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ryZDI4OdOs?si=EH-dHvbqGAdRv8dE
국장님 휴가 잘 다녀오셨습니까.
보현행원 수정 원고는 이제 거의 완성되었습니다.
쪽수는 머리말까지 해서(목차는 제외) 딱 134쪽입니다.
물론 계속 첨가하고 수정하고픈 말들은 생각나지만,
그게 어디 끝이 있겠습니까.
이 정도로 그만 할까 합니다.
지난 번 카톡에서는 8월 초중순까지는 원고가 와야한다고 했는데,
이번 주 중으로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명확히 기한 주시면 그때 정확하게 보내겠습니다.
원래 제 생각은 미리 국장님께 보여드려 피드백을 받고 싶었는데,
바쁜 국장님께 그것도 누를 끼치는 것이 되는 바,
그냥 보낼까 합니다.
그리고 그냥 보내도 될 듯합니다.
(교정 빵빵하게(?) 했음)
원고를 보내면서 국장님께 꼭 부탁드립니다.
부디 불광 50주년 기념으로 이 책이 꼭 발간되기를.
모자라는 원고지만 이 책은
큰스님 가르침을 재조명해 담았다고
감히 저는 자부합니다.
마하반야와 보현행원,
그것을 왜 큰스님이 그토록 평생 부르짖으셨는지,
아마 이 책을 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저 역시 인생이 후반에 이르러서야,
큰스님이 왜 그토록 반야와 행원을 강조하셨는지,
이제야 제대로 알게 된 것 같습니다.
본문 각주 (198)에서 말한 바와 같이,
이통현의 불광관과 큰스님의 반야행원이 똑같은 것을 보고,
또 큰스님의 새불교운동 이름이 ‘불광’인 것에
큰 충격을 받았지요
원래 큰스님이 불광 운동을 시작하실 때
새 불교 이름으로 어떤 것이 좋은가 하고,
당시 재가 제자이던 저의 3년 선배이신 조화재선배님과 의논하신 바,
조선배님은 ‘부처님의 빛’이라고,
한글로 하면 어떨까 하는 의견을 냈는데,
큰스님께서 한자로 ‘불광’으로 하자고 하셨다는 이야기를
조화재선배님의 불광지에서 말했던 기억이 있어요.
불광!
얼마나 이름이 좋습니까.
그런데 그 불광이
1500여년 전 이통현장자의 그 불광과 이름이 똑같으니...
어쨌든 혹시 제 원고가 부족하여 편집부에게 비토되면,
국장님이 꼭(?) 통과! 시켜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제 원고가 그렇게 형편없지는 않을 터이니,
이번 불광50주년을 계기로
다시한번 큰스님 가르침이 물결치기 발원!
나무마하반야바라밀
合掌
첫댓글 처음 원고는 A4 용지 430여쪽 분량이었는데 빠꾸 되고 134쪽으로 줄였습니다.
빠꾸 되고 보니 편집부 말대로 제가 너무 중복도 많고 장황했던 듯.
역시 사람은 지적을 외부로 부터 받아야 발전합니다
10년도 더 전에 우리 카페에서 내었던 화엄경보현행원품강의를 토대로 원고를 첨가했는데, 그때는 그 원고가(약 380쪽) 거의 완전한 완성품 같았는데 이번에 보니 너무 허접.
그래서 온갖 것 다 집어 넣었더니 그만 400쪽이 훌쩍 넘게 됨.
그래도 에라 모르겟다 하고 보냈더니 단번에 빠꾸
사실 올 1월부터 5월까지 작업한 터라, 5월 말에 이르니 기진맥진에 거의 신물(?)이 날 지경.
머리도 빙빙 돌고.
그래서 원래는 6월 말까지 보내라 했는데 5월에 보냄.
지금 와서 보니, 그때 그렇게 안 보냈으면 불광 50주년에 발간도 못했을 듯.
6월에 보냈다가 빠꾸 당했으면 아마 너무 실망 & 기진맥진해서 133쪽의 원고는 쓰지 못했을 겁니다.
5월에 보내고 6월 초에 빠꾸 당하니 용기를 내서 쓸 수 있었던 듯.
다만 보현행원에 대한 더 많은 내용을 실을 수 없어 그게 아쉽습니다.
화엄, 보현행원의 끝장판으로 생각하고 썼는데...
제일 우려되는 건, 아직도 우리나라 불교계에 보현행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출판사 쪽에서 제가 쓴 내용이 너무 오버(?)한다고 생각하는 것.
