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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진강생명평화축제 조직위원회 | ‘물 좀 주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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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요청서>
물은 생명, 강은 평화! 임진강생명평화축제
‘물 좀 주소’
임진강판 4대강 사업 막기 위한 음악과 퍼레이드 막올라~
전인권, 정태춘, 이승환, 요조 등 출연진 전원 재능 기부 출연
연출부터 포스터 부착까지 곳곳에서 자원봉사로 신나는 준비
정전협정일인 지난 7월27일 임진강생명평화축제 조직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준비를 해온 임진강생명평화축제 ‘물 좀 주소’가 드디어 2015년 9월29일 오전 10시부터 열립니다.
임진강생명평화축제를 하기로 결정한 것은 지난 5월20일 말 생물다양성의 날에 즈음하여 임진강을 지키기 위한 시민토론회 자리에서였습니다. 이날 환경부가 임진강 준설사업에 대해 보완통보를 했지만 국토청은 반드시 올해 안에 ‘보완서’를 낼 것이다. 따라서 보완서를 낼 즈음인 9월에 1000명이상이 모이는 임진강생명평화축제를 임진각에서 갖자고 제안했습니다. ‘준설반대’가 아닌 축제를 제안한 것은 ‘임진강이 지켜지기를 바라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참여하기 어려운 사람들이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였습니다. 시민토론회에 참가한 인사들은 처음에는 ‘불가능하다’ 파주에서 어떻게 1000명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그것도 해본일도 없는 축제형식의 행사를 하느냐는 것이었습니다. 해보자고 결의한 이후 첫 준비회의를 조촐하게 가졌고 7월27일 5만원씩의 후원금을 내는 조직위원들이 모여 축제준비를 공식적으로 알린 임진강생명평화축제 조직위원회 발대식때는 이미 조직위원이 1백명을 훌쩍 넘겼고, 지난 9월25일 404명이 조직위원이 되셨습니다.
천호균 축제 공동조직위원장은 마지막 점검회의 마치고 “임진강생명평화축제를 준비해온 지난 두달간이 한편의 드라마였고, 너무나 신나는 축제의 과정이었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포스터붙이기, SNS퍼날르기, 직접 SNS용 홍보물을 제작해 퍼트리기 등 보이지 않는 곳에서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이 있었고, 조직위원회가 요청하지 않았어도 후원의 손길이 있었습니다.
그 결과물로 2015년 9. 29 임진강생명평화축제의 막이 열립니다. 바쁘시더라도 꼭 오셔서 취재하시면서 함께 즐겨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첨부
1. 축제 당일 낭독할 임진강생명평화선언문
2. 임진강생명평화축제 ‘물 좀 주소’ 홍보물 4종 (포스터 2종, 농부한마당, 퍼레이드 홍보물)
문의 : 임진강생명평화축제 집행위원장 노현기(010-9138-7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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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첨 1 축제당일 낭독할 임진강생명평화선언문
임진강 생명평화축제 ‘물 좀 주소’에 즈음한
임진강 생명평화 선언문
2015년 올해는 분단 70년, 한국전쟁 65년이 되는 해이다. 분단과 전쟁으로 인한 상처는 우리들에게 평화와 생명의 공간인 DMZ를 선물로 안겨줬다. 특히 서부 DMZ구간인 파주에는 판문점이 있고, 남북관계가 악화됐어도 남북이 만나는 곳 개성공단으로 통하는 큰 길이 있다.
임진강은 북녘 땅에서 발원하여 DMZ를 통과해 왔고, 남한의 민간인통제구역을 흐르며 파주시 탄현과 김포, 북한의 황해도 개풍군 사이를 흐른다. 남북한 사이에서 임진강은 남쪽구간 대부분이 철책 안을 갇혀 흐르는 슬픈 강이다. 임진강은 철책 안을 갇혀 흐르는 슬픔 때문에 개발의 삽질을 피하고 생명을 품은 행복한 강이 되었다. 임진강에는 멸종위기 조류, 어류, 양서파충류, 포유류, 곤충 등이 어울려 살아가는 곳이다. 농어민들에게는 중요한 삶터다. 그러기에 임진강은 생명과 평화를 상징하는 강이며 DMZ를 넘나들며 통일을 꿈꾸는 강이다.
그러나 지금 남북의 평화는 위협받고 있고 임진강변 주민들은 긴장의 위협 속에 살아가고 있다. 지뢰가 터지고, 상대를 비방하는 풍선과 총성이 오가고 있다. 그러기에 더욱 평화가 절실하다. 또 국토부가 추진하는 <임진강 거곡․마정지구 하천정비사업>, <임진강 군남지구 하천정비사업>으로 생명들이 위태롭고, 농부들은 농토를 잃고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물은 생명이다. 강은 평화이다. DMZ는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역사적인 장이며 동시에 생명들이 안식을 얻은 공간이다. 평화는 생명이며 임진강은 생명의 젖줄이다. 임진강은 지금 이대로 구불구불 흐르며 생명의 젖줄로 살아있어야 한다.
우리는 오늘 분단의 철책이 둘러쳐진 임진강변에 위치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음악의 언덕에서 임진강의 생명을 지키고, DMZ의 평화를 바라는 염원을 모아 임진강생명평화축제 - ‘물 좀 주소’를 열었다.
오늘 우리가 걸어온 발걸음은 임진강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농민들이 논에서 평화롭게 농사지으며 살아가길 바라는 몸짓이다. 또한 오늘 우리가 부르는 노래는 임진강의 새들과 개구리들과 물고기들이 터전을 잃지 않고 평화롭게 살기를 소망하는 함성이다. 사람들 삶의 근본은 농사이다. 논은 우리 모두의 밥상이며, 생명들의 밥상이다. 모든 생명의 원천은 강물이다. 강은 평화이다.
무엇보다 오늘 임진강생명평화축제를 만들어온 시민들의 후원과 재능기부는 임진강을 넘어 생명과 평화라는 범인류적 가치와 소명이 지켜지기를 바라는 아우성이다. 우리는 그 모든 염원을 담아 앞으로 임진강의 생명평화를 지켜나갈 것이다. 임진강을 지금 이대로 흐르게 평화를 겨누는 총을 내려라. 생명을 위협하는 삽질을 멈춰라.
2015. 9. 29
임진강생명평화축제 참가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