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삼문동에 사는 친구를 저녁에 만나기로 하였다. 김장 김치 얻을 겸.
봉하마을에서 봉하빵(보리빵)을 샀다.
밀양 무안면에 있는 대법사, 영산정사, 표충비 등을 보고 삼문동으로 갈 계획이다.
영취산 백하암(靈鷲山白霞庵 / 현. 대법사(大法寺))
- 경남 밀양시 무안면 중산리
신라 문무왕 10년(668) 의상대사가 창건.
의상대사가 수행 중 학 세마리가 빙빙 돌다가 앉았다. 그곳에 암자를 짓고 백하암이라 하였다.
조선 중기 서산대사가 이곳에 와서 수행 중 하늘에 서광이 빛나서 빛난 곳을 찾아나섰는데 그곳에 고라리굴이 있었으며
그 굴에 임응규란 소년을 만나 백팔염주와 불경을 주었다 한다.
백하암에 사명대사를 기리는 표충사가 있었으나 병자호란 때 퇴락, 숙종 때 밀양부사 김창식이 중건하였다.
1839년 승려 월파가 표충사당의 유품과 재산을 가지고 현재 표충사 경내로 가지고 감.
1969년 지천 지혜 대종사를 증사로 원공께서 재중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나라에 난이 생기면 대법사 호국 범종에서 땀이 난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표충비와 같은 기이한 현상이지만 나는 그 현상을 들었던 적도 없고...)
(지천 대종사는 현재 조실, 원공은 주지로 대법사에 계신 것 같다.)
- 위의 내용은 대법사 사력 안내판과 인터넷 검색 등을 참조하여 적었다.
천왕문, 위는 범종루이다.
사천왕상은 조각품이 아니 그림이다.
전각이 많은 사찰은 아니다. 대웅보전과 보광전, 요사채, 산신당 등이다.
대웅보전과 5층석탑
보광전 앞 모과나무
보호수이며 1994년 8월에 지정되었으면 수령은 385년, 나무 높이 20m, 나무 둘레 2.9m 이다.
서산대사가 가지고 다니던 지팡이, 입적하기 전 이곳에 놓았던 지팡이가 자란 것이라 한다.
정선 정암사엔 자장대사의 지팡이였던 주목나무가 있다.
삼성각
용왕각은 떨어져 있다.
전각 안을 들여다 보지 않았다. 대법사는 비구니 사찰이다.
대법사 주차장과 연결된 임도, 임도를 걸으려고 하였더니 낯 익은 이름이 눈에 띈다.
감옥으로부터 사색...신영복 교수
신영복 선생의 서체이다.
어느 소주회사의 제품, <처음처럼>도 이 분의 서체이다.
평산 신 씨의 선산, 신영복 선생은 당신의 유지에 따라 평장을 하였다.
성공회대학에서 같이 근무하였다는 분이 일행과 함께 와서 참배하고 있었다.
신영복(申榮福, 1941년 8월 23일 ~ 2016년 1월 15일)
부친이 교장으로 근무했던 경남 의령에서 출생.
부친의 고향인 밀양에서 어린시절을 보냄.
부산상업고등학교 졸업(고.노무현대통령의 선배되겠다.)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1965년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강사
1966년 육군사관학교 경제학 교관
1968년 통혁당(통일혁명당) 사건으로 구속, 무기징형을 받음.
1988년 8.15특별사명으로 석방, 1998년 사면 복권 됨.
1989년 성공회대학교 정치.경제학, 한국사상, 중국고전강독 등 강의
1998년 사면 복권 후 성공회대학교 교수로 임명 됨.
2006년 성공회대학교에서 정년 퇴임, 석좌 교수로 재직 함.
2014년 희귀 피부암 진단, 투병 생활을 하시다가 2016년 1월 15일 자택에서 별세.
저서 : 감옥으로부터 사색, 엽서, 강의-나의 동양고전 독법, 처음처럼(서화 에세이) 등.
통혁당 사건은 중앙정보부의 조작임이 후대에 와서 밝혀졌고 재심으로 모두 무죄 판결을 받았다.
당시 김종태, 이문규, 김길락은 즉각 사형이 집행되었다. 억울한 젊은이들이 박정희의 독재에 희생된 것이었다.
영축산 영산정사(靈鷲山靈山精寺)
- 밀양시 무안면 가례리
창건에 대한 자료가 없다. 근래 건립된 사찰인 모양이다.
대웅전, 성보박물관, 지장전 등이 있다. 세계 최대와불이 있다고 자랑하고 있다.
성보박물관인 국사전.
전각이 탑 모양이다. 코로나19가 아니면 입장료를 내더라도 구경하였을 것이다.
이 사찰엔 석조 여래좌상과 고불서 등 경남 유형문화재가 있다.
박물관엔 석가의 진신사리가 100만과, 고불서인 폐엽경 10만 점 등이 있다고 한다.
요즘 우리나라 사찰엔 진신사리 열풍이 불었다.
석가의 열반 후 8섬 4말의 사리가 나왔다 한다. 8만 4천 년....8과 4는 불교에서 중요한 숫자이다.
도대체 8섬 4말의 사리는 몇 과나 되는 것일까?
사리와 같은 성분의 색깔있는 돌을 진신사리라 한다면 어떻게 진위 여부를 알 수가 없다.
불사리가 가진 그 의미는 이해하지만 그 불사리를 숭배하는 것에 대한 석가의 마음은 편하지 않을 것이다.
지장전
대웅전, 편액의 한자가 다 좌에서 우로 쓰고 있다.
이 사찰을 일으킨 <고불 경우 선사>의 동상, 대웅전 옆에 있다.
관세음보살상
코끼리 조각상과 와불, 경내에서 떨어진 곳에 있다.
일명 '고무다라이', 저기에 연꽃을 심었다. 절 분위기와 맞지 않는다.
경주 성덕대왕 신종을 참조하여 만들었다고 설명되어 있다.
십이지상도 있다. 마을이 보인다.
높이 20m, 길이 80m의 철근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와불.
이런 구조물에 대하여 외경을 가져야 하나? 그냥 볼거리이다.
부여 미타암에 세계 최대 와불이 있다 하여 들렸더니 FRP로 만든 와불이 방치되어 있었다.
부여군은 뻔뻔하다. 사실 확인조차하지 않고 세계 최대 와불이라 안내판을 도로에 걸었으니....
셰계 최대 와불의 크기를 나는 모른다. 사실을 확인하고 싶지도 않다. 의미 없는 물신 숭배 행위이니까.
사명대사 유적지
생가지 / 경남 기념물 제116호
내가 가진 옥편에 이 한자가 없다.
홍제사, 표충비각(弘濟寺, 表忠碑閣)
- 밀양시 무안면 무안리
홍제사는 표충비와 표충사를 관리하기 만든 사찰이라 한다.
좌로부터 기허대사, 사명당, 서산대사
첫댓글 감사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