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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트힐 원문보기 글쓴이: toto3421
Plot Summary: '남과 여' written by John Vogel Awards & Nomunations: by Nicole Croisille & Pireer Barouh 모노크롬(침묵의 화면)에 채색한 중년 독신의 밀회 훌륭한 영화에는 의례 시적인 영상이 따르게 마련이다. 시가 없는 영화는 얼마나 삭막한가. 그것은 밀회가 없는 사랑의 행위와도 같다. 토씨 하나, 쉼표 한 점에 이르기까지 아끼는 시의 세계야말로 대사조차 절제한 영상의 호소력과 같은 것이다. 그런 뜻에서 클로드 를루슈 감독의 '남과 여'는 다른 어느 영화보다도 시적인 정감이 충만한 작품이라 할 수 있겠다. 28세의 젊은 나이에 독특한 촬영기법을 창안해 낸 이 연출자는 화면 가득 넘치는 신선한 표현의 흐름속에 과거와 현재의 갈등으로 방황하는 중년의 남자와 여자의 본능적인 사랑의 공허를 차분히 그려나간다. 한 마디로 이 영화에 나오는 연인들은 하나같이 '상처 받은 과거'를 지닌 인생의 재수생인 셈 이다. 따라서 그들의 의식 속엔 외로움에 대한 거부 반응과 해방감이 도사리고 있다. 쉽게 만나 쉽사리 헤어질 수 있는 체념의 동작, 철저하리만큼 찰나를 추구하는 현실주의적 이기주의 의 양상을 보게 된다. 그들에게 있어서 미래란 넌센스나 다름없다. 실패한 과거 때문에 미래를 좀채로 믿으려 하지 않는 생리, 그들의 철학은 부담없이 사귀는 데 있다. 바다 앞에서는 누구나 너그러워진다. 관용의 여유를 보인다. 오랫동안 굳게 닫혔던 마음의 창을 활짝 열고 개방의 미소를 보내게 하는 요술의 힘이 있다. 바다는 연인을 만드는 자연의 어머니다. 바다 앞에서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남과 여'의 클로드 를루슈 감독도 두 주인공을 바다에서 만나게 한다. 이하.. 생략. 1. About the Movie 2. About the Movi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