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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병자리(Aquarius) / 1.20 - 2.18
물고기자리(Pisces) / 2.19 - 3.20
물고기자리는 11월 초저녁에 남쪽의 중천에서 볼 수 있는 황도 12궁 중 마지막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두 마리의 물고기가 끈으로 이어진 모습을 하고 있는데, 그리스신화에서는 여신 아프로디테와 그 아들 에로스가 강가를
산책하고 있을 때 괴물 티폰이 나타나자 놀라 달아나다가 물 속으로 뛰어들어 물고기 모습이 되었다고 한다. 태풍(颱風)의 영어명 타이푼(Typoon)은 티폰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티폰은 그리스신화의 거대한 괴물 기간테스 중 하나이며 티포에우스라고도 한다.
제우스가 신의 세계를 지배하려고 할 때 땅의 신 가이아는 타르타로스와 가까이 하여 티폰을 낳아 제우스를 공격하게 하였다. 티폰은 가이아가 낳은 괴물 가운데 체격과 역량이 가장 뛰어났다. 이 괴물이 불의 바위를 내뿜으며 돌진해 왔을 때 올림푸스 신들은 이집트까지 쫓겨가 동물 모습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제우스는 숫양으로 모습을 바꾸었기 때문에 이집트에서는 그를 구부러진 뿔을 가진 암몬신으로 숭배했다. 아폴론은 까마귀로, 디오니소스는 산양으로, 아르테미스는 고양이로, 헤라는 암소로, 헤르메스는 새로 둔갑하였으며 아프로디테는 물고기로 모습을 바꾸었다.
이 별자리에는 나선은하 M74가 있다.
양자리(Aries) / 3.21 - 4.19
양자리는 12월 하순 저녁 중천 높이 볼 수 있는 별자리로, 백양궁이라고도 한다.
보에오티아 왕국의 아타마스 왕과 네펠레 왕비 사이에는 프릭소스 왕자와 헬레 공주가 있었다. 왕은 왕비에 대한 사랑이 식자 이노라는 여자를 후처로 맞아들이는데 전처의 자식을 매우 미워하였다. 어느 해 이노는 불탄 밀씨를 밭에 뿌려 흉작이 되게 한 뒤, 아타마스가 델포이로 보낸 사자에게 프릭소스를 제우스에게 제물로 바쳐야 흉작을 막을 수 있다는 거짓신탁을 알리도록 시켰다. 프릭소스가 제물로 바쳐지자 전령의 신 헤르메스가 황금털 양을 보내준다. 네펠레는 자식들을 황금털 양에 태워 날아가게 하였다. 이 양이 양자리가 되었다.
황소자리(Taurus) / 4.20 - 5.20
황소자리는 겨울 저녁에 머리 바로 위에 보이는 별자리로 황도 12궁 중에서 두 번째에 해당합니다.
동양에서는 이 별자리를 금우궁(金牛宮)으로 불렀다.
그리스 신화에서 황소자리는 제우스가 에우로페를 유괴할 때 변신한, 눈처럼 흰 소의 모습이라고 한다. 에로우페는 티로스의 아게노르왕과 텔레파사의 딸로서 카드모스, 킬릭스의 자매이다. 제우스는 자매 중 가장 아름다운 에우로페에게 마음이 끌려 하얀 수소로 변신하여 접근하였다.
처음에는 무서워했던 에우로페가 장난삼아 그 수소 등에 올라 타자 갑자기 수소는 달려서 바다를 건너 크레타섬에 상륙하였다. 나중에 그녀는 크레타섬의 아스테리온왕의 아내가 되었다. 수소는 황소자리가 되었으며 소를 타고 왔다는 지역은 그녀의 이름을 따서 유럽이 되었다고 한다.
황소자리에는 히아데스성단과 플레이아데스성단, 그리고 게성운이 있다.
쌍둥이자리(Gemini) / 5.21 - 6.21
쌍둥이자리는 3월 초순에 남중하는 별자리로 황도12궁 중 세 번째에 해당한다.
백조로 둔갑한 제우스(백조자리)와 스파르타 왕비 레다 사이에서 태어난 쌍둥이 형제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폴룩스)를 나타내고 있다. 레다는 알을 하나 낳았는데 이 알에서 쌍둥이 형제가 태어났다. 폴리데우케스는 불사신이었다. 카스토르는 승마의 명수이고 폴리데우케스는 귄투를 잘하기로 유명했다. 두 형제는 매우 사이가 좋아 무슨 일을 하든 같이 했다. 아이손이 황금양피(양자리)를 찾기 위해 항해할 때 쌍둥이형제도 참가하였다.
항해중에 폭풍우를 만났는데 오르페우스(거문고자리)가 신들에게 기도를 올리며 리라를 연주하자 폭풍우가 가라앉고 이 형제의 머리 위에 별이 나타났다. 그래서, 훗날 뱃사람의 수호신으로 삼았다. 성경에 바울이 로마로 호송되던 중 난파당했다가 다시 로마로 출항할 때 승선한 배 이름이 디오스구로인데 카스토르와 폴리데우케스를 의미한다.(사도행전 28:11) 후에 이다스와 린케우스를 상대로 싸움이 벌어졌는데 카스토르가 죽고 말았다. 이를 슬퍼한 폴리데우케스는 제우스에게 대신 자기가 죽게 해달라고 했다. 제우스는 두 형제의 우애에 감탄하여 쌍둥이자리로 별자리에 박아주었다고 한다.
