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리스띠안 가족(편모,3형제) - 매월 후원금 60$ 지급
후원 개시일 2009년 1월 12일
'피그말리온과 갈라테아'
옛날 키프로스에 한 조각가가 살았답니다. 그의 이름이 피그말리온이었어요.
그는 세상의여자들에게 아름다움을 느끼지 못했고 아무 여자도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이 사랑할 수 있을 만한 아름답고 사랑스런 여인을 조각하기 시작했지요.
꽤 오랜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아주 아름다운 조각품을 완성했습니다.
그런데 그 여인의 조각이 완성되고 나서 그는 그만 그 조각과 사랑에 빠지고 말았고
하루종일 그 조각만을 바라보면서 하루하루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랑의 아픔에 시달리던 피그말리온은 아프로디테 여신의 신전(神殿)을 찾아가
자신의 사랑을 이루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정말 터무니없는 소원이었지요.
그렇게 공허한 소원을 빌고 집으로 돌아온 피그말리온은 슬픔에 젖어서 자신이 만든 조각을 꼭 끌어안았습니다.
이룰 수 없는 사랑을 안타까워하며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항상 차디차기만 했던 조각이 오늘따라 왠지 따뜻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는 너무 놀라 한걸은 뒤로 물러섰고, 잠시 후 그녀의 입술에 키스를 했습니다.
그러자 한 가닥 따스한 기운이 그 조각의 입술을 통해 온몸으로 스며들더니 체온이 느껴지는 것이었습니다.
피그말리온은 기쁨에 넘쳐 그 여인상을 꼭 끌어안았고 잠시 후에는 심장의 고동 소리가 그의 가슴에도 느껴졌습니다.
피그말리온은 조각이었던 그 여인과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았다고 하더군요.
무언가를 간절히 바라면 결국 그 소망은 이루어질 수 있을 겁니다.
<피그말리온 효과>
칭찬하면 칭찬할수록 더욱 더 잘하는 동기를 제공하는 게 심리학에서는 피그말리온효과(Pygmalion Effect)라고 하지요.
교육학에서는 이 보다 더 좋은 교육방법이 없다고도 하고요.
칭찬, 격려, 신뢰, 인정, 애정, 사랑, 긍정, 확신, 믿음이 있는 곳에서는
모든것이 변화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을 우리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
오늘, 아이들을 맘껏 칭찬하려 합니다. 그리고 내일도, 모래도 그러하기를...
표정이 달라졌어요. 여러분도 느끼실 거에요.
그럼 차근차근, 작년 11월에 찍은 아래 사진과, 2009년 11월에 찍은 사진을 비교해 보세요.
엄마, 내 어깨를 짓누르는 꼰차자루를 내려줘요
2008년 11월 사진 ↑
왼쪽부터 : 이사이야 14세 / 엄마 / 에까르 13 세 / 끄리스띠안. 10세 - 4인 가족 (2009년 11월)
↓
남은 또르띠아(옥수수 가루로 만든)를 닭 모이로 주려 손질하고 있어요.
다른 아동들은 다 집이 있는데 이 가정은 슈퍼 아주머니 댁에서 더부살이를 합니다.
엄마가 가게에서 설거지며, 청소, 심부름을 하다가 시간이 나면 꼰차를 캐러 갑니다.
큰 형은 망가진 꼰차 자루를 잇고 있네요. 미남이죠?
이사이야는 공부를 잘 한답니다. 이번에도 평균이 90점을 넘었다네요.
큰 형이 후원아동 명단에 올라 있었더라면 이번 산살바도르 여행길에 오를 텐데
안타깝게도 막내 끄리스티안은 평균 60점으로 합류하지 못 할 것 같습니다.
(성적이 우수한 10명의 아동들을 우선순위로 수도 산살바도르 2박 3일 구경 시켜준다고 약속했음. 11월 말쯤 계획)
아이들은 당연, 꼰차 캐러 안 가요.
어때요? 작년보다 표정이 밝아졌죠? 모두 여러분의 사랑 때문입니다.
첫댓글 진짜 표정에서 행복이 묻어나오네요!! :) 덕분에 제가 다 기분이 좋아지는 밤~
우리가 이 기쁨으로 사는 거 아니겠음껴? ㅋㅋ(너무 좋아서 딸에게 까붐^^*)
하하하..하얀 이를 보이면서 웃고 있는 어린이 모습이 정말 이쁘네요..
끄리스띠안 엄마는 글을 몰라요. 그래도 슈퍼에서 잔 일을 해주며, 꼰차를 캐며.. 어떻게든 삼형제를 가르치려고 극진히 애쓰고 있지요. 이런 아내와 자식들을 두고 왜? 아빠들은 집을 나갔는지 모르겠어요. 우이~ 속상해!
정말 표정이 밝아졌네요~ 아사이아가 그렇게 공부를 잘한다니... 정말 뿌듯합니다. 엘살후원임원분들이 너무 좋은 생각을 하셨어요... 아이들에게 멋진 여행이 될것 같아요... 동기부여도 많이 되고... 좋은 구경 많이 하고 오렴.. 이번에 못가는 아이들은..다음기회에.. 더욱 열심히하구...
아......뿌듯해요 ^0^
그 마음 저도 알아요. 아이들이 잘 커 주면 부모는 더 바랄 게 없으니까요. ^^* 기쁨을 표현해 주셔서 감사해요.
아.........행복하다~^^ 쓸쓸했는데 혼자가 아닌 이 기분.......좋~~~다!!!
혼자라는 기분이 들 땐 꼭 들러 주세요. 저두 까페에서 간혹, 외로울 때가 있어요. 회원여러분의 방문이 뜸 할 때. 진자에요. 힘도 안나고, 딱히 올릴 글도 없고 할 땐 더욱... 모두가 함께 게시글을 올리고 안부를 묻고 하면 더욱 의욕이 생기고 신날 텐데... 제 심정 아실런지요? <아...... 나두 행복하다~^^ 성희님이 찾아 주셔서>♥ 하트 하나 찐하게 날려 줘야징~
삶에 찌들어 있다가도 여기와서 아이들 사진보면 또 힘이 생기는 거 있죠??ㅎㅎ 밝아진 표정을 보니 열심히 살아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사진 보니 별루 한 것두 없는 제가 다 뿌듯하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