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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낌없이 주는 [고로쇠나무]
인류 문화사에서 나무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마 인간은 존재할 수 없었거나 생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나무는 인간생활의 의, 식, 주에 걸쳐 적게는 성냥개비에서부터 크게는 건축물에 이르기까지 폭넓고 다양하게 이용됐고 앞으로도 더 중요하게 이용될 것이 확실하다. 또, 최근에는 인류의 운명과도 관계있는 과도한 탄소의 배출을 저장하는 창고의 역할까지 맡고 있음도 주목할 부분이다.
이런 나무 중에 자신의 수액까지 바쳐 인간을 이롭게 하는 나무도 여럿 있으며 대표적으로 고로쇠나무를 들 수 있다. 고로쇠나무의 수액을 언제부터 이용했는지 정확한 기록은 알 수 없으나 삼국시대 때도 이용됐다고 전하고 있다.
고로쇠나무에 얽힌 이야기 중에 풍수지리 학의 시조인 도선 국사가 백운산에서 수도할 때의 이야기가 전한다. 오랫동안 정진한 끝에 마침내 득도하여 일어나려고 했으나 오랫동안 앉아서 지낸 탓에 무릎이 펴지지 않아 일어설 수가 없었다. 마침 앞에 있던 나뭇가지를 잡고 일어서려고 애를 쓰다 그만 나뭇가지가 뚝 부러졌다. 부러진 나무에서는 수액이 흘러나왔고 도선 국사는 그것을 정신없이 받아 마셨다. 그랬더니 거짓말같이 무릎이 펴졌고 그 뒤로 고로쇠 수액의 약효가 널리 알려졌다고 한다.
또 다른 이야기는 천 몇백 년 전에 신라와 백제가 지리산에서 전쟁을 벌이던 중 한 병사가 화살이 박힌 나무에서 수액이 줄줄 흘러내리기에 손으로 받아 마셨으며 맛이 달고 시원했다. 그 병사는 다쳐서 신음하는 병사들에게 그것을 먹였고, 그 결과 갈증이 멎고 다친 병사들은 빨리 회복되었으며 그 뒤로 활이나 칼에 다친 상처를 치료하는 약으로 썼다고 한다.
고로쇠나무
고로쇠나무[Acer mono]는 단풍나무과(―科 Aceraceae) 단풍나무속(―屬 Acer)의 낙엽교목이다.
전국의 산지에 자라는 낙엽활엽 교목(喬木, tree; 큰키나무)이며 일본, 만주, 중국, 아무르, 우수리에도 분포한다.
키가 20m까지 자라며 단풍나무는 잎이 8~11갈래로 갈라진 조각의 가장자리에 작은 톱니들이 있으나, 5~7갈래로 잎이 나누어진 고로쇠나무는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연한 초록색으로 5월에 가지 끝에 달리는 산방(散坊)꽃차례로 무리져 핀다. 열매는 날개가 달린 시과(翅果)로, 바람이 불면 멀리 날아간다. 잎은 가을에 노란색으로 물든다.
고로쇠나무는 전국 어디서나 잘 자라며, 조경수, 공원수, 풍치림, 환경림 조성 등으로 이용된다.
목재는 악기, 마루판, 운동기구, 선박 등에 사용하며, 껍질은 탄린을 채취, 수액은 식용, 약용으로 많이 이용되어 농산 촌에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종이다. 또한, 가을에 노란색으로 단풍이 들어 앞으로 조경수로서 주목 받으리라 생각된다.
그러나 더 명확한 특징으로는 음 나무는 잎이 줄기에 어긋나게 달리는 반면 고로쇠나무는 2장씩 마주 달린다. 또, 음 나무의 잎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지만 고로쇠나무는 큰 톱니가 한두 개씩 있거나 매끈하게 톱니가 전혀 없다. 더 쉽게는 음 나무의 가지나 줄기에 가시가 많은 반면 고로쇠나무는 매끈하다. 그러나 음 나무의 줄기는 오래되면 가시가 떨어져 나가기 때문에 어린 가지를 살피는 게 쉬운 방법이다. 음 나무는 어린 가지를 약재로 이용하고 고로쇠나무에서는 수액을 받아 약수로 먹는다.
