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삭인 동생과 하루 산책 코스였다.
막내동생을 만나기로 한 종로구청..눈앞에 두고도 몰랐다..누가 알았으랴 구청 정문이 이렇게 생겨 먹었을줄은......
인터넷에 소문이자자하다는 그집
양푼 비빔밥을 먹엇는데 맛이 별로였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집은 전과 순대국이 일품이란다..담에는 순대국 먹어야지.
유네스코 빌딩을 찾아 가는길에있던 커다란 벗나무..꽃이 장난 아니게 피어서는 마구 흩날리고 있다..보는 것만으로도 좋다..
주점인데 마치 유럽의 예쁜 집 같다.
전혀 주점같지 않은...너무도 예쁜..
유네스코 빌딩 옥상에 자리한 생태공원
엘리베이터로 11층에 내려 뒤로돌아 2층을 계단으로 올라가야 한다.
양지바른 곳에 드문 드문 피어난 할미꽃
동생이 신기해 한다..도심에서 할미꽃을 보게 되었다고..
생태공원안쪽의 나무다리.를
건너면 작은 습지로 이어진다.
습지앞에 피어있는 싸리꽃..
은은한 향기가 바람속에 가득하다..
습지가 있는 곳.
작은 테라스를 연상시키는 저 둥근 쉼터에 잠시 앉아 꽃향기에 취했었다..
좌측에 분홍색 건물이 학교인듯
한데 신기해서 물어보니 중국 문화원(?)이었던 곳이란다..
중간에 저 중국식 문을 못알아 보았다면 그냥 정원 이쁜 집쯤으로 생각했을..
이 빌딩 옥상에서나 훤히 보이는 꽃나무들이 장난 아니다..
드디어 한옥마을...충무로역 4번출구로 나와 편의점 골목으로 들어서면 바로 보인다.
입구부터 옛스러움이 보글 보글..
이게 앵두꽃이라고 지나가던 어르신이 그러는데 솔직히 뭔지 모르겠다..ㅎㅎ
이런 마당이 있는 집에 살로 싶다고 하면..배부른 소리인가?
타임캡술이 묻어있단다..여기에.
각국의 축하 메세지..인데 안보이네.ㅋ
남산이다..와우!
이리 오너라~~~
대청 마루에 앉으면 저쪽 마루까지 이어져 한눈에 훤하다..정말 한옥의 신비함이란...
광에는 농기구가 가득...좋다..좋아.
자 우리도 날 더우면 창문을 이렇게 천정에 달아 봅시다..선인들의 지혜로움이..
2타임씩 공연행사가 있다.
사물놀이는 누가 듣고 보아도 신명이 난다..관광객들 틈에 섞여 우리도 관광객이 되어 좋아라 박수치며 보았다..
한옥마을 입구에 있는 커피 전문점.
빨간색이 어찌나 이쁘고 선명하던지..왼쪽에는 노천카페로 되어있는데 그냥 앉아서 사진도 찍었다..
다시 종로로 돌아와 서점에서 책사고 배고파 들린 포장마차에서 먹은 김.떡.순..(김치전,떡볶이,순대)ㅎㅎ
양념이 특이했다..1인분에 3000원..한국인의 정서(?)를 잘 파악한..ㅋㅋ
이것 저것 다 먹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해 조금씩 메뉴를 섞어 놓았다.
요건 보너스.
뭔 나무인지 모르는데 색감이 너무 선명하고 입체적이어서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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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인 동생이 멀리 나갈수 없어 택한일이 맛집 찾아 다니기란다..
거기에 동참해 종로 일대를 헤집고 다녔다..
12시 구로역에서 만나 종로구청에 들렸다
인사동을 산책삼아 지나와 점심 먹고 다시 명동에서 1000원 하는 커다란 아이스크림 하나씩 들고 유네스코 회관을 찾아 나섰다.
엘리베이터가 11층에 안멈춰서 오르락 내리락 하다 겨우 물어서 찾아올라갔다.
생각보다는 작은 규모지만 오밀 조밀 맘에 쏙 드는 작은 생태 정원이었다.
아이들이 참 좋아하는 모양새다..
작은 누리 산책을 마치고 다시 전철로 이동 충무로 역에 도착 ..4번출구로 나오면 바로 있다.
깨끗하게 다듬어진 마을이다..낙안 읍성이나..안동 하회마을과는 또 다른 느낌..
잘 정돈된것이 마치 사람이 사는듯한..하긴 일하시는 분이 왁스 걸레로 수시로 닦고 다니신다.
한참 돌아다니다 바람 잘드는 볕이 지나가는 대청 마루에 앉았다..
동생은 시원한 마루바닥에 누워 만삭의 배를 쉬게했다..하긴 아가도 힘이 들거다..ㅎㅎ
타임캡슐이 묻힌 지하는 느낌만 지하 왕릉을 내려가는듯..실상은 지하가 아니다..
구경을 마치고 그냥 나올까 하다가 사물놀이 공연이 시작되 광장에 앉아 사물놀이 구경도 하고.
어깨가 들썩 들썩..듣기만 해도 신이 난다..
관광객들의 환한 웃음에 같이 전염이 되는듯 하다.
다시 전철로 이동..종로 2가로 돌아왔다.
북스캔에 들려 사고 싶었던 책도 사고 이것 저것 구경도하고..
너무 돌아다녀 배가 고프기 시작하자 동생과 동시에 시선이 간곳이 포장마차..
이름도 웃긴 김떡순을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면 돌아오는 전철에 몸을 실었다..
전철비..밥값..간혹 마시던 커피..모두 해도 10000원이 안된다.
도서 구입은 별도이고...
정말로 만원의 행복이었다..알차고 보람찬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