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혜화역 2번출구로 가면 마로니에 공원이 있다.
그 곳에 항상 서 계시는 분이 계시는데, 바로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지신 김상옥 열사님이다.
김상옥 열사님 양옆의 글은 '김상옥 열사의 상'에 새겨져 있는 글이다.
그(金相玉)는 1889년 서울 효제동에서 태어났다. 8살때부터 일을 시작할 정도 형편이 좋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학교를 다니며 학업에 정진하였다.
23세가 되는 1912년에는 남한 각지를 전전, 약행상을 하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이어 영덕철물상점을 경영하면서 경제적인 독립을 이룰 수 있었고
1913년에는 경북에서 채기중, 유창순, 한훈 등과 함께 비밀결사 광복단을 조직하였다.
이후 3.1운동을 경험하면서 본격적으로 독립운동의 길을 걷게 되었다.
혁신단을 조직하고, 조선총독 암살과 기관 파괴 등의 계획을 세우다가 뜻을 이루지 못해
1920년 10월 상해로 망명갔다. 상해에 가서 의열단에 가입하여 의열투쟁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잠시 의열단(義烈團)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정의를 맹렬히 실행한다는 뜻으로,1919년 만주 지린성에서 결성된 무력독립운동단체이다.
김상옥 열사가 거행한 종로경찰서 폭탄 의거 이외에도 부산경찰서, 조선총독부, 동양척식회사 등
23번의 의거를 진행하며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독립운동단체이다.
의열단은 영화에서도 많이 등장해서 많이들 알고 있을 것이다.
<밀정>과 <암살>에서 의열단이 등장한다. 이 중 <밀정>에서는 김상옥 열사도 등장한다.
영화 초반에 박희순 배우가 민가 사이사이를 뛰어다니는 장면 기억나시나요?영화 오프닝에서 보여주는 긴장감 넘치는 총격전은 김상옥 열사의 총격전을 모델로 한 장면이다.
그때의 장면을 떠올려 보면 일본경찰대와의 접전 끝에 자결을 한다.
그럼 왜 일본경찰대에 쫓기고 있었을까?
중국에서 김원봉을 만나 의열단에 입단한 후,1922년 권총, 실탄, 폭탄 등 무기를 가지고 서울로 잠입하였다.
그리고 1923년 1월12일 오후 8시10분, 일제 탄압의 상징이던 종로경찰서에 폭탄을 던졌다.
이에 일본경찰은 그를 잡기위해 추격을 하기 시작했다. 일본경찰 추격을 피하기 위해 고봉근의 집에 몸을 숨겼다.
그러나 동대문서 한국인 순사인 조용수의 밀고에 의해 은신처가 발각되었다.
1월17일 새벽, 종로경찰서의 무장순사들이 고봉근의 집을 포위하였지만
10발을 쏘면 9발은 명중한다는 사격술 덕분에 김상옥 열사는 포위망을 탈출할 수 있었다.
일본경찰의 집요한 추격을 따돌린 후 왕십리 근방의 안장사(安藏寺)에서 승복으로 갈아입고
효제동의 이혜수의 집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또 다시 은신처가 발각되었다.
은신처를 탐지한 일본경찰은 김상옥 열사를 잡기위해 4개 경찰서에서 차출한 몇 백명의 무장경찰을 동원하였다.
1월22일 새벽 5시경, 이혜수의 집이 포위되었다.
빠져나가기 위해 김상옥 열사는 양손에 권총을 들고 인근 다섯 채의 가옥 지붕을 타고 넘나들며
수백 명의 무장경찰들과 접전을 벌였다.
3시간 여의 치열한 전투 끝에 탄환이 다하였다...남은 방법은 자결 또는 항복이었다.
그의 선택은 자결이었다. 마지막 탄환으로 자결 순국하였다.
당시 김상옥 열사의 나이는 34살이었다.
가족들이 시신을 수습할 때 그의 몸에 11발의 총상이 있었다고 한다.
한국사람들에게 알려져 독립운동의 자극제가 될 것이라 생각했던 일본은 언론을 통제하여
김상옥 열사에 대한 이야기를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김상옥 열사 활동 보도 기사 (출처 : 독립기념관 공식 블로그)
그러나 한 달 후, 조선일보에 기사가 실렸을 때 국민들의 독립의지를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공적을 기려 정부는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였다.
실제 생존 애국지사 중 어릴 적 신문에 난 김상옥 열사의 투쟁을 보고
'일본놈들은 수 천 명인데 왜 이분은 홀로 싸우시는사?'라며
독립운동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증언이 있다. (출처 : 나무위키)
나무위키에 있는 이야기인데 출처가 없다. 그래서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저 말만 보아도김상옥 열사의 투쟁이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음을 알 수 있다.
목숨 바쳐 독립운동을 하신 분들 덕분에 지금 두 다리 뻗고 편안히 살아갈 수 있다.
그림을 그리며 다시 한 번 더 감사함을 느꼈다.
감사합니다
[출처] [역사 속 오늘] 1월22일_김상옥열사 의거|작성자 작은샛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