고로쇠나무의 종류
왕 고로쇠나무(var. savatieri) - 줄기는 곧게 서고 나무껍질은 잿빛이며 작은 가지에 털이 없다. 잎은 마주나고 손바닥 모양이며 대부분 7개로 얕게 갈라져 있다.
우산 고로쇠나무 - 섬 고로쇠라고도 하며 가지에 털이 없고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길며 고로쇠나무와 비슷하지만, 가장자리가 손바닥 모양으로 6~9갈래로 갈라지고 갈래 조각 끝이 길게 뾰족하다.
만주 고로쇠나무 - 우리나라 북부 산의 숲 속에 나는 낙엽 소교목, 잎은 대생, 깊게 5갈래 끝이 뾰족하고 결각이 있으며 길이 5~11cm 양면에 털이 없다. 날개의 각이 거의 직각이고 털이 없다.
긴 고로쇠나무(for issectum) - 잎이 길게 갈라지고 열편이 피침형이며 잎 자루가 매우 긴 것이 특징이다.
붉은 고로쇠나무(for. rubripes) - 잎 자루가 적색이다.
털 고로쇠나무(var.ambiguum) - 고로쇠나무와 닮았으나 잎이 얕게 5갈래로 갈라지고 뒷면에 짧은 갈색 털이 있다.
산 고로쇠나무( var. horizontale) - 고로쇠나무와 닮았으나 열매가 수평으로 벌어져 있다.
집게 고로쇠나무(for. connivens) - 잎 자루가 예각으로 벌어져 있다.
넓은 고로쇠나무 - 당단풍나무와 닮았으나 잎의 기부가 편평하고 시과는 도란형이며 넓게 벌어져 있다.
단풍나무과 - 길게 5갈래, 끝이 뾰족하고, 양면에 털이 없다.
고로쇠나무는 대부분 계곡 부에서 군락을 지어 생육하지만 경우에 따라 산록, 산허리 부에서도 생육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고로쇠나무의 종류는 약 10여 종이 있다.
고로쇠나무 수액의 효능
수액은 맛이 약간 달고 시원하며 약한 향기가 있다. 빛깔은 거의 없으나 물보다는 약간 탁하다. 수액에는 당분, 철, 마그네슘, 망간, 비타민 A, B, C 등 갖가지 무기물이 많고 산도 7쯤 되는 알칼리성 음료다. 신경통, 위장병, 관절염, 각기에 좋은 생명수 고로쇠 수액은 고혈압, 당뇨병 같은 난치병은 말할 것도 없고 위장병, 허약 체질, 피부병 등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
수액은 한 나무에서 두 되에서 다섯 되쯤 받을 수 있으며 입춘부터 시작하여 경칩 전후 일주일 동안에 수액이 제일 많이 나온다고 했으나 요즘에는 2월 초순부터 3월 중순까지 채취한다. 수액은 날이 흐리거나 눈 또는 비가 오거나 바람이 많으면 나오지 않는다.
수액 채취에 이상적 날씨는 밤에는 섭씨 영하 2~3도로 떨어지고 낮에는 영상 5~8도쯤 되는 청명하고 바람이 없는 날이며 낮 기온이 섭씨 12도 이상이나 영하로 떨어지면 수액이 나오지 않는다.
수액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이유는 줄기 안의 압력 변화 때문이다. 밤에 기온이 내려가면 나무의 몸통이 수축되어 뿌리로 물을 빨아들여 줄기 안을 가득 채우고 그렇게 되면 낮에 기온이 올라갔을 때 나무 몸통 안의 물과 공기가 풍선처럼 팽창하게 되는데, 이때 나무껍질에 상처를 내면 수액이 밀려나오게 되는 것이다.
