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C
-- 이구진 원장(대한제암거슨의학회재무이사)
비타민C를 간단하게 정리한다는 것은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
길게 얘기하자면 책을 써야 될 것이고 짧게 얘기하자면 무엇을 얘기할지 막막하다. 그래서 내용을 질문과 대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Q: 비타민C는 어떤 작용을 하나요?
A: 헉. "어떡하면 공부를 잘하나요?"와 같은 질문. 너무도 다양하고 많습니다. 크게 항산화 작용, 항바이러스 작용, 항노화 작용, 면역기능 조절 등등 분류하기에 따라 다르고 암에 대한 작용은 따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 항산화 작용 : 산화 스트레스는 세포 대사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발생되는 활성산소종이 정상적으로 처리되는 것 이상으로 발생되면서 세포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고 질병과 노화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것들을 방어하는 신체시스템이 항산화 네트워크인데 비타민C를 중심으로 글루타치온, 리포익산, 코엔자임큐텐, 비타민E 등등 서로 시계 속의 톱니바퀴처럼 작용하면서 산화 스트레스를 처리합니다. 그 중에 가장 오지랖 넓은 것이 비타민C입니다.
* 항바이러스 작용 : 감기에 비타민C 많이 먹으면 좋다는 것은 상식처럼 되어 있죠? 감기라는 것은 150여 가지의 다양한 바이러스가 호흡기, 위장관 등에서 장난을 치는 거죠.
역사적으로 비타민C로 바이러스 질환을 치료한 기록을 보면 우리가 알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질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대상포진이 얼굴에 심하게 왔을 때 항바이러스제 투약과 함께 비타민C 정맥주사를 동시에 시행하였는데 깨끗하게 좋아졌습니다. 바이러스성 간염에도 큰 효과를 보입니다다.
*항노화 작용 : 콜라겐 합성에 중요하게 관여합니다. 괴혈병이 비타민C가 부족할 때 콜라겐 합성에 장애가 오는 병입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비타민C의 소모량은 늘어납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상황에서는 더욱 많은 비타민C가 요구됩니다.
* 면역기능 조절 : 자연살상세포 등 다양한 백혈구의 기능을 유지하는데 관여합니다.
* 해독제 역할 : 흡연이나 대기오염에서 인체를 보호합니다. 흡연자는 더 많은 비타민C가 필요합니다.
Q: 비타민C는 어떤 질환에 효과가 있나요?
A: 어떤 질환에 효과가 있는가는 비타민C가 어떤 작용을 하느냐와 연관시켜서 생각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항산화 작용, 면역기능 조절, 항바이러스 작용과 연관시켜 생각하면 거의 모든 질병에 관련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윈스톤의 책 내용에서 언급된 질환들을 나열해 보겠습니다.
- 바이러스성 : 감기, 독감, 소아마비, 간염, 헤르페스(단순포진), 바이러스성 폐렴, 홍역, 수두, 바이러스성 뇌염, 볼거리, 전염성 단핵 세포증 등
- 세균성 : 폐결핵, 세균성 폐렴, 백일해, 나병, 장티프스, 이질, 리케치아 등
- 심혈관계 질환과 뇌졸중 : 심혈관계를 구성하고, 혈관의 강도와 탄력성과 견고함을 제공하는 구조적 요소가 콜라겐이고 콜라겐 합성에는 비타민C가 필수적으로 관여
- 관절염과 류마티스 : 콜라겐 합성과 연관
- 알레르기 질환 : 천식, 알레르기 비염, 건초열, 화분증
- 안질환 : 녹내장, 백내장, 망막박리
- 궤양 : 소화성 궤양. 위장 수술 환자에서 비타민C 농도가 낮다는 것을 확인
- 신장과 방광 질환 : 살균, 항바이러스 효과, 세척 효과
- 당뇨병과 저혈당 : 인슐린의 작용에 관련
- 독과 독소 : 수은, 납, 비소, 크롬, 금, 벤젠, 약, 세균독소, 보툴리누스 중독, 독사 교상의 해독
- 물리적 스트레스 : 화상, 추위, 골절, 높은 고도, 방사선(일본 쓰나미 사태 때 방사선 노출에 대한 비타민C 정맥주사 치료 보고가 있음)
- 흡연
- 임신
- 정신질환 : 정신분열증
Q: 메가도스 요법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A: 일일권장요구량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영양제에 어떤 성분이 얼마만큼 들어있는지 라벨을 보면 요구량의 몇%가 함유되어있다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영어로는 RDA 약자로 씁니다.