게자리(Cancer) / 6.22 - 7.22
게자리는 쌍둥이자리와 사자자리 사이에 위치하며 황도 12궁에서 4번째 별자리이다.
그리스신화에서는 헤라클레스(헤르쿨레스자리)에게 짓밟힌 커다란 게로 등장한다. 헤라클레스가 히드라(바다뱀자리)와 싸울 때 헤라가 히드라를 돕기 위해 게를 보냈다고 한다. 그러나, 오히려 헤라클레스에게 밟혀 죽고 말았다.
고대에는 태양이 하지 때 게자리에 있었다. 그래서 지금도 영어로 북회귀선을 the Tropic of Cancer(게자리의 회귀선)라고 한다.
지금은 지구의 세차운동으로 하지점이 서쪽으로 옮겨 황소자리에 있다. 동양에서는 게자리를 귀신별(鬼星)로 불렀는데 죽음과 질병,제사일을 주관한다고 여겼다.
게자리에는 M44 또는 프레세페(Praesepe)라고 부르는 유명한 산개성단이 있다. 또다른 산개성단으로 M67이 있다.
사자자리(Leo) / 7.23 - 8.22
사자자리는 황도12궁 중 5번째 별자리로 봄의 야간에 머리 위로 높이 솟아오르는 가지런한 모양이다.
의문부호 "?"의 윗부분을 뒤집어 놓은 것 같은 부분은 특히 눈에 잘 띄며, 유럽에서는 서양의 풀 베는 낫과 비슷하여 "사자의 큰낫"으로 부르기도 한다.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은 황도를 12등분하는 별자리들을 지정하여 자신들에게 친밀한 동물이나 도구의 이름을 붙였다. 황도 12궁은 대부분 동물들로 표현되고 있다.
황도 12궁 중에서 봄철에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별자리가 사자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옛날부터 태양과 관련된 별자리로 알려져 왔다. 특히 고대 이집트인들은 사자자리에 태양이 머물 때 나일강의 홍수가 일어난다고 하여, 이 별자리를 매우 숭상했다. 스핑크스도 사자의 몸뚱이에 처녀의 머리를 얹은 형상을 하고 있다.
사자자리에서 나선은하 M65, M66, M95, M96과 타원은하 M105를 찾을 수 있다.
처녀자리(Virgo) / 8.23 - 9.22
황도 12궁에서 6번째 별자리이며 처녀궁이라고도 한다. 처녀자리는 하늘에서 바다뱀자리 다음으로 2번째로 크고, 황도대에 자리잡아 태양이 가장 오랫동안 머무는 별자리이다. 태양은 9월 하순에서 11월 초까지 수확의 계절에 처녀자리를 지나는데, 이 때문에 왼손에 이삭을 들고 있는 처녀의 모습은 고대부터 농업과 수확의 여신으로 그려져 왔다.
먼 옛날 황금의 시대와 은의 시대에는 신들과 인간이 함께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들이 타락하게 되자 신들은 더 이상 인간과 함께 살 수 없게 되었다. 그러나, 정의의 여신은 인간들에게 정의를 가르쳤다. 하지만 여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의가 상실되자 하늘로 올라가고 말았다. 옆의 저울자리가 아스트라에아가 가지고 올라간 저울로 세상의 정의와 사악을 재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집트 신화에도 처녀자리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처녀자리는 농사와 수태의 여신 이시스로 인식했다. 이시스가 괴물 티폰에게 쫓겨 하늘로 도망치게 되었다. 그 때 들고 있던 이삭을 흘린 것이 은하수가 되었고, 이시스는 별자리가 되었다고 한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하지 무렵 내리는 비를 이시스의 눈물이라고 부르며, 나일강변에서 제사를 지내고 강물의 깊이를 재었다고 한다.
이 별자리의 북쪽에는 처녀자리은하단이 있어 작은 망원경으로도 많은 은하를 볼 수 있다. 제일 밝고 보기 쉬운 은하는 까마귀자리와의 경계에 가까운 M104이며, 솜브레로은하라고 부른다. 그밖에도 M49, M58, M59, M60, M61, M84, M86, M87, M89, M90를 볼 수 있다.
천칭자리(Libra) / 9.23 - 10.21
천칭자리는 황도 12궁 중 7번째 별자리에 해당한다. 이 별자리를 저울자리라고 부르기도 한다.
전갈의 큰 집게발과 같은 모습이지만 정의의 여신 아스트라이아가 손에 들고 있는 저울이라고 보았던 이유는, 고대 그리스에서는 이 위치에 밤낮의 길이가 같은 추분점이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추분점은 세차운동에 의해 처녀자리로 옮겨졌다.
