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루이비통 백
1 가격 대비 접근이 쉬운 국민 백 ‘모노그램 스피디 백’이 인기. 4단계의 사이즈가 있는데 중간 사이즈 정도의 제품을 제일 선호. 60만원대.
2 편안하게 들 수 있는 백은 아니지만 갖춘 듯한 분위기를 낼 때는 밝은 컬러의 베르니 라인도 많이 찾는다. 90만원대
한마디 평 루이비통에서 시즌별로 고가 라인이 나오지만 가격이 너무 비싸고 실제로 사도 잘 안 들게 되죠. 루이비통 백은 스피디에만 자꾸 손이 가요.
2위 샤넬 백
1 품절됐지만 지금도 압구정 거리에서 자주 만나게 되는 코코카바스 백. 샤넬 특유의 클래식한 이미지를 살짝 벗고 캐주얼한 스타일로 멋쟁이들에게 어필. 아직도 재입고를 기다리는 여성들이 많다. 200만원대
2 명품 중의 명품인 샤넬의 2.55백은 명품 좋아하는 한국인,
일본인은 물론 할리우드 톱스타들도 선호. 1955년 탄생한 이후 꾸준히 인기. 결혼할 때 예물로 받는 백 1순위다. 265만원
한마디 평 시집올 때 샤넬 백 못 받은 사람은 중년이 돼서도 퀼팅 백에 대한 미련을 못 버려요. 경제적 여유가 생겼을 때 꼭 사고 싶어하죠. 실제로 나이 들었을 때 더 어울리고요.
3위 프라다 백
1 프라다는 시즌마다 놀랄 만큼 패셔너블한 신제품을 선보인다. 2008 SS 라인 나파 멀티컬러 백 226만원
2 10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블랙 백팩이 지난해 업그레이드 소재로 다시 나오면서 인기 몰이 중. 70만원
한마디 평 디자인이 자주 바뀌지만 삼각형 로고의 힘은 여전하죠. 루이비통이나 구찌의 로고 백이 진부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오히려 프라다를 찾아요.
4위 티파니 액세서리
1 저렴한 가격에 ‘명품 주얼리를 했다’는 우쭐함. 질리지 않는 디자인으로 어필. 가격미정
2 티파니의 다이아몬드 링은 다이아몬드를 좋아하는 여성들에게는 최고의 위시 리스트. 1886년 밴드와 다이아몬드를 분리시킨 디자인, 일명 ‘티파니 세팅’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이후 꾸준히 인기. 가격미정
한마디 평 티파니 실버 액세서리는 보석이 없는데도 싸 보이지 않고, 젊어 보이면서도 은근히 멋쟁이로 보이게 하는 것이죠. 가격 부담도 없어서 기념일에 사거나 선물 받기 딱 좋고요. 나이든 어른들에겐 별로지만 20~30대 여성들은 꾸준히 좋아하죠.
가장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는 무엇입니까?- 1위 샤넬_334명
“여타 명품을 뛰어넘는 업그레이드 이미지”
백이든 옷이든 돈 있으면 하나 사고 싶은 아줌마들의 욕망의 브랜드는 역시 샤넬이다. 점잖은 자리에 입고 가면 좋은 트위드 재킷은 거금을 줘야 하지만 유행도 타지 않고 입었을 때 ‘간지’가 산다. 백 역시 ‘스테디셀러’이면서 여타 명품 백에 비해 저가 라인이 없기 때문에 희소가치가 높다는 평. 중산층 집안에 시집가는 신부들은 샤넬의 2.55백을 예물로 많이 받는다.
2위 루이비통_314명
“실제로는 저렴한 라인을 선호”
한국인이면 다 아는 브랜드. 이상하게도 서양인들은 루이비통에 집착하지 않는데 유독 일본인과 한국인들이 대중적으로 좋아한다. 파리 루이비통 매장 앞에 줄을 선 사람들도 대부분 동양인. 브랜드에서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만을 고집하고 싶어하겠지만 실제로 대중이 선호하는 것은 80만원 이하의 저렴한 루이비통 백들이다. 특히 시내 거리에서 하루에도 수십 개를 만날 수 있는 스피디 백은 60만원대의 가격이 매력적.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도 유행 타지 않으면서도 저렴한 가격에 ‘루이비통을 들고 다닌다’라는 만족감 때문. 실제 멋쟁이들은 루이비통 백이 “패셔너블한 맛은 없다”고 한마디씩.
3위 구찌_162명
“젊은이들이 즐기는 명품”
구찌 역시 로고만 있으면 다 알아보는 백과 지갑이 인기. 시즌마다 자주 바뀌는 패셔너블한 디자인 덕에 ‘올드하지 않은 느낌의 명품’을 원하는 여성들에게 어필한다. 그러나 명품 마니아들은 “가격 대비 유행이 너무 자주 바뀐다”고 지적.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인기를 얻는 것은 재키 백이다.
4위 프라다_157명
“시즌마다 화려한 스타일을 선보인다”
‘명품을 들었다’는 만족감과 동시에 시즌마다 화려한 스타일을 선보여 패셔너블한 이미지까지 갖고 있는 프라다가 4위. 한때 소위 ‘나일론 천’의 가방은 물론 옷과 신발까지 대대적으로 유행했었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덕분에 40대, 50대 아줌마들도 프라다를 꾸준히 좋아한다.
5위 버버리_150명
“가족 선물 1순위는 버버리 옷”
버버리는 여전히 정통 명품의 힘을 지녔다. 인기 아이템은 역시 백보다는 의류. 해외 나갔다 오는 사람들은 여행길에 남편, 아이, 부모님 선물로 버버리 티셔츠 하나 정도 챙기는 분위기. 아줌마나 아저씨들이 재킷 안에 입는 이너웨어로 버버리 로고가 있는 티셔츠를 선택하면 캐주얼하면서도 ‘갖춰 입은 듯’한 인상을 준다. 나이 있는 어른들은 여전히 큰맘 먹고 트렌치 코트 하나 살 때 버버리 매장으로 향한다.
6위 그 밖에…
6위는 크리스찬 디올(95명), 7위는 티파니(58명), 8위는 에르메스(56명), 9위는 펜디(41명), 10위는 셀린느(32명) 순.
※ 지난 1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팟찌닷컴(www.patzzi.com)을 통해 800명의 주부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다. 설문의 주제는 ‘가장 좋아하는 명품 브랜드&명품 브랜드의 위시 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