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생을
복되게 살려면 ?
(계 1 : 1 – 3)
시작하는 말씀
구약의 복은 “건강, 물질, 권력, 명예 같은 구체적인 것들을 많이 누리라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 시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렇게 생각했고, 하나님은 또 그러한 복으로 하나님의 백성들을 채워주셨습니다.
신약의 복은 그와는 질적으로 다릅니다. 예수님이 팔복에서 말씀하시는 복은 소유의 복이 아니라 존재의 복입니다. 다시 말해 성품의 복입니다. 복 이전에 복 받을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일반 사람들이 말하는 행복과 기독교의 축복은 다릅니다. 행복(happiness)은 “우연히 일어나다(happen)”에서 온 말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의 복은 해프닝(happening)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행복이 일시적인 일장춘몽의 해프닝으로 끝나지 않으려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축복(blessing)”이란 말은 “피를 흘리다(bleed)”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축복은 우연히 주어지는 게 아니라 대가 지불의 결과로 오는 것입니다. 축복을 원하면서도 희생적인 대가를 생각지 않으면 요행을 바라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
우리가 받은 축복은 예수님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러므로 일시적으로 찾아오는 행복위에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여야 여생을 복되게 살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읽어야 합니다.
“죄와 벌”을 쓴 도스토예프스키는 16세 때 자신의 아버지가 농노들로부터 살해되는 것을 보고 사회주의 운동에 뛰어들었다가 체포되어 사형선고를 받게 됩니다. 사형수들을 싣고 가는 열차가 간이역에 멈췄습니다.
그는 어느 부인으로부터 작은 책 한 권을 선물 받게 됩니다. 그것이 성경이었습니다. 사형을 기다리며 그가 감옥에서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을 읽는 일이었습니다.
결국 작은 한 권의 책 속에서 그는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누군가가 내게 그리스도는 진리가 아니라고 증명한다 하더라도 나는 그리스도와 같이 있고 싶다”라고 고백합니다. 그는 결국 기적적으로 사면되어 고향으로 돌아와 세계 최대의 문학가가 됩니다.
성경 말씀은 수많은 인간을 변화시켰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입니다. 성경을 읽는다는 것은 곧 영혼의 진보를 뜻합니다. 아무리 삶이 분주해도 성경은 우리의 삶 한가운데 있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사람은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기 때문입니다(마4:4).
요한계시록 1:3절에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는...복이 있나니”라고 말했습니다. 예언의 말씀은 곧 성경 말씀입니다. 성경 말씀은 곧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입니다. ❶학문적인 책을 읽으면 지식을 넓힐 수 있습니다. ❷교양적인 책을 읽으면 교양을 쌓을 수 있습니다. ❸성경을 읽으면 복을 쌓을 수 있습니다.
유다왕 요시야는 8세에 왕이 되었습니다. 요시야 왕 18년에 서기관 사반을 성전에 보내어 대제사장 힐기야에게 퇴락한 성전을 수리하게 했습니다. 대제사장 힐기야가 성전을 수라하다가 “율법책”을 발견했습니다. 그것을 서기관 사반에게 건네주었고, 사반이 그 율법 책을 요시야 왕에게 가져가서 읽어 주었습니다.
요시야 왕이 “율법책의 말을 듣자 곧 그의 옷을 찢으니라”(왕하22:11)고 했습니다. 곧 이어서 하나님의 응답이 왔습니다. “내가 이 곳과 그 주민에게 대하여 빈터가 되고 저주가 되리라 한 말을 네가 듣고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여호와 앞 곧 내 앞에서 겸비하여 옷을 찢고 통곡하였으므로 나도 네 말을 들었노라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왕하22:19)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❶혼자 읽을 수 있습니다. ❷예배 시에 성경을 읽을(봉독) 수 있습니다. ❸예배 시에 성경을 함께 교독할 수 있습니다. 성경을 읽는 그 자체가 복이 되기 때문에 성경을 읽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들어야 합니다.
살아 있는 것들은 무엇인가를 먹고 삽니다. ❶소는 풀을 먹고 삽니다. ❷맹수들은 고기를 먹고 삽니다. ❸아프리카 나미브 사막에 사는 식물 “웰위치아(welwitschia )”는 이슬을 먹고 1,000~2,000년 까지 산다고 합니다. ❹정치가들은 여론을 먹고 산다고 합니다.
❶입으로 먹는 것을 “요기(療飢)”라고 합니다. ❷눈으로 보는 것을 “눈요기”라고 합니다. ❸귀로 듣는 것을 “귀요기”라고 합니다.
구원받은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먹고 삽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입으로 먹는 것이 아닙니다. 눈으로 먹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귀로 먹습니다. 그런고로 하나님을 들어야 우리의 영혼이 배부릅니다. 영혼의 만족을 얻습니다.
세상에는 들어서 실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반대로 들어서 득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들어서 화가 되는 것이 있습니다. 그러나 들어서 복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들어야 복이 됩니다.