과거에는 전갈자리에 속하여 전갈의 집게발로도 인식되었다.
전갈자리(Scorpius) / 10.22 - 11.21
전갈자리는 여름철 남쪽 하늘의 은하수 속에 커다란 S자를 그리며 가로놓인 별자리로 황도 12궁 중 제 8궁에 해당한다.
그리스 신화에는 오리온을 찔러 죽인 전갈의 모습으로 되어 있다. 사냥꾼 오리온은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를 섬기게 되었는데 오리온이 흑심을 품자 여신이 보낸 전갈에 찔려 죽었다고 한다. 이 전갈이 전갈자리가 되었다. 그래서, 지금도 하늘에서 오리온자리를 쫓아간다. 또다른 이야기로는 오리온과 아르테미스가 서로 사귀는 사이었으나 오리온이 새벽의 여신 에오스와 바람을 피우자 격분하여 전갈을 보냈다는 신화도 있다.
전갈자리에는 산개성단 M6, M7, 구상성단 M4, M80이 있다.
사수자리(Cantaur) / 11.22 - 12.21
궁수자리는 사수자리라고도 하며 황도 12궁 중 9번째 별자리이다. 현재의 동지점은 이 별자리에 있다.
그리스신화에서 머리에서 허리까지는 인간이고 나머지는 말처럼 생긴 켄타우로스라고 부르는 괴물이 등장한다. 그리스인들은 말을 좋아했기 때문에 켄타우로스는 다른 괴물과는 달리 우대를 받았다. 켄타우로스족 중에 케이론이 유명하였다. 그는 신 크로노스와 오케아노스의 딸 필리라의 아들로 불사신이다.
아폴론과 아르테미스로부터 교육을 받아 학식이 뛰어났고, 특히 음악, 의술, 사냥, 예언술에 정통하여 신들의 자식과 영웅들의 스승이 되었다. 처음에는 펠리온산에 살았는데, 라피테스족에게 쫓기어 펠로폰네소스로 가던 중 아르카디아에서 헤라클레스(헤르쿨레스자리)가 쏜 독화살을 맞았다. 일찍이 영원한 생명을 얻었으나 고통을 이기지 못하여 불사의 특권을 프로메테우스에게 넘겨주고 죽었다. 그 뒤 제우스는 그를 별자리로 만들었다.
은하수의 짙은 색 부분에 면하여서는 라군성운 M8, 오메가성운 M17, 삼렬성운 M20 등의 성운이나 성단이 많다.
또 은하계의 중심은 이 별자리에 있는데, 구상성단 M22, M28, M54, M55, M69, M70, M75도 이 별자리에서 볼 수 있다.
산개성단으로는 M18, M21, M23, M24, M25가 있다.
염소자리(Capricomus) / 12.22 - 1.19
염소자리는 황도12궁 중 10궁에 해당한다. 2등 이하의 어두운 별이 역삼각형의 모양을 하고 있다.
그리스신화에서는 염소의 뿔과 수염을 가진 판이 강 근처에서 괴물 티폰의 습격을 받아 강으로 도망갈 때 하반신만이 물고기로 둔갑한 모양이라고 한다. 황도 12궁 중 염소자리는 찾기 어려운 별자리이지만 비빌로니아시대부터 잘 알려졌다. 당시에는 동지점이 이 별자리에 있었다. 그래서, 남회귀선을 영어로 "tropic of Capricorn"이라 하는데 "염소자리의 회귀선"을 뜻한다.
염소자리에는 구상성단 M30이 있다.
백조자리
백조자리는 지금까지 이야기한 것 외에도 훨씬 흥미로운 우주의 비밀을 숨기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블랙홀 후보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백조자리는 제우스가 스파르타의 왕비 레다에게 접근할 때 백조로 변신한 모습이라고 한다. 레다는 스파르타왕 틴다레오스의 아내이며 두 딸 헬레네, 클리타임네스트라와 두 아들 폴리데우케스, 카스토르(쌍둥이자리)의 어머니이다. 왕비의 자녀는 모두 백조 알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백조자리 부근의 은하수에서는 M29, M39 등의 산개성단과 북아메리카성운(NGC7000), 면사포성운(NGC6960) 등의 아름다운 천체를 많이 볼 수 있다.
독수리자리
독수리자리는 여름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자리이다.
이 별자리는 여름 밤하늘의 머리 위에서 거대한 여름의 대삼각형을 이루므로 발견하기 쉽다.
그리스신화에 따르면 올림푸스의 신 제우스가 큰 독수리로 변하여 날아가는 것이라고 한다.
첫댓글 언젠가 별자리를 j jhu님이 올려주신 생각이 납니다만, 신화랑 어울어져 보면 더욱 신비스러울 것 같지요?
제가 카가야의 작품을 많이 쓰지요. 신비롭고 아름답습니다.
별 몇개에다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해서 이야기와 의미를 크게 둔 것 같습니다. 하늘을 보다 우리의 모습을보면 우습습니다,,,,그래도 우리 속엔 영과 혼이있어 우주와 견줄수있는 거 겠지요,,가진 능력을 열심히 발휘해봅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