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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의 5월, 볼거리․즐길거리 등 ‘풍성’
황룡강변 유채꽃 만개, 평림댐 장미공원도 일품…축령산 ‘치유의 숲’ 개장
홍길동테마파크․백양사 가인마을 야영으로 인기…각종 먹을거리도 다양
2011. 05.11(수) 14: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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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늘한 바람과 봄꽃이 흐드러지게 만발한 봄날은 어디론가 떠나고픈 여행 충동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장성군이 완연한 봄을 맞아 일상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자연과 함께 달콤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장성의 여행지를 소개했다.
▲황룡강변 유채꽃 만개, 평림댐 장미도 꽃망울 터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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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의 최상류 지역인 황룡강을 따라 장성댐 하류와 황룡강변 10만㎡ 부지에는 노란 유채꽃을 비롯해 꽃잔디, 페추니아, 메리골드 등의 초화류가 만개해 황룡강의 맑은 물과 대조를 이뤄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현재, 황룡강변에는 유채꽃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으며, 가족 나들이 및 연인 데이트 코스로 상춘객들의 춘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계면에 위치한 평림댐 장미공원에도 140여종 1만 4천주의 장미꽃이 형형색색 자태를 뽐내며 꽃망울을 터뜨려 이달 중순부터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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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미공원에는 자연형 폭포를 비롯해 잔디축구장, 댐 전망대, 산책로 등의 휴양시설이 조성돼 있어 직장이나 학교 등 단체 야유회 장소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국 최대의 편백나무 숲, 축령산과 금곡영화마을
치유의 숲으로 널리 알려진 축령산은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 성분이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최근 ‘장성 치유의 숲’ 개장을 통해 명실상부한 치유의 메카로 거듭나 전국의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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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장성군은 지난해부터 779ha 규모의 편백나무 숲을 감아도는 ‘축령산 둘레길’ 조성을 추진, 현재 일일코스 19km, 반일코스 11km 등 6개 코스를 조만간 개통할 예정으로, 기존의 둘레길과는 다른 특별한 매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령산 자락의 뒤편에 자리한 금곡영화마을에 들러 두부김치에 막걸리 한잔도 별미다. 마을에서 직접 재배한 유기농 쌀과 콩으로 만들어 믿을 수 있고, 음식 맛이 진하고 깊다는 게 이곳을 다녀간 이들의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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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마을에서는 <태백산맥> <내 마음의 풍금> <만남의 광장> 등 다수의 영화가 촬영된 세트장이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편백나무 목공예와 대나무 차를 만들어 보는 체험도 즐길 수 있다.
▲봄철 야영의 최적지 - 홍길동테마파크․백양사 가인마을
고증과 학술발표회를 통해 장성 출신의 실존인물로 거듭 태어난 홍길동을 기리기 위해 조성된 23만㎡ 규모의 홍길동테마파크도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겨찾고 있으며, 주말이면 야영객들로 북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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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길동테마파크 내에는 홍길동전시관, 청소년야영장, 청백당, 산채체험장, 광장분수대 등이 마련돼 있으며, 특히, 야영장에는 데크, 취사장, 샤워장, 공연장 등 야영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
청백당은 연면적 511㎡에 사랑채, 안채, 행랑채 등 16개의 한옥 객실을 갖추고 70여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고급 한옥건물로 인근에 축령산과 필암서원 등 우수 관광자원이 있어 장성을 찾는 관광객들이 머물고 가기에 그만이다.
백양사 가인마을도 오토캠핑으로 인기다. 맑은 공기와 함께 백양사 절경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으로 꼽히지만, 알려지지 않은 명소에서 조용하게 며칠을 묶어 갈수 있다는 점에서 입소문이 퍼져 많은 야영객들이 찾고 있다.
▲민물고기 요리 등 먹을거리도 다양
장성호 하류의 미락단지에는 장성의 내로라하는 맛집들이 몰려있어 메기찜 등 장성에서 서식하는 각종 민물고기 요리가 일품으로 주변 경관을 감상하면서 미락(味樂)을 느낄 수 있다.
소․돼지 및 닭고기에 비해 뛰어난 육질을 자랑하는 꿩요리도 별미다. 갖가지 야채와 꿩 뼈를 끓여 만든 육수에 얇게 발라낸 꿩의 가슴살을 살짝 데쳐 먹는 꿩 샤브샤브는 시원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에 식도락가들이 즐겨 찾고 있다.
이밖에도 봄내음이 물씬 풍기는 시골밥상을 비롯해 옛 추억의 꽁당보리밥, 20여종의 젓갈을 곁들여 먹는 젓갈백반 등 갖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장성군 문화관광 관계자는 “장성 8경을 비롯한 각종 볼거리와 체험거리, 먹을거리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며, “싱그러운 5월에 장성을 찾는다면 갖가지 테마와 함께 봄날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