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올 봄에 시골집에 키우는 올해 2살된 진도 여아가 출산을 하였는데요.
젖을 조금 늦게 뗘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건강이 나빠지는 것 같아 보이더니 이내 피와 설사가 섞인 혈변을 보기 시작하고
어른들이 우스게소리로 하는 개풀 뜯어먹는 행동을 자주 보였습니다.
병원에 문의한 결과 속이 좋지않을 경우 독이 없는 풀을 골라 먹는 경우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구토를 하려고 그러는 경우일 수도 있답니다.
새끼들 젖도 늦게 뗬다기보다는 적기에 뗬는데 워낙 녀석 덩치가 작다보니 새끼도 6마리 낳았는데 1마리는 1차 접종 후 2시간이 안되서 하늘나라로 가고 뭐 그런 사연이 있었지만.
일단 주말(토요일)에 혈변을 확인한 상태여서 당직병원을 찾아가려다 이틀 정도 지켜보고 치료해줘야 겠다는 생각으로 마리당 2만원이 넘는 북어를 두마리 사와서 가마솥에 7시간을 끓여 중탕으로 식혀 가시를 바르고 일일이 살을 발라서 먹여주니 기운이 없어도 조금씩 받아먹어 다행이다 싶었는데요.
북어는 견종들에게는 미네랄이 풍부해서 영양식이라고 하더라구요.
주말이 지나도 혈변끼가 쉽사리 가시질 않아, 동물약국을 찾아 수의사에게 문의한 결과, 장염은 건강상태가 좋지않고 습하거나 더러운 환경에서 자주 온다는 말씀에 처방으로 장염 주사약, 간장에 좋은 주사약, 비타민 주사약(각 50ml), 주사기 20개를 구입하고 다음날 오전부터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30 여일간 투약한 결과, 의사들도 죽을거라던 녀석은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였고, 실제로 효과는 1~2주 가량 투약하였을 시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식사는 대략 북어 20 마리 가량 먹인것 같네요.^^;
물론 북어 1마리, 밥 반공기 분량의 쌀, 밥 반공기 분량의 미역(어린미역-큰미역을 질겨서 뱉어내요) 을 함께 가마솥에 삶아서 1일간 나뉘어서 먹였습니다.
단 1회 분량을 너무 많이 지급하시면 식욕이 없어 먹지않을수도 있다고 하여 1일 2~3회 나뉘어 먹였습니다.
식사량 조절 부분은 사냥견을 보육?하시는 분께 몇가지 도움말씀을 여쭙고 들은 내용의 일부예요.
주사 투약은 매일 오전 6시30분 1회, 오후 8시 30분 1회로 주말도 거르지않고 30일이 조금 넘게 투약한 결과 임기(임신기간)전 보다도 더욱 건강해졌네요.
그리고 지금은 원기회복을 위해 오리캔(750g)을 다량(30개) 구매해서 3일에 한번꼴로 먹이고 있어요.
살이 얼마나 올랐는지 얼굴이 완전 탱글탱글^^;
예전 단독주택에서 초대형견 6마리와 사냥견 포함, 총 26 마리의 견종들을 녀석들을 돌볼때는 무지해서 파보장염으로 보낸 아가들도 여럿있었지만 끊임없이 관심갖고 신경써주면 어느새 건강히 자리에 서는 녀석들때문에 관심을 끊을 수가 없더군요.
물론 주사약을 투약하지 않고도 파보장염인지도 모르고 방치되있던 롯드와일러 유견을 3개월만에 완치시킨적도 있지만, 롯드와일러 견종 자체가 워낙 먹성이 좋아서 여간해서는 파보장염이 와도 치사량이 낮은 종이라고 하더군요.^^;;
파보장염은 완쾌시까지 1일 1회 이상 투약이 필요하며, 치사량이 90% 이상이랍니다.
일시적으로 정상적인 쾌변을 보일 수도 있으니 항시 산책중 배변활동 후에 변을 확인하셔야 해요.
게시판을 잘못선택해서 이동하였습니다.
하여튼 참고들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