요한 계시록 1:3절에 “이 예언의 말씀을 듣는 자가...복이 있나니”라고 말씀했습니다. 사람이 들을 수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사도 요한은 하나님의 말씀, 주 예수그리스도의 말씀을 듣는 자가 복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❶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기적이 일어납니다. ❷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능력이 나타납니다. ❸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에 거듭남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베드로전서 1:23절에 “너희가 거듭난 것은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살아 있고 항상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되었느니라”고 말했습니다.
존 뉴턴은 당시 지중해를 오가는 상선의 선장이었던 아버지를 통해 나이 열한 살부터 선원이 되었습니다. 어렸을 때에는 경건한 신앙인이었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신앙적인 훈련을 받았지만, 일곱 살 되던 해에 어머니가 폐병으로 돌아가시고 난 후 선원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성격도 거칠어지고 삐뚤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는 자라면서 더욱 난폭한 성격으로 모든 사람들로부터 미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에서 흑인들을 노예로 잡아오는 노예 선에서 일하게 되면서 그는 배 안에서 온갖 나쁜 짓만 골라서 하는 잔인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1748년 3월 1일 그는 배 안에서 토마스 아켐피스의 “그리스도를 본받아”란 책을 우연히 발견하고 그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그는 오랫동안 그의 영혼 속에서 깊이 잠자고 있던 “어머니의 기도 소리와 찬송 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의 마음속에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고 하나님께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신학을 하고 목사가 되어 33년간 목회 생활을 했습니다. 1779년에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 305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주 은혜 놀라워”란 가사를 써서 미국의 민요인 “Amaziging Grace”곡에 붙여 부르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믿고 지켜야 합니다.
브라더 로렌스(Brother Lawrence)로 알려진 “니콜라스 헤르만(Nicholas Herman)”은 1611년 프랑스에서 태어나 십대 때 “30년 전쟁”에서 부상을 당해 다리를 절게 되었습니다. 그 부상 후 그는 여러 일을 전전하다 55세 때 영혼의 목마름을 채우려고 파리에 있는 “카르멜 수도원”에 평신도 수도사로 들어가 부엌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수도사들의 식사를 해주면서 부엌을 천국으로 만들었습니다. 그는 자신이 만든 식사를 수도사들이 먹는 것을 바라보면서 항상 감사했습니다. “하나님! 이 귀한 천사들을 섬기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늘 기도했습니다.
그에게 비천한 부엌일은 가장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그는 아무리 하찮은 일도 사명감을 가지면 소중한 일이 된다고 여겼습니다. 수도사들을 섬기면서 행복은 갈수록 커졌습니다. 그는 작은 일도 큰 일로 생각했고, 접시 하나 닦는 것을 수많은 군중에게 설교하는 것처럼 여겼습니다. 그렇게 20년을 변함없이 살자 수도사들은 점차 그를 존경하게 되었고, 나중에 수도원에서 원장을 뽑을 때 원장 후보조차 될 수 없었던 평신도 수도사인 그가 원장에 뽑혔습니다.
그에게 인간적인 행복의 조건은 없었습니다. 그는 교육도 못 받고 절름발이로 가정도 이루지 못했지만 날마다 산더미처럼 쌓인 힘든 부엌일을 하면서도 항상 기쁜 얼굴로 “나는 참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어느 날 “국왕 루이 12세”가 수도원을 방문해 그에게 행복의 비결을 묻자 그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행복의 비결은 섬기는 일입니다. 내 생애 최대 발견은 초라한 오두막도 최고 궁전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메마른 환경은 아무 문제될 것도 없고 아무 영향도 주지 못합니다.”라고 대답을 했다고 합니다.
요한계시록 1:3절에 “이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언의 말씀은 지켜야 위력이 나타납니다.
독일의 유명한 작곡가 “헨델”의 일화 입니다. 어느 날 헨델이 길을 가다가 가발을 잃어버렸습니다. 당시에 가발은 매우 중요한 물건이었습니다. 한참동안 난처해하고 있을 때 한 아름다운 아가씨가 그의 가발을 찾아주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녀는 근처 이발관에서 일하는 아가씨였습니다.
그 후 헨델은 고마운 마음으로 그녀를 자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그녀와 사랑하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헨델은 사랑하는 여인에게 자신의 오라토리오 “메시아”의 친필 악보를 선물로 주었습니다. 헨델은 그녀와 결혼할 생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헨델은 그 이발관에 다시 들렀습니다. 그 아가씨는 헨델이 온 줄 모르고 있었습니다. 이발을 하러 온 한 손님의 머리를 만지고 있던 그녀는 무심코 다른 이발사에게 “머리를 말게 악보 몇 장만 갖다 주세요”라고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헨델은 조용히 이발관을 나왔고 그 후로 다시는 그 이발관에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헨델의 명작 “메시아”의 가치를 알지 못하는 여인처럼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듣지만 그 말씀을 다 깨닫고 지키는 것은 아닙니다. 지키는 자라야 복이 있다는 말씀입니다.
끝맺는 말씀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행복은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말씀을 드렸습니다. 행복이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어져 여생을 복되게 살려면 여호수아 1:8-9절의 “이 율법 책을 네 입에서 떠나지 말게 하며 주야로 그것을 묵상하여 그 안에 기록된 대로 다 지켜 행하라 그리하면 네 길이 평탄하게 될 것이라 네가 형통하리라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