고로쇠 수액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마실 수 있으며 맛과 향이 진하거나 특별하지는 않다. 나무에서 나오는 수액이기 때문에 신선한 향기와 약간의 당도가 있어서 마시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고 많은 양을 섭취하여도 배탈이 나질 않아서 식수대용으로 마실 수 있다.
한국화학시험연구원 자료에 의하면 고로쇠 수액은 1.8~2.0%의 당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며 수액은 굵고 오래 묵은 나무에서 채취한 것일수록 약효가 좋은데 오래 묵은 나무에서 얻은 것은 수액의 빛깔이 짙고 향기가 더 진하다.
고로쇠나무 수액은 위장병, 신경통, 허약 체질, 당뇨병, 치질, 수술 후유증, 피부병, 비뇨기과 질병, 임산부의 여러 잔병 등에 좋은 효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신경통이나 관절염 같은 뼈 질환에 효험이 좋다고 하여 고로쇠나무를 한자로 골리수(骨利樹), 곧 뼈를 이롭게 하는 나무라 부르기도 한다.
고로쇠 수액 1L에 대한 함유량은 ca(칼슘, 63.8mg), k(칼륨, 67.9mg), Mn(망간, 5.0mg), Fe(철), Mg(마그네슘, 4.5mg)이며 식수와 비교결과 칼슘은 약 40배 미그네슘은 약 30배나 많이 함유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황산, 염소, 당분 등 10여 종의 미네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다. 고로쇠나무의 자당 함유는 16.4kg이나 되고, 1.8~2.0%의 당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고로쇠는 채취하고 오래 둘수록 단맛이 더 나는 특징이 있다.
수액을 채취할 수 있는 나무종류와 효능 및 채취시기
나무의 생체 속에 들어 있는 물인 수액은 생명체에 가장 이로운 물이라고 할 수 있다.
박달나무 수액은 맛이 담담하고 시원하며, 층층나무는 수액의 양이 많고 특이한 향이 있고, 호깨나무 수액은 맛과 향이 일품일 뿐더러 간 기능을 회복하고 술독을 푸는 데 최고의 음료가 될 만하다.
대나무 수액은 중풍이나 고혈압, 심장병에 좋은 효과가 있고, 머루 덩굴 수액은 간장 질병이나 신장병으로 몸이 붓거나 복수가 차는 데 좋다. 또, 다래 덩굴 수액은 항암작용이 뛰어나고 부종이나 신장병 환자들한테 효력이 크다.
서나무와 박달나무 수액은 뼈를 튼튼하게 하는 데 좋고, 으름덩굴 수액은 독을 풀고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효력이 있다.
일본에서는 삼나무 수액을 발효시켜 거의 만병통치 음료로 쓰고 있는데 신장이나 간장 기능을 좋게 하고 항암작용도 세다.
모든 나무가 수액을 가지고 있지만 그 수액이 고혈압, 당뇨병 같은 난치병은 말할 것도 없고 위장병, 허약 체질, 신경통, 피부병 등에 좋은 효과가 있는 나무는 경칩 무렵에 수액을 채취하는 고로쇠나무와 곡우 무렵에 수액을 채취하는 거제수나무가 신기한 수액을 품은 나무들이다.
나무에 따라 수액을 채취하는 시기도 다르다.
단풍나무와 고로쇠나무류는 경칩 무렵이고, 박달나무, 거제수나무, 자작나무, 층층나무류는 곡우 무렵에 채취하며, 머루나 다래 덩굴은 봄부터 초여름까지 채취하고, 대나무는 죽순이 다 자라서 성장이 멈출 무렵에 밑동을 잘라 흘러나오는 수액을 받으며, 삼나무는 4월 중순 무렵에 수액을 얻는다.
