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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첫정출 화도낚시공원
올들어 첫정출 우리는 얼음판 위에 모였습니다. 누구는 송어잡겠다고 얼음판위에 쪼그리고 앉아있고 누구는 아이들과 썰매타며 놀고 다른 누구는 그런 회원들을 위해 따스한 커피를 준비하고...
송어가 입을 닫았습니다. 몇일전에만 해도 잘 잡혀주던 녀석들이 입을 꼭 다물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들의 입을 열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손수 싸오신 김치며 도시락을 꺼내 한상 가득 차려봅니다. 어릴적 소풍나온 기분입니다.
음식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제 맛있게 먹으면 그만입니다.
고기가 안나오면 어떻습니까 이렇게 좋은곳에서 좋은님들과 맛난 음식먹으면 그만인걸.
송어가 지몸을 뒤집으며 익어갑니다.
몇마리 얻어온 놈들입니다 자신의 몸뚱이를 희생해서 우리 입을 즐겁게 해줍니다.
도야지도 익어갑니다 쏘세지도 익어갑니다.
그럴수록 우리는 행복합니다 그행복에 취해 소주한잔에 취해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하루 힘들었지만 즐겁고 보람찬 하루였습니다.
오랫만에 아빠노릇 신랑노릇을 한거 같습니다.
우리 꼬맹이들이 제일 신났습니다 춥지도 않은가 봅니다.
어느 한꼬맹이는 내일 여기 또 오자고 조릅니다.
몸은 힘들지만 입가에는 어느새 미소가 흐릅니다 이런게 행복인가봅니다.
2008년 첫 정출이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비록 많은분들이 일들이 생겨서 참석은 못하셨지만
적은 인원으로도 재미있게 하루 놀다 왔습니다.
다음 정출때는 좀더 많은분들이 같이 하셨으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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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빵과 함께 정출 준비하느라고 수고 했어. 덕분에 잘놀고 잘먹고 ...
형님 별말씀을 항상 형님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무사히 행사 치룰수 있는겄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정겨움이 물씬~ 집행부에서 고생 많았겠넹.. 마음과 같이 몸도 함께 했어야 되는데, 그래두 사진보고나니까 마음에 위안이 되네요~ ㅎㅎ
수고 하셨습니다....못 간것이...아직도 미련이....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