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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가얏고을- 원문보기 글쓴이: 익명회원 입니다
탈놀이극 ‘꽃을 사랑한 호랭이’ 무대 | |||
극단 꼭두광대, 오늘부터 청주예술의전당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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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lifetree81@hanmail.ne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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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60년만에 돌아온다는 백호랑이 해다. 우리 생활 속에 숨어 지내던 호랑이가 무대 위에서 깨어난다. 창작탈놀이극 ‘꽃을 사랑한 호랭이’가 16일부터 18일까지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3·6시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2010충북지역문화예술기획지원 연출 당선작으로 무료로 공연되어지며 자연의 대재앙에 대한 성찰과 함께 산다는 것에 대한 고민을 작품에 담았다. ‘꽃을 사랑한 호랭이’는 꽃밭을 찾아가는 호랑이 모녀의 여정을 그린 탈놀이극이다. 꽃을 사랑한 호랭이(엄마), 호랑이(호랭이 자식), 아이(인간), 해의 신, 달의 신, 흙과 물의 신, 죽음과 혼돈의 신이 등장한다. 한 평 남짓 시들시들해진 꽃밭을 지키고 있는 꽃을 사랑한 호랭이가 있다. 호랭이는 움직일 힘도 숨을 쉴 기력도 없어 보인다. 백호는 호시탐탐 꽃밭을 넘본다. 백호가 꽃밭을 넘볼 때 마다 아이는 울며 세상의 문물을 통해 백호의 관심을 끈다. 아이가 세상의 문물을 하나씩 끄집어내고, 백호와 꽃을 사랑한 호랭이가 대응하는 상황들이 몇 번씩 반복되고 나면, 아이가 세상의 문물을 모두 끄집어내고, 한 평 남짓 꽃밭에 드디어 꽃이 한송이 핀다. 꽃을 사랑한 호랭이는 드디어 호랑이의 기상을 되찾고 힘차게 울며 꽃밭을 살린다. 특히 이 공연에는 충북민예총의 지역예술인들이 총출동한다. 충북민예총 지회장인 이홍원 화백의 해학적인 호랭이, 호랑이, 아이탈이 관객들에게 웃음을 주고 국악작곡가 신동일씨의 음악 ‘꽃을 사랑한 호랭이’, ‘언제부터’, ‘흙과 물’, ‘아가아갗 등 10곡은 공연의 신명을 더한다. 또 전통연희단 마중물의 상임안무자 박미숙씨가 안무를 맡았으며, 연극 ‘염쟁이 유씨’ 음악을 맡았던 김강곤씨와 김준모 새울전통타악진흥회 충북지회장의 연주와 ‘실내악단 신모듬’ 대표 권택중씨의 노래를 감상할 수 있다. 조일현 사진작가와 씨네오딧세이의 김선구씨가 영상 기록을, 서예가 이희영씨가 무대 미술을 맡았다. 작품에는 조규선, 양승주, 김성연, 김지영, 장철기, 민경선씨가 출연한다. 극단 꼭두광대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보고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며 “자연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010-7551-7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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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사랑한 호랭이는 꽃(아기 호랑이, 자연)을 찾아가는 호랑이 모녀의 여정을 그려낸 탈놀이극입니다.
호랭이(엄마), 호랑이(호랭이 자식), 아이(인간), 해와 달, 흙.물의 신, 죽음과 혼돈의 신이 등장해 탈을 쓰고, 음악과 움직임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자연과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합니다. 오시어 즐거이 놀다 가세요.^^
(* 무료공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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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일간의 승무 이야기’에 이어 성균소극장이 주최
전통예술 알리기 프로젝트
<전통극예술 페스티벌2010>
올해도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소극장 축제
‘전통극예술 페스티벌2010’이 한바탕 판을 벌이려 합니다.
올해로 개관 4주년을 맞이하는 꿈꾸는 공작소 성균소극장에서는 2010년 9월22일부터 10월 17일까지 <전통극예술 페스티벌2010>을 개최한다. 꿈꾸는 공작소 ‘성균소극장’은 전통이 과거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인들과 함께 공감대를 이루며 진정한 소통을 추구하기위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전통극을 한자리에 모아 2007년부터 <전통극예술 페스티벌>을 개최해 왔다. 특히, 관객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소극장의 특성을 살린 국내 유일의 전통극예술 페스티벌로서 추석연휴를 맞은 가족들이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전통극>은 우리 민족의 정신과 정서를 바탕으로 한 모든 장르의 극을 지칭하는 말로서 우리 선조의 삶과 해학이 담겨있다. 이번 <전통극예술 페스티벌2010>에서는 극단 꼭두광대의 ‘꽃을 사랑한 호랭이’,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의 인형극 심청전 ‘숨은 이야기 찾기’, 음악극컴퍼니 공 共.工.公의 ‘조선시대의 희로애락을 엿듣다.’, 채수정예술단의 ‘홍보·놀보 박타다!!!’와 같은 풍성한 우리의 전통극들이 선보이게 된다.