수액은 포도당, 과당, 자당 같은 당분이 주성분이지만 비타민 C, 비타민 A, 불소, 구리, 아연, 망간, 철 같은 미네랄과 효소 성분이 들어 있으며 자작나무와 박달나무에는 불소와 망간이 많고, 층층나무와 대나무에는 유황 성분이 많다. 또, 자작나무에는 철분도 많이 들어 있다. 그러나 수액에는 무엇보다 나무의 생명력, 곧 나무의 기운이 몽땅 들어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약초연구가 최진규]
고로쇠 수액 채취법과 관련 법규
우수에서 경칩 사이에 채취한 수액이 으뜸으로 알려졌으며 2월 초부터 4월 초까지 채취합니다.
채취 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으며 나무에 도끼나 톱으로 V자형 상처를 내 흐르는 수액을 채취하는 사구법과 지름 1~2㎝의 구멍을 뚫어 호스를 연결하는 천공법이 있다.
요즘에는 상처가 적고 위생적인 천공법이 많이 쓰이며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아무나 채취하다가는 낭패를 당한다. 고로쇠 수액 채취는 엄격하게 산림청의 허가와 통제를 받기 때문에 산림청의 허가를 받은 사람만 채취할 수 있다. 산림청은 무분별한 수액 채취로부터 나무를 보호하고자 3년 전부터 수액 채취 관리지침을 만들었다. 사유지는 시장이나 군수, 국유림은 지방산림관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벌금 1,500만 원 이하의 무거운 벌을 받는다.
1. 수간에 드릴로 구멍을 뚫는다.
2. 구멍의 위치는 지표면에서 1m이내로 한다.
3. 구멍의 크기는 지름 1.2cm이내, 깊이 1.5cm 이내로 한다.
4. 구멍의 수는 가슴높이 지름 10cm 이하는 채취를 금지한다. 지름이 10~30cm에는 구멍을 하나 뚫는다. 지름이 30cm 넘는 것은 두 개의 구멍을 뚫는다.
5. 구멍에 호스 또는 실리콘마개(코르크)를 부착하여 채취한다.
6. 채취가 끝난 직후 호스 또는 실리콘 마개를 제거하고 포르말린, 다이메틸(Dimethyl-4) 등 살균제를 발라 목질 부후 균이 침입하지 못하게 하여야 한다.
7. 호스연결식에 의한 수액 채취 시 종선은 위생적으로 관리 소독하고 지선은 모두 제거하는 등 수액 채취에 따라 발생하는 쓰레기는 모두 수거하여야 한다.
수액 채취 시 지켜야 할 사항
1. 수액 채취 활동 중 발견되는 올무, 덫 등 밀렵도구를 제거하고 불법 출입자를 감시하여 산림보호 및 야생동물 밀렵활동을 감시한다.
2. 가슴높이 지름 10cm 이하의 나무는 수액 채취를 하지 않는다.
3. 수액 채취는 한 나무에 대해 1년에 1회에 한하여 채취해야 한다.
4. 구멍의 위치는 한쪽 방향에 집중하지 말고, 분산하여 구멍을 뚫어야 한다.
5. 수액 채취자는 증표를 착용하고 복장을 통일하여 수액 채취자임을 식별하기 쉽게 하고 입산해야 한다.
6. 복장은 소매가 없는 조끼로 하되 조끼 색깔은 빨간색으로 하고, 앞쪽에는 '나무사랑' 뒤쪽에는 '수액채취'라는 문구를 노란색으로 인쇄한다.
7. '수액채취원증'은 가로 10cm, 세로 7cm로 사진, 성명, 주민등록번호, 유효기간 등을 기록한다.
8. 입산 시에는 인화물질을 절대로 소지해서는 안 된다.
고로쇠나무 수액의 질병 치료 이용법
1, 신경통 : 고로쇠 수액에 마늘과 명태를 넣고 푹 끓여서 먹는다. 또는 오미자 덩굴을 잘게 썰어서 고로쇠나무 수액에 넣고 달여서 먹는다.
2, 위장병 : 마가 목, 구룡목, 오갈피나무, 엄나무, 황철나무를 각각 같은 양으로 잘게 썰어 고로쇠나무 수액에 넣고 달여서 먹는다.