그런데 이 개념은 과거에 비타민을 처음 이해할 때 신체에서 결핍 증상을 예방하는 수준의 용량입니다. 이 권장량도 높아지고 있지만 적극적인 의미로 비타민을 최대한 섭취해서 얻을 수 있는 최대한의 효과를 본다는 개념과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메가도스 요법이란 한 마디로 비타민 복용량을 많이 늘려 최대한의 건강상의 이득을 보자는 개념입니다. 제가 요즘 하루에 먹는 비타민C의 양은 최소 9g입니다. 컨디션이 나쁘거나 하면 몇 배를 먹기도 합니다. 100g을 먹은 적도 있습니다.
영장류, 기니피그를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은 비타민C를 스스로 합성합니다. 질병 상태에서는 평상시 합성량 보다 훨씬 많은 양의 비타민C를 합성합니다. 그만큼 질병 극복을 위해서 많은 양의 비타민C가 소모되기 때문입니다. 이 과정에서 비타민 합성량이 필요한 소모량을 따라잡지 못하면 그 개체는 회복되지 못합니다.
그런데 영장류는 비타민C를 합성하지 못하고 외부에서 섭취합니다. 즉 회사로 따지면 비타민C 생산을 외주를 준 것이죠. 그 이유로 비타민C를 합성하는 노력을 지능발달에 쏟을 수 있었다는 얘기도 있고 또 노력 여하에 따라 무한으로 비타민C를 외부에서 필요한 만큼 공급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비타민C를 최대한 얼마만큼 먹을 것이냐? 개인마다 다릅니다. 장에서 최대한 견딜 수 있는 용량까지 먹자는 개념이 ‘장관용 용량’ 입이다. 비타민C를 너무 많이 먹으면 심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는데 이 용량보다 조금 적은 즉 설사 직전의 용량 개념입니다.
한 개인에 있어서도 신체 상태에 따라서 받아들일 수 있는 용량은 차이가 납니다. 저는 심한 독감을 앓았을 때 100g을 시간 마다 나누어서 먹어도 설사를 하지 않더군요.
Q: 1000mg 비타민C 100알을 먹었다구요? 이건 뭐지?
A: 비타민C를 메가도스가 아닌 평범한 용량으로 복용하는 것은 알약 형태도 상관이 없습니다. 그러나 메가도스를 하는 경우에는 알약이 아닙니다. 순수한 비타민C 가루를 먹습니다. 비타민C 알약을 만들려면 고형제가 꼭 필요한데요 최소한 5% 이상은 첨가가 된다고 보여집니다. 100알을 알약으로 먹는다면 그 중에 5알은 순수 고형제만 꿀꺽!!!
분말 형태는 보통 크리스탈, 파인(fine), 울트라 파인(ultra fine) 세가지가 있습니다. 울트라 파인이 가장 입자가 곱습니다. 참고로 저는 DSM사 의 울트라파인을 먹습니다.
순수 비타민C 분말은 엄청 신맛이 납니다. 그래서 가루약 먹듯이 물을 먼저 머금고 먹고 입을 반드시 맹물로 헹구어 주어야 합니다. 오렌지 주스나 기타 주스에 타서 드시면 신맛이 없어집니다.
아이들의 경우에는 나이만큼을 하루에 나누어서 먹이는 개념입니다. 6세이면 6g 이하를 오렌지 주스(무가당)에 타서 냉장고에 하루 정도만 보관하고 수시로 주는 거죠.
메가도스를 시작할 때는 처음에는 적은 용량으로 시작해서 차근차근 용량을 늘려나가야 합니다. 장내 미생물이 변화하면서 장운동의 변화가 동반됩니다(가스 생산과 배출 증가)
Q: 암 환자에게는 도움이 안 되나요?
A: 암이 퍼지기 위해서는 암 주위의 조직을 파괴하면서 퍼져나가는데 비타민C는 콜라겐 합성을 통해 암 주위의 결합조직을 탄탄하게 해서 암이 주위로 퍼져 나가는 것을 막아주고 하이알루로니다제와 같은 주변을 파괴하는 효소의 작용을 억제합니다.
이러한 효과는 장시간 꾸준히 복용할 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정맥주사를 통한 효과는 따로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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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암거슨의학회
(암 및 만성 난치병 환자를 위한 전인적인 치료 방법을 연구하는 의사들의 학회)
Tel:1800-7585 ; 홈페이지: http://gerson.co.kr
좋은세상제암의원 Tel:1577-1975
주소: 강남구 도곡동 542-6 (도곡로 228)
홈페이지: https://www.cancerca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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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내용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