지방극단으로서 활발한 공연을 하는 극단 꼭두광대의 ‘꽃을 사랑한 호랭이’는 꽃을 찾아가는 호랑이 모녀의 여정을 그린 탈놀이극이며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나영의 인형극 심청전 ‘숨은 이야기 찾기’는 효녀 심청이의 이야기를 연희형식으로 만든 창작극이다. 음악극 컴퍼니 공共.工.公의 ‘조선시대의 희로애락을 엿듣다’는 가곡·가사의 글들을 정가와 판소리 창법으로 새롭게 노래하는 창작음악극이며 마지막으로 한국 판소리의 전통을 잇고 있는 채수정예술단의 ‘홍보·놀보 박타다!!!’은 흥보와 놀보전을 두 명의 명창인 채수정과 전인삼에 의해 흥겨운 판소리극으로 공연한다.
1. 극단 꼭두광대: 탈놀이극
<꽃을 사랑한 호랭이>
2005년에 창단한 극단 꼭두광대는 탈, 소리, 움직임을 통해 이 시대의 최고 광대를 지향하는 극단이다. 꼭두광대란 정수리나 꼭대기, 물체의 ·제일 윗부분이란 꼭두와 가면극, 인형극, 줄타기, 땅재주, 판소리를 하던 직업적 예능인, 탈, 넓고 크다를 의미하는 광대(廣大)를 결합한 이름이다.
탈, 소리, 움직임을 바탕으로 우리전통문화를 재해석, 재창조하고 이 시대를 반영하여 공연장소의 파괴, 일상의 일탈을 꿈꾸는 다양한 실험적인 작품을 만들고 있다.
주요작품으로 창작탈놀이극 [꽃을 사랑한 호랭이](2010), 소원굿[할미새](2009), 소리그림자극[모기이야기](2008), 음악극[혹부리자매](2006), 거리극[눈물,길](2005) 등이 있다.
= 작품내용 =
호랑이를 잉태한 꽃을 사랑한 호랭이가 새끼를 낳을 장소를 찾고 세상에는 욕심 많은 아이가 태어나 장난으로 신들의 물건을 뒤 바꿔 신들은 혼돈 속에서 서로를 탓하며 싸운다.
꽃을 사랑한 호랭이는 놀기, 사냥하기를 좋아하는 자신의 새끼를 안음과 품음으로 교육하며 성장시키려 한다. 엄마의 안음과 품음이 그리운 아이는 다정한 호랑이 모녀를 보며 심술을 부린다. 꽃을 사랑한 호랭이의 가르침을 받은 호랑이는 해와 달의 신의 뒤 바뀐 물건을 서로 교환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흙과 물의 신을 정화시킬 수 있게 도와준다. 호랭이 모녀는 또 다른 길 위에서 엄마를 찾고 있는 아이를 만나고 아이를 도우려고 한다.
아이의 장난으로 화가 난 죽음의 신이 밀려오고 꽃을 사랑한 호랭이는 아이를 보듬어 안고 스스로 죽음의 신에게 걸린다. 호랑이는 드디어 엄마의 가르침을 깨닫고 아이를 품에 안는다. 드디어 욕심 많던 아이와 새끼 호랑이는 함께 성인(꽃을 사랑한 호랭이)으로 우뚝 서게 된다.
2. 찾아가는 연희극단 너영 나영 : 인형극
인형극 심청전 <숨은 이야기 찾기>
인형극 심청전!
뻔한 효녀 심청은 가라! 심청이를 흔히 효녀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심청이의 고민을 들어 보셨나요? 심청이의 진짜 소원은 무엇이었을까요? 바닷속 용궁에서 만난 어머니와의 애틋한 만남을 기대하세요~~~원전을 살렸지만 원전과 다른 이야기 심청전을 다양한 인형들과 이야기꾼이 그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 작품 내용 =
1 마당 어머니의 죽음과 상여 소리
자장가와 판소리의 상여소리의 애잔한 선율로 만나는 청이의 슬픈 사연
2 마당 승상부인의 제안
사람들이 잘 모르는 심청전 이야기 중 승상부인이 청이에게 수양딸을 제안하는 장면.
