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만들어 탔던 배의 모양이며 거리에서 느껴지는 사람들이 하고 다니는 행색에서, 또 도시의 모양이 아라비안 나이트에서 나오는 이야기의 줄거리하고도 잘 연결이 되는 그런 모양입니다.
몇 년 전에 왔을 때는 그런 느낌이 더 들었었던 것 같은데 이곳에도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산이 깎이어 도로가 만들어 지고 도시 골목도 정비가 되고 또 항구에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등 옛날 모습이 없어져 간다는 생각에 아쉬운 생각이 드는 것은 나그네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옛 것이 많이 남아 있는 것이 이 곳 사람들에게 결국 커다란 유산일 수도 있을 텐데 라는 생각에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 곳 사람들도 나름대로 잘 검토하고 좋은 계획을 세워서 개발을 하고 있겠지요.
오늘은 무스카트에서 약 200km떨어진 SOHAR라는 도시에 갔습니다. 이 도시는 이곳 정부에 의해 산업 단지와 자유 무역단지 그리고 커다란 배들이 정박할 수 있는 항구로 개발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아랍에미레이트의 두바이 까지는 약 200KM정도 더 가면 된다고 합니다.
국제선 공항이 들어 설 자리도 이미 마련이 되고 있는데 무스카트는 주변 곳곳이 산으로 막혀 있어서 도시가 발전을 크게 할 수 없는데 반하여 이곳은 넓은 평지 위에 자리하고 있어서 발전을 할 가능성이 무척 높다고 Mr. Dawood씨가 설명을 해 줍니다.
여기는 $150,000을 투자하면 영주권을 준다고 하는데 다른 나라 보다는 살기가 편하리라 생각이 드는 게 이 나라 사람들은 모든 의료비와 교육비, 그리고 집을 짓기 위한 땅을 국가가 무료로 해 준다고 합니다.
어제 우리가 만난 이브라힘이라는 친구는 우리를 데리고 하루 동안 차로 관광을 시켜 주었는데 자기는 자녀를 일곱을 두었고 자기 아저씨되는 분은 22명의 자녀를 4명의 부인으로부터 나았다고 하면서 자기는 많은 편이 아니라고 합니다.
교육비와 의료비가 해결이 된다면 우리 나라도 인구가 늘어 가는 것은 쉽게 예측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돌아 오는 길에 Mr. Dawood씨가 자기집에 들러서 차를 한잔 하고 가자고 해서 들렀는데 집이 아주 잘 꾸며져 있고 큰 비즈니스맨답게 집도 아주 넓직 합니다.
9살짜리 쌍둥이 딸과 부인이 아주 귀엽고 친절하게 맞아 주면서 집에서 만든 이곳 전통 과자와 차를 대접 해 줍니다.
전에 이 친구가 한국에 왔을 때 인삼과 홍삼을 선물로 주었는데 아주 만족했었던 것 같습니다.
실은 내가 오는 길에 조금 가져 오기를 기대했었던 것 같은데 그렇질 못해서 약간은 실망한 것 같습니다. 한국에 돌아 가면 조금 넉넉하게 사서 DHL로 부쳐 주어야 할까 봅니다.
이곳 사람들은 참 친절하고 누구에게나 만나면 악수를 청하면서 반가이 맞아줍니다.
대부분의 중동 사람들이 아주 친절한데 이곳 무스카트에서 들른 상점 주인들은 많은 수의 인디아 사람들이 가게를 운영하고 있어서 약간은 너무 상업적인 인상을 받습니다.
다른 중동 나라들도 많은 수의 인디아 사람들이 상권을 쥐고 있는데 인디아 사람들은 상거래에서 좋든 나쁘던 국제적으로 잘 알려진 장사꾼들입니다.
이곳 오만은 다른 산유국들과는 달리 일정 수준 이상의 사람들이 와서 일을 하도록 하고 호텔등의 시설도 최고급으로 하여 돈을 써 줄만한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관광 차 오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하며 무작정 외국인 노동자를 많이 들여 오는 정책은 쓰지 않는다고 합니다.
관광객들이 들어 와서 자기들에게 어느 정도의 소득이 되게 끔 하면서 번거롭고 복잡하게 만들지 않는 정책을 쓰는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내도 비교적 여유롭고 깔끔하게 단장이 되어있는 모습입니다.
호텔에서 바라다 보이는 열사의 나라 전형적인 바다의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바다 색깔이 유난히 파랗게 보이는데 실은 아주 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