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해몽하다가... 결국 도움요청

이제, 기도는 아주 힘들게 하는 편은 아니고, 조금 힘들게 하는 중입니다. ^^   기도하면서 꿈없이 잘 자고 있는 것에 좋아라 하던 중, 오늘 아침에... 쫌만 더 자고 일어나야지 하고 다시 잠을 잤다가 꿈을 꿨어요.  (그때 발딱 일어났으면 안 꿨을텐데. ㅡ.ㅡ;;)   꿈 내용은, 제가 새 집을 장만한 모양이에요.  그 집은 이제 막 지은 집이었고, 엄청 넓고 크고 좋은 집이었는데요. 후배가 집구경을 하러 왔길래, 여기 저기 집 구경을 시켜줬어요.   그러다, 어느 순간 후배가 밖으로 나가길래 저도 얼결에 따라나갔고, 따라 간 곳이 어느 낯선 집이더라구요. 여기가 어디냐고, 물어보니, 후배 왈... 여기, 엄청 유명한 데야. 엄청 잘 맞춰.... 하더군요. (그러니까 그 집은 점집...)   그리곤 웬 무당이 (남잔지, 여잔지 기억이 가물가물...) 암튼 그 무당이 저를 쳐다 보는 거예요. 볼거야? 말거야? 그런 눈빛으로 쳐다보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제가 지금 돈이 없거든요. 가까운 은행을 알려주시면 돈 찾아와서 볼게요... 했더니,   무당...  돈이 진짜 한 푼도 없냐? 나.......  네...  ㅡ.ㅡ   그렇게 잠깐의 정적이 있은 후, 무당이 돈 없이 그냥 봐주기로 생각했는지 저에 대해 뭐라뭐라 말하더군요. 잠깐 듣다가... (사실, 무당이 뭐라 뭐라 말한건 기억이 안남)  제가 대뜸 물었어요.   나 ....  돈, 많이 버나요? (ㅋㅋ 속물) 무당... 돈? 이렇게 돼. 하면서 종이에다가 연필로 시냇물 같이 물줄기를 그리대요. 종이 끝에서 종이 끝까지.   나... 이게 무슨 뜻이에요? 무당... 돈은 이렇게 버니까, 걱정마.    야호!!!! 하마터면 소리를 지를 뻔 했는데요. 무당의 다음 말이 제 기분을 가라앉힙니다.   무당... 근데 애기가 보여. 나... 애기요? 무당... 일단 누워봐.   일단 시키는대로 누웠습니다. 그러더니 그 무당이, 굿할 때 쓰는 칼로 제 배를 가르는 겁니다.  근데 신기하게도 하나도 안 아픕니다.     그렇게 제 배를 가르고서는 무당이 제 뱃속에서 애기를 꺼내는데, 죽은 아기 였습니다. 거기다 얼굴은 없고, 머리만... (쓰고 보니 분명 무서운데... 꿈에서는 신기하게도 하나도 안 무서웠음)   암튼 얼굴없는, 죽은 아기 머리를 꺼내 보여주더니, 다시 또... 얼굴 없는, 죽은 아기 몸을 꺼내보이더군요.   나...  (전혀 놀라움도 없이) 그게 왜 제 뱃속에... 그 무당은 제 물음에 대답도 않고, 죽은 아기를 다시 제 갈라진 뱃속으로 넣는거예요. ㅠㅠㅠㅠ 그리곤 옆 방으로 가서 다른 사람들을 상담하길래, 제가 가서 따졌어요. (갈라진 배는 어떻게 봉해졌는지는 기억이 안남)   나..... 이봐요, 아기를 꺼냈다가 왜 다시 집어넣죠? 뭐, 이런 경우가 다 있어요? 해결을 해주셔야죠! 무당... 그냥 냅둬. 나.... 네? 그냥 냅두라구요? 아니, 뭐 이런 사람이...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고, 이걸 복채를 줘야 돼? 말어야 돼? 하면서 갈등하면서... 잠에서 깼다는... ㅡ.ㅡ''   -----------------   여기 계신 분들은 다들 아마 짐작을 하시겠지요.   기도 초기에 나타나는 꿈이고, 죽은 아기는 아기영가라고... 그리고 기도중이니 업장소멸중이라고...   네... 저도 이 꿈방에 올려진 글들을 보고... 그렇게 생각하려고 하는데요. 죽은 아기를 꺼냈다가 다시 뱃속에 집어넣었다는 게... 찜찜하고 신경쓰여서요.   그리고, 죽은 아기를 꺼낸 부위가, 간이 있는 부위였어요. 제가 평소 간이 약한 편이고, 작년에는 느닷없이 간염때문에 심하게 앓은 적이 있거든요.   병원에서 검사란 검사는 다 받아봤는데, 그 흔한 알콜 간염도 아니고, B형 간염도 아니고, C형 간염도 아니고, 그냥 독성에 의한 간염이란 진단을 받고, 거의 죽다가 살아난 적이 있어요.    생각해보니, 제가 간이 약한 것은...  아마도, 죽은 아기와 연관이 있는 거 같다는... ㅠㅠㅠㅠ   기도를 더 열심히 해야 하는 거지요?  더 열심히 해야 한다면 얼마나 더 열심히 해야 하나요? ㅠㅠㅠㅠ 아님, 기도의 양을 늘려야 하는 건가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덧붙여, 혹... 자비를 베푸시는 님이 계시다면, 제 꿈내용을 해몽해주시면 참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