그게 제일 걱정됩니다.
큰스님이 계시면 그런 일 없겠지만,
큰스님 아니 계신 현재는 충분히 그런 오해 있을 수 있거든요
보현행원은 모든 것(불교뿐 아니라 과학, 예술, 철학 등)을 담고 있습니다.
그 위대한 화엄이, 겨우 공경하라 칭찬하라... 이런 유치원생도 아는 열가지 내용을 담은 가르침을 최고로 말한 이유가 뭘까요?
이걸 한번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하는데...
그런 고민, 아무도 안 하시지요?
보현행원은,
1. 우선 실천해봐야 하고,
2. 실천한 다음엔 화엄경의 가르침과 연계 시켜야 합니다.
그래야 보현행원의 세계를 참으로 이해할 수 있게 돼요.
보현행원품 책만 가지고 썰을 풀거나,
실천없이 보현행원을 설하거나,
보현을 화엄과 연계 시키지 못하면 보현행원을 제대로 못 봅니다.
자기가 머리로, 알음알이로 아는 걸 전부로 알게 돼요!
우리나라 보현행원 강의 대부분이 적어도 제가 알기론 그렇습니다
(이런 비슷한 말은 했는데, 차마 이렇게 노골적으로는 못 쓰겠더군요. 그런데 비슷한 말도 편집에서 걸릴 듯)
큰스님 떠나시고 불광사는 완전 폐사 비슷하게 되었죠.
큰스님 떠나시자마자 불광 불자 반 정도가 이탈. 그중 상당수가 수불스님의 안국선원으로.
큰스님이 그토록 반야와 보현행원의 실천을 말씀하셨음에도 떠나시자마자 큰스님 가르침을 생전에 받은 불광 불자임에도, 도인되겠다며 그렇게 다른 절에 앉아 있더라는...
그리고 첫번째 회주하셨던 큰 상좌는 나중에 은처승으로 밝혀지고...
두번째 회주를 맞아 불광사도 새로 짓고 여러 사회적 활동도 하고 그런 줄 알았는데
난데없이 불광사 차지하려고 상좌들끼리 치고박고 난투극...
그 와중에 불광사 신도회장을 중심으로 불광을 살리겠다고 몸부림
그러다 겨우 범어사에서 모셔온 청정비구 상좌스님은 그만 얼마 못가서 열반...
그동안 탈고하시는라 애쓰셨습니다. 무사히 편집부를 통과하여 50주년 기념일에 맞춰 발간되기를 발원합니다. 그리하여 보현행원이 더 많이 알려지기를..
불국토 되기를 발원합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청정수님 감사합니다. 그런데 편집부 통과가 만만챦을 듯해요.
그 분들이 보현행원에 대해 별로 밝은 안목이 없는 듯 하거든요.
화엄 해석도 그렇고.
이통현이 기존 법장의 화엄학에 반기를 들다 완전 왕따, 매장 당합니다.
그걸 고려에 와서 보조지눌이 이통현 화엄의 뛰어남을 밝혀내고 그후 해동화엄은 이통현화엄이 주류가 되지요.
물론 의상, 법장, 청량도 있지만 우리나라 절집안 화엄은 이통현화엄이 주류입니다.
이통현이 왜 왕따 당했겠어요?
기존 화엄학과 달랐기 때문이지요.
이렇게 기존의 학설을 깨는 건 참 어렵습니다.
큰스님이 계시다면 제가 쓴 내용의 우수성(?)을 단박에 보셨을 겁니다.
반야-화엄을 하나로 만들거든요?
그리고 기존 불교 가르침을, 그야말로 하나로 만듭니다.
그런데 이렇게 되면 기존 불교의 반발이 엄청납니다.
제가 이미 그동안 겪었던 일들이지요.
과연 이런 점을 불광출판사 사장이나 편집부가 이해할지...
그게 엄청 우려스럽습니다
불광출판사에 기존 불광 불자나 큰스님 가르침 받은 분이
거의 아마 없을 겁니다.
큰스님 재세 시 불광에 다녔던 분들조차 큰스님 가르침 제대로 이해들 못하시는데...
이번 원고 특징
1.보현행원에 대한 설명은 최소한으로 축소하고
기존에 없던 부분에 중점 둠
1)기존의 화엄종 중심의 화엄경 해석에 대해,
보현행원의 관점에서 본 화엄경사상 기술
2)화엄경과 보현행원품의 신해행증 구성 원리 기술
3)행의 중요성, 원의 중요성에 대해,
기존에 없던 내용 보완.
