간헐천
경치 사진 (이곳에서 연어 낚시를 한다)
올드 페이트풀 입구
뷰 포인트
Moose 가 뒤에 보인다
지난 88년도 화재 때 일부는 희생되기는 했으나 들소, 고라니, 사슴, 산양등이 여기서는 인간보다 더 자유를 보장받고 있어며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야생동물의 성역지대로 돼있다. 약 200만 년 전부터 3회에 걸친 화산폭발과 지각변화등의 원인으로 화석이 된 나무 (Petrified Tree) 기둥들을 공원의 산비탈에서 볼 수 있는데 보통 화석이 된 나무들은 옆으로 누운 상태로 발견되는데 비해 이곳의 것은 우뚝우뚝 수직으로 서있는 것이 특징이다. 옐로우스톤은 핫 스폿 위에 있기 때문에 항상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나며 매일 평균 17회의 지진이 기록되고 있다. 근래의 지진은 1959년에 있었는데 산이 무너지고 주요 도로가 매몰됬어며 깊이 3백66피트의 옐로우스톤 호수가 크게 출령거렸다고 한다. 그러면 매일 최소한 20차례나 수십만 년 동안 쉬지 않고 물을 내뿜어온 이 간헐천의 비밀은 과연 무엇일까. 지구의 지각 밑 약 3백 마일 속은 고온 액체인 암장으로 구성돼 있는데 그중 화산활동이 심한 지역에는 지표 가까이까지 영향을 받고 있다. 핫 스폿이라고 불리는 지구상 몇 개의 지점에는 화산활동이 극렬할 정도로 심하다. 지하에 스며든 물이 일반적인 지역 같으면 단순한 지하수로 남아 있겠지만 땅속은 열 때문에 그 내부구조에 따라 간헐천이 되고 뜨거운 연못이 되며 계속 증기만 내뿜는 가스분사구로 나타난다. 우리 가족은 하루 종일 간헐천 구경을 하고 올드페이트풀의 Gift Shop에서 쇼핑을 했다. 간헐천을 구경하는데 약 10마일(16Km)을 걸어야 했다.
Mammoth Hot Springs
사진/ 글 손영인
첫댓글 자녀들의 어릴적 모습이구나.
어릴적의 천진한 모습들이 너무 예쁘다.
이제 어른이 되어 각자 가정을 가진 성인이지만 아이들은 어릴적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지.
'품안에 자식'이라고 했던가?
아이들도 크면 지들 멋대로 살아가니..그들의 인생이니 어쩌겠나(내 경우)
한 번 쯤 가곺은 곳이 옐로우스톤인데
이번 5월 여행에는 그림의 떡이고 다음에나 계획해야지..
열흘 정도 서부에 머무르니 서부의 몇 곳을 볼 예정이다.
친구가 올린 Y국립공원의 이모저모가 많은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거야.
미국 여행시 꼭 가보고 싶은 곳으로 말이다.
항상 건강하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