청이에게 얼마나 큰 유혹이 되었을까
3 마당 인당수 푸른 물에...
뱃노래와 강원 아리랑의 편곡과 어우러지는 모녀 상봉 장면
4 마당 심봉사의 기적이 세상의 기적으로
인형들의 춤마당으로 펼쳐지는 맹인 잔치
3. 음악극컴퍼니 공 共.工.公 : 창작음악극
<조선시대의 희로애락을 엿듣다.>
21세기 한국음악프로젝트 ‘실험정신상‘ 수상(2010)으로 알려진 음악극컴퍼니 <공共.工.公>은 전통음악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탄탄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우리 음악의 현대성을 추구하는 팀이다.
이들은 국악 속에 내재된 여러 ‘극’적인 요소들을 끌어내어 새로운 음악을 만들고 연주할 뿐 아니라, 그 음악이 연주되는 시간과 공간 속에 벌어지는 여러 복합적인 요소들까지 고민하여 하나의 총체적인 ‘음악극’을 만들어간다.
이번 '전통극예술 페스티벌2010'에서는 정가(가곡, 가사, 시조)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조선시대 사람들의 고상하면서도 다이나믹한 사연들을 정가와 판소리, 낭송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풀어내었다. 특별히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과 미술을 함께 실험하는 ‘소리공방‘이 무대기획 및 악기제작으로 함께 참여하여 더욱 흥미로운 공연이 될 것이다.
= 작품내용 =
조선시대 이 땅의 사람들은 어떤 사연들을 가지고 살았을까?
몇 백 년이 흘렀지만, 그 시대 음악 속에 담긴 희로애락의 이야기들은 현대 우리들의 사연들과 그리 다르진 않은 것 같다.
그 사연들은 판소리나 민요, 정가(正歌)등의 성악곡들에 담겨져 지금까지도 불려 지는데, 서민들의 노래였던 판소리나 민요 등에 비해, 선비와 중인들의 노래였던 고상한 ‘정가(正歌)’는 어렵고 낯설게만 여겨져 온 것이 사실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정가(正歌)’로 불려지는 ‘가곡, 가사(歌辭), 시조’들의 가사(歌詞)들에 귀를 기울여보자. 인격 수양을 위해 불러왔다는 이 노래들에도, 마냥 격조 높은 내용들만 있는 것은 아닌 듯하다. 실연당해 술 취한 사내의 사연도 있고, 애절한 사랑 얘기들도 가득하다. 우리나라의 전통을 이어받은 젊은 국악인들이 조선시대의 희로애락을 새로운 음악으로 만들어 들려주는 이 시간, 함께 엿들어보면 어떨까?
4. 채수정예술단 : 판소리극
<흥보ㆍ놀보 박타다!!!>
판소리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무형유산이다. 판소리는 대략 300년 전에 현재의 모습으로 불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리'로 '판'을 여는 판소리 공연은 언제나 소리꾼과 관객이 하나 되어 소리꾼의 이야기가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양 함께 기뻐하거나 슬퍼하며 '추임새'로 화답한다. 이게 바로 판소리의 매력이다.
이번 '전통극예술 페스티벌2010' 에서는 전통 판소리의 기본 틀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창극의 형태를 빌어 역할극과 합창ㆍ분창 등을 살려 극적인 요소를 더하고자 한다.
또한 관객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판소리극 연행 중 소리 대목을 함께 부르며 자신도 모르게 소리판의 주인공으로 들어 올 수 있도록 한다.
= 작품 내용 =
1. 흥보 박타다!
어렸을 때부터 익히 들어왔던 흥보ㆍ놀보 이야기의 주인공인 흥보는 제비가 물어다준 보은(報恩)표 박씨를 통해 부자가 된다. 판소리 흥보가에서도 흥보는 제비에게 박씨를 받아 잘 심은 후 세통의 박을 탄다. 흥보의 어진 마음씨에 보답하듯 맛있는 밥과 은금보화, 고운 비단이 끝없이 나와 흥보가 부자가 되는데..
2. 놀보 박타다!!!
심술 많은 놀보는 흥보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제비에게 박씨를 얻어낸다. 놀보도 세통을 박을 타는데 흥보의 박에서 나오던 것과는 다른 것들이 나오며 놀보의 악한 심성을 응징하는데, 과연 놀보의 박에서 나오는 무엇이 놀보를 괴롭히는 것일까?
흥보와 놀보의 박타는 이야기가 판소리로는 어떻게 만들어져있는지, 또한 극적인 요소가 더해진 창극으로는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직접 듣고 감상하며 또한 소리판의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하여 더욱 소리의 맛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