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오릉은 집에서 걸어가면 30~40분, 차로 가면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지척거리이다. 오늘 국군의 날 연휴기간을 맞아 처음으로 이곳을 답사했는데 1시간 30분 정도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숲속을 걷다 보니 너무 좋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회원 여러분들께 강추하오니 시간 나실때 부부끼리 꼭 한번 들려 보세요!
교통편은 6호선을 타고 구산역에 내려서 택시를 타면 기본요금이 나옵니다. 또한 3호선을 타고 연신내역에서 내려서 택시를 타면. 3~4,000원 정도 나옵니다. 자가용으로 오시면 무료 주차장이 있긴 있는데 좁아서 오후에는 주차하기 어려우니 정문들어 오기 전에 근처 음식점 주변에 세워 놓고 걸어서 오셔야 할낍니다(10시 이전 주차가능함)
국가유공자증을 제시하면 입장료(1,000원)는 꽁짜이고 散步전에 500원짜리 물병 한개 정도만 사 갖고 가벼운 복장으로 천천히 한 두시간 걷다보면 조선왕실에 대한 역사공부는 물론이고 몸과 마음은 최소한 1년정도 젊어 지고 특히 여성분들 같은 경우 소나무숲에서 퍼져나오는 피톤치드때문에 피부까지 좋아집니다!
산책후 식사는 입구 근처에 값싸고 맛있는 음식점이 많은데 특히 정문 바로 앞에 있는 " 왕릉일가"에 가시면 3만원짜리 불고기 부터 5천원짜리 해장국까지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또 200미터만 권율부대(60사단 사령부)쪽으로 내려가면 "통일동산 두부마을"이란 가게가 나오는데 황해도 장단사람들(6.25때 넘어와 판문점 근처에 정착)이 만든 두부요리와 청국장이 아주 맛있읍니다
♠ 서오릉(西五陵)에 대하여
서오릉은 태조 이성계가 묻힌 구리의 東九陵 다음으로 왕릉이 많은 곳이다 세조때 풍수지리에 밝은 지관의 말을 따라 이곳이 명당터라고 하여 후손들을 여기에 모심 5개의 陵은 세조의 次男으로서 후계를 잇은 睿宗과 繼妃 안순왕후(安順王后) 韓氏의 릉, 昌陵
그리고 세조의 장남으로서 제일먼저 세자로 책봉되었으나 왕으로 등극하기 전 20세에 卒하신 의경세자(나중에 덕종으로 추존)와 그의 부인 소혜왕후 韓氏(성종의 모친, 후일 인수대비로 사극에 자주 등장함. 손자 연산군의 박치기에 졸도 사망 )의 릉, 景陵
* 의경세자와 소혜왕후는 슬하에 월산대군(長男)과 성종(次男)을 뒀음. 성종이 작은 아버지인 睿宗(세조의 次男으로서 맏兄 의경세자가 갑자기 20세에 요절하자 왕에 등극하였으나 그도 13개월만에 他界함 : 20세卒)의 뒤를 이어 왕이 된 다음 부모님 묘를 景陵이라고 함
* 世祖의 차남 睿宗이 급서거하자 市中에는 세조가 계유정난으로 왕위에 올랐으나 死六臣등 많은 충신들을 죽이고 조카 단종까지 사약을 내려 죽여 그 업보때문에 그렇다는 소문이 무성 했다고 함. 실제로 세조도 마찬가지고 예종도 꿈에 죽은 문종의 王妃(단종의 모친- 顯德왕후)가 자주 나타나서 가위눌렸다는 기록이 있으며 세조도 그 후 피부병으로 고생하다 사망함
또한 肅宗의 元妃인 인경왕후(仁敬王后) 金氏(경희궁 회상殿에서 20세에 卒)의 릉인 翼陵, 肅宗과 繼妃 인현왕후(仁顯王后 : 장희빈에게 모함당해 궁에서 쫒겨났으나 장희빈이 사약을 받고 죽으면서 復位되었음. 그동안 쌓인 억울함, 분함등으로 35세 젊은나이에 卒), 그리고 제 2의 繼妃 인원왕후(仁元王后)의 릉, 明陵 英祖의 王妃 정성왕후(貞聖王后) 徐氏(자손이 없었음)의 릉, 弘陵이 西五陵임
* 영조는 元妃 정성왕후가 무수리출신인 자신의 모친(숙빈 최씨 : 파주군 광탄면 靈場里 1군단 특공연대 근처 昭寧遠에 예치)을 지극정성으로 모셨던 점을 높이 평가하여 본인이 죽을 때 이 곳 홍릉 정성왕후옆에 陵을 만들도록 유언했으나 아버지 思悼세자를 뒤주에 가둬 죽인 할아버지 영조를 끝까지 미워했던 정조는 그의 유언을 따르지 않고 繼妃 안동 金氏 정순왕후 (66세 영조와 15세때 결혼하여 사도세자 죽음에 관여하였으며 순조때는 수렴청정하면서 천주교 탄압에 앞장 선 조선역사상 가장 악랄한 왕후)와 함께 안장함
또한 이곳에는 明宗의 첫째 아들 순회세자(13세 卒)와 그의 부인 공회빈(恭懷嬪) 尹氏의 묘소인 순창원(順昌園), 그리고 肅宗의 후궁이었던 유명한 禧嬪 張氏(나중 왕자 균을 낳아 그가 숙종의 뒤를 잇는 景宗이 됨)의 묘소인 대빈묘(大嬪墓), 英祖의 후궁이며 사도세자(思悼世子)의 어머니 영빈(暎嬪) 李氏의 묘소인 수경원(綬慶園)도 함께 서오능 안에 있음
|
|
첫댓글 귀한 자료를 올려주시어 잘 봤습니다... 임흥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