3, 관절염, 각기, 신경통 : 쇠무릎 지기, 골담초, 으름덩굴, 하늘 수박뿌리를 잘 게 썰어서 고로쇠 수액에 넣고 달여서 먹는다.
특히 최근에는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가 급상승 중이며 이러한 인기 덕택으로 고로쇠나무는 최근 농촌의 주요소득원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벌채를 통한 손익계산으로 50∼60년산 보통 나무는 10만 원에 불과하지만 고로쇠나무는 베지 않고도 매년 1그루에 5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 있다.
또 채취시기가 끝나면 수액이 나오지 않고 자동으로 상처부위도 봉합되니 정말 가치 있는 나무라 할 수 있다.
수액으로 지은 밥도 별미이고 마시는 방법도 다양하다.
짭짤한 과메기나 오징어구이, 땅콩 등을 안주처럼 먹으면서 마시는 것이 일반적이며 많이 마시기 위해 온돌방에 불을 지피고 땀을 흘리며 온종일 들이켜는 사람도 있다. 풀냄새와 나무 냄새가 약간 섞인 독특한 향과 단맛이 있으며 약간의 뿌연 색을 띠고 있을 뿐 역한 맛이 없어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다.
수액으로 밥을 짓거나 닭백숙을 끓여 먹는 방법도 있다. 고로쇠약수는 맑으나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 물속의 섬유질이 드러나면서 탁해지는 정도가 심해짐에 따라 당도도 상승합니다. 당도를 높여서 드시고 싶으신 분은 적당히 기일(약 2~3일)을 두신 후 드시면 됩니다. 냉동된 고로쇠 수액을 해동시키면 급속도로 변질이 되니 곧바로 드시기 바라며 쉰내 등 변질의 냄새가 나면 마실 수 없다.
약수는 -2~ +1˚ C 정도의 냉장고에 보관하면 신선하고 1주일 이상 가지만 따뜻한 곳이나 상온에 보관하면 2~3일 만에 상한다.
수액산업 선진국의 경우
산림왕국 카나다에서는 사탕단풍나무의 수액을 시럽으로 제조하여 식생활에 이용하고 있다. 같은 단풍나무에 속할지라도 카나다의 사탕단풍나무가 고로쇠나무보다 3배나 더 많이 자당을 수액 속에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100여 년 전에는 세계단풍나무 수액 생산량의 80%는 미국의 북쪽지역에서 생산되었는데 최근에는 카나다가 전 세계 수액생산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사탕단풍나무의 수액 생산을 위해서는 밤 동안의 영하기온과 낮 동안의 영상 기온이 유지되어야 하는데, 양질의 수액 채취를 위해서는 밤에는 영하 5도, 낮에는 영상 5도를 유지해야 한다.
사탕단풍나무는 여름에 충분한 수분을 필요로 하며, 겨울에는 눈으로 보호되어야 한다. 봄에는 따뜻한 기온이 천천히 와야 하는 섬세 조절 나무이다. 이들이 생산하는 수액은 그 이전해 동안 날씨에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를 보여주기도 한다.
사탕단풍나무에서 생산되는 수액을 가공한 제품을 메이플시럽이라 한다. 40L의 수액에서 1L의 메이플시럽이 만들어지며 어떠한 첨가제나 방부제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천연 100%의 순수 원액이다. 3대 필수 미네랄인 칼륨, 칼슘, 마그네슘은 신경계, 운동촉진, 근육작용, 심장과 신장의 활동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영양소이다. 따라서 많은 영양학자가 매일 섭취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는데, 매일 섭취하면 만성피로, 부정맥, 골다공증, 노화, 근육마비, 스트레스 해소, 고혈압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메이플시럽은 웰빙 트랜드에 적합하며 여성들의 피부미용과 남성들의 피로회복 및 숙취 제거 등에 효능이 있으며,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촉진, 산모나 수험생 등에 좋다. [권태원 - 청태산 자연휴양림 관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