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어 향토산업 명품화로 이미지 강화 나선다
나주시, 컨설팅 통해 사업계획 수정 보완 등으로 홍어 산업 경쟁력 제고
지역별로 특화된 향토 자원을 육성하기 위해 사업비를 지원하는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외부 모니터링과 컨설팅이 도입되면서 명품화 전략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1일 나주시에 따르면 2008년말 농림수산식품부의 ‘2010 향토산업 육성사업’에 선정돼 오는 2012년까지 총3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 ‘영산포홍어산업’의 경우 두차례의 컨설팅을 거치면서 사업계획서의 상당한 수정 보완이 필요성이 제기됐다.
시는 컨설팅에 따라 영산포 홍어육성사업단(사업추진단. 단장 이재창)에 사업추진 접근 방식의 전환, 사업추진체계 정비 및 역할 분담, 단위사업별 경상과 자본보조사업의 명확한 구분, 의학 관련 임상연구사업의 제외, 세부사업에 대한 명확한 산출기초 작성 등 사업계획서의 수정 보완을 요청했다.
또 사업추진단 이사회에서 사업추진체계의 변경을 먼저 의결하여 그 내용을 사업계획서에 반영하고 한국농어촌공사의 검토를 받은 후 다시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농림수산식품부에 지난 10월말까지 변경승인요청을 하도록 했다.
시 관계자는 “향토산업이 처음 시작된 2007년 당시에는 지자체의 책임아래 사업성과가 나오도록 자율 방식을 선택했는데, 선정당시에는 사업추진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던 상황에서 일부 지자체들이 현재 사업 추진에 혼선을 겪었다”며 “그러나 이제는 구체적인 기준이 마련된 만큼 사업단은 이를 준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변경된 사업계획을 10월말까지 승인받아야 하는데 추진단장의 이사회 개최 지연과 5명의 이사 퇴진으로 내홍을 겪고 있고, 사무실 임차비용에 대하여는 최소한의 면적과 최소한의 경비를 사용토록 했으며, 공부상 건물주가 사업추진단장과 가족관계에 있는 사실에 대하여는 오해를 불러올 수 있으므로 이를 해소하도록 했고, 사업단장의 가족이 대표이사로 있는 업체도 사업계획서에서 제외하도록 했다”며 최근에 제기된 일부 문제점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했다.
시는 사업추진단이 조속히 상인총회를 개최하는 등 본연의 사업취지에 부합할 수 있도록 촉구하는 한편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서 홍어산업을 나주시의 대표적인 향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향토산업이란 농림수산식품부에서 2007년부터 2013년까지 전국 200여개의 향토적 특산자원을 매년 30개씩 선정하여 각각 3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 산업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