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 발전, 고령화, 소득증대에 따라 유헬스 및 유전체 서비스 등 새로운 헬스케어산업이 급성장 중이다.
▲ IT 기술 발전, 고령화, 소득증대에 따라 유헬스 및 유전체 서비스 등 새로운 헬스케어산업이 급성장 중이다.
BBC보고서에 따르면 유헬스서비스는 2009년 1431억달러 규모에서 4987억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유전체서비스 또한 기기, 서비스, S/W를 중심으로 2016년 66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헬스케어 융합기술은 고령화 대비, 만성질환 관리를 통해 국가 의료재정 부담을 줄이는 주요한 국가적 정책수단으로도 부상하고 있다.
지난 11월 13일 정부가 발표한 ‘헬스케어 신시장 창출전략’을 살펴보면, 산업통상자원부 및 관련기관은 유헬스 종합지원센터를 구축해 △시장 및 기술 정보제공 △유헬스기기 인증 △특허 및 창업컨설팅 △의료기관 지원 등을 본격, 수행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전문 전시회 등 마케팅 지원 뿐 아니라 유헬스 핵심기술 R&D 지원을 통한 고부가치 비즈니스모델을 2017년까지 최대 300억원을 투자해 육성한다. 이와 함께 헬스케어 글로벌 신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조기 현지화 및 해외임상 지원, 디지털병원 수출 연계한 유헬스 글로벌 진출 지원 등을 통한 한국형 헬스케어 수출 브랜드 육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누가의료기, 찾아가는 마케팅에 계약 ‘쑥쑥’
지난 2002년 6월 설립된 누가의료기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지난해 7173만2000달러를 수출한 누가의료기는 전 세계 103개국, 3500곳에 사업장을 두고 각종 의료기기를 판매, 전체 매출의 95%를 수출로 거두고 있다. 이 가운데 러시아는 누가의료기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초음파, 저주파, 피부미용, 헬스케어, 병원용 의료기기 등이다. 그중 대표적인 상품은 온열치료기인 ‘누가베스트 NM-5000P’다. 누가의료기는 의료용구 제조업 허가를 받은 뒤 해외로 진출, 2002년 중국기업법인 영업허가를 시작으로 2003년엔 미국 서부사업본부를 설립했고, 호주 총판 계약도 맺었다. 수출 수요가 커지면서 강원 원주시에 신축 공장을 설립했다. 2008년엔 미국 현지에 계열회사인 ‘누가베스트’를 세워 미주 지역 수출을 확대해 나갔다. 2010년에는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는 등 사업 다각화도 벌이고 있다.
해외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가장 먼저 넘어야 할 산은 마케팅이었다. 초창기 해외에서 문의전화만 와도 메일이나 전화뿐 아니라 상품을 들고 직접 해외 상담자들을 찾아갔다. 상담자 집에 기기를 설치해주고 출장기간 동안 마음껏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바이어들은 몸으로 하는 세심한 마케팅에 감동을 받고 대부분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누가의료기는 경쟁업체를 이기기 위한 조건으로 △신속한 의사결정 △효율적인 조직관리 △시기적절한 투자유치를 꼽았다. ●중국 의료기기 시장 ‘주목’…임플란트 성장세
중국이 의료기기 시장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 2008~2012년 기간 중 치과용 임플란트가 중국 의료기기 수출시장에서 85.9%의 가장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글로벌 의료기기산업 시장조사긴관인 에스피콤에 따르면, 중국은 2018년 의료기기 시장에서 약 404억달러의 세계 2위 규모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관련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방사선영상진단기기(초음파영상진단장치·치과진단용 엑스선발생장치) △치과재료(치과용 임플란트·치과용순금속) △의료용품(살균봉합재·봉합사·콘돔·콘택트렌즈) △정형용품 등 6개 유형군 15개 품목이 중국 수출에 경쟁력있는 특화 품목이라고 제시했다.
품목별 현황을 살펴보면, 수출 1위 품목은 초음파영상진단 장치였으며, 그 다음으로 치과용 임플란트, 디지털엑스선촬영장치, 체지방측정기 등이었다. 유형군별로는 한국은 방사선영상진단기기(40.3%), 의료용품(16.2%), 치과재료(15.1%) 등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으며, 의료용품(45.8%), 방사선영상진단기기(23.3%) 등을 수입하고 있었다.
에스피콤은 중국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19.2%로 미국(5.8%), 일본(0.6%), 독일(5.8%), 한국(11.3%) 등 타 국가에 비해 압도적인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