(1)행-보현행이 깨달음을 가져올 수 있는 이유 중점 기술
(2)원-사띠와 발심이 이루어지는 이유 기술
2.기존에 미진했던 부분 집중 보완
1)보현행원수행법 정리
-어떤 것이 과연 보현행원수행인가?
보현행원수행은 어떻게 닦는가 기술
2)보현행원과 깨달음의 관계 상세히 추가
-어떤 원리로 보현행원은 깨달음이 오는가?
3)보현행원은 과연 불교수행이 될수있는가?
3.기타 불교 가르침과 보현행원과의 관계 기술
-염불, 위빠사나, 선, 반야, 명상, 기도와의 관계
4.기타
1)화엄경에 기술되는 보현행원 내용 발췌 기술
-보현행원을 설명하는 내용들이 화엄경 어디 어디에 나오는가 일일이 찾아 근거 밝힘
다만, 이 부분도 페이지 수 제한으로 많이 생략될 수밖에 없었음.
그래도 할 수 있는 한 많이 인용
2)반야경, 열반경, 유마경, 법화경,
그리고 기타 각종 참고 논서를 참고해서
보현행원과의 관계, 또 보현행원의 우수성 증명
3)현대과학과 불교, 화엄, 보현행원과의 관계 기술
-이 부분은 쪽수가 주는 바람에
우선적으로 많이 생략할 수밖에 없어 안타까왔음
정말 수고많으셨습니다. 일일이 연결하고, 확인하고....
실크로드를 따라 그 먼 길 불경을 실어나르고, 번역하셨던 모든 옛 선인들께도 감사함이 솟습니다. 책 1권이 나온다는 것!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고맙습니다.책 1권이 내 손에 오기까지, 모든 것이 내 손에 오기까지.. 정말 물한방울에 천지의 은혜가 있음입니다.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_()()()_
그래도 원고 준비하느라 방대한 가르침들을 모우고 정리한 덕분으로 나중에 혹시라도 보현행원을 말씀드릴 기회가 생기면 더 알차게 말씀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각종 경전, 그리고 학자들의 가르침이 모아져 있거든요?
저의 잘못은(?) 그저 보현행원의 뛰어남을 하나라도 더 알려 드리기 위해 이 모든 걸 몽땅 원고로(사실 400쪽도 부족해서 많이 생략했음. 400쪽에도 못 실은 게 많아요) 했더니 책을 발간 시 1000 페이지가 넘는다고 비토 당한 거죠.
저는 요즘 책만 좋으면 1000 페이지 넘는 책도 발간이 많이 되길래 그랬는데, 불경기가 심한 요즘, 무명의 재가불자가 쓴 글을 1000쪽 넘는 책으로 발간하기는 아무래도 출판사는 부담스러웠을 겁니다.
또 그래도 출판사가 비토한 덕분에, 이제는 3-400쪽 내외의, 누구나 부담스럽지 않고 보현행원을 공부할 수 있는 책을 만들게 되어 또 다행입니다.
저는 사실 6월 초에 비토 소식을 듣고 엄청 멘붕이었는데, 이 글을 어찌 다시 쓰나 하고 절망(?)했는데, 일주만에 바로 일차 마감을 했어요. 불보살님이 도우신 걸까요?
400쪽이 넘는 양을 134쪽으로 줄여서 하기는 참으로 어려울 것 같아요. 저희들도 일을 하다 보면 이것도~저것도~ 어떻게 하지 갈등하고 고르고 하기가 어려운데 줄여서 그 내용을 전달하려니 그간 정말 애많이 쓰셨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기대됩니다. 마하반야바라밀_()()()_
보현선생님의 전법과 불법 수호의지의 밑바탕에는 중생구제의 원이 깔려있어요.
보현행원식으로 표현하자면 그것은 부처님 공경과 공양의 서원이 되겠지요.
그리고 그것은 반야의 다른 표현이기도 하고요.
그 오랜 세월을 오롯이 보현행원의 원리를 밝히시고, 뿐만아니라 실참으로 증명하여 이제 그 완성판을 펴 내셨으니 찬탄 또 찬탄드려도 다함이 없습니다.
불보살님의 가피이자 공덕이 깊으니 편집부 통과야 당연히 이루어 질겁니다.
책이 언제쯤 출판될런지 알 수 없으나 출판되면 안성에서 부사모 모임을 가져보시는게 어떨지요? 출판기념 법회!!!!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