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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慕洛山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과 내손동에 걸쳐 있는 산. 해발 385m이다.
산 정상에 오르면 안양시, 군포시 전경이 훤히 내려다 보이고, 정북향으로는 관악산과 삼성산, 그리고 시야가 좋으면 관악산 우측 능선 뒤로 20km 떨어진 남산서울타워가 보인다. 또한 그 너머로 30~40km나 떨어져 있는 바위산인 북한산과 도봉산도 보이고 동북쪽으로는 수락산, 그리고 그 너머 양주시에 분포하고 있는 거리 40km가 넘어가는 산들까지 눈에 들어온다.
2. 등산 코스
계원예대, 백운호수, 모락중학교, 포일성당 앞에 등산로 초입부가 있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30분~2시간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과 쉬운 등산로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등산할 수 있고 정상에서 관악산, 의왕시, 안양시 등의 경치를 볼 수 있어 찾는 등산객들이 증가하고 있다.
3. 역사
임영대군이 세조의 왕위 찬탈에 충격을 받아 매일 이 산에 올라 서울을 향해 "망궐례"를 올려 '서울을 사모하는 산'이라는 뜻으로 '사모할 모(慕)', '서울이름 락(洛)'으로 하여 '모락산'이라 부르게 되었다. 또한, 임진왜란 때 왜구들이 이 산에서 사람들을 몰아 죽여서 산 이름을 '모락산'이라 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3.1. 모락산 전투
6.25 전쟁 당시 경기도 의왕시에서 있었던 전투이다.
대한민국 국군을 비롯하여 미군과 터키군이 참전했다. 4일 동안 전투가 치열하게 전개되었으며, 이로 인해 대한민국 국군 제1보병사단 15연대는 중공군 663명을 사살하고 90여 명의 포로를 잡았다. 반면 한국군은 70명이 전사하고 200여 명이 부상을 당했다.
모락산 전투의 승리로 유엔군은 1번 국도와 47번 국도를 통제할 수 있게 되었고, 안양을 지나서 인천과 영등포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로써 한강 이남에 주 저항선을 두고 서울을 사수하려는 중공군의 계획을 무산시켰다.
모락산 전투 전승기념비가 있으며 고인돌로 보이는 큰 바위가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