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장 수록)
8월 20일 여행 3일차 - 오늘은 여행 마지막 날로 다수이의 홍마오청, 단수이 옛거리, 용산사와 서문정을 관광할 계획이다
08:00 - 오늘은 일정을 10시에 시작한다고 하기에 늦은 시각인 8시에 아침식사를 했다.
11:50 - 10시에 호텔을 출발했는데 타이페이를 거쳐 단수이에 있는 홍마오청에는 12시가 거의 다 되어 도착했다
홍마오청 (紅毛城) 일대는 1629년 스페인이 처음 상륙해 성을 쌓고 방어진지를 지었으나 1642년 네델란드가 스페인을 몰아내고 요새를 구축했다. 이때부터 이들은 유럽인을 뜻하는 홍마오(紅毛: 붉은머리)로 불려지게 된다. 영사관 왼쪽의 구릉으로 올라가면 옛날 성채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683년부터 청나라가 통치하다가 1868년부터 최근인 1972년까지 이곳 건물을 영국이 영사관(1891년 신축)으로 사용했고, 현재는 타이완 정부가 관리하는 국가1급 고적이다
1972년까지 영국이 영사관으로 사용했던 붉은 건물인데 견고하고 멋지게 잘 지었다
건물안으로 들어왔다. 2층 건물의 내부에는 당시 서양인들의 생활상을 쉽게 엿볼수 있도록 가구와 집기들을 전시해 놓았다
영국이 홍마오청 주변에 경계비를 설치했다는 안내표지인데 일본어는 없고 한문, 영문과 한글로 안내가 되어있다.
진리대학은 대만 최초의 서양식 대학으로 1882년 캐나다 선교사가 세웠는데 원래 이름은 옥스퍼드 칼리지였다. 인문, 수학, 재무등 8개의 대학으로 구성되었으며 대예배당 주변으로 붉은 서양식 건물이 산재해 있다
대예배당
이게 출입구 앞에 세워져 있길래 홍마오청 안내판인 줄 알았는데 내용을 보니 청나라-프랑스 전쟁이야기 이다. 내용을 보면,
(1884년 청나라-프랑스 단수이전투) - 청나라와 프랑스 사이의 통킹 영유권을 둘러싼 다툼으로 시작된 전쟁으로, 프랑스는 대만 북부를 점령하고 청의 항복을 받아내려 단수이와 지룽을 공격했다. 지룽은 프랑스군에 함락되었지만, 청군이 단수이 강 하구를 잘 방어하여 프랑스 함대가 타이페이로 진입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시간에 잠깐 단수이강 주변의 풍경들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단수이강이 끝나는 지점에 새로운 다리가 놓여지고 있다
12:48 - 홍마오청 관람을 끝내고 점심 식사는 사륜로 서쪽 끝에 있는 우육면 전문점 찬찬(讚讚)에서 하기로 했다
그런데 간판과 액자, 오래된 글씨들은 모두 牛肉麪으로 되어있고 메뉴판, 가격표에만 牛肉麵으로 되어 있어, 가이드를 시켜 물어봤더니 牛肉麵이 맞다고 한다. 麪은 밀가루란 뜻이고 麵은 국수란 뜻인데, 하기사 옛날에는 麪으로 썼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13:35 - 식사를 마친후 단수이역 광장으로 이동했는데 작은 도시인데도 역이 생각보다 무척 크다. 단수이 옛거리가 바로 역 옆에 있어 1시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오래된 거리의 흔적은 모두 사라졌고 관광객들을 위한 마켓들만 성업 중인데, 오늘이 여행 마지막 날이니 여기서 선물들을 구매하기에 안성맞춤인 시간이다. 또 호텔에 가서 먹을 대왕 카스테라도 사 와야징~~
13:42 - 과자류 종합 판매점인 滬尾街(호미가)에 곧장 들어가 망고제리, 평리수, 에그롤 등 여러가지를 처제와 함께 한 보따리 씩 구입했다
이제는 빨리 대왕 카스테라 집을 찾아야 한다. 어디쯤인지 대강은 아는데, 계속 걸으며 찾아보아도 안보여 좀 불안하던 즈음에 마침내 멀리 간판 阿婆鐵蛋(아파철단)이 보인다. 가게에 들려 오리지널과 쵸코 카스테라 큰거 2개를 구입했다
발길을 서둘러 단수이역으로 돌아오는데 망고쥬스가 눈에 보인다. 참새가 방아간을 그냥 지나치지는 못하는법!!
15:35 - 단수이 관광을 끝내고 용산사로 향하는데 그것보다 먼저 꼭 해야할 일이 있었으니 패키지 여행에는 빼놓을수 없는 쇼핑이다. 가이드가 데려간 1차 쇼핑점은 林森公園 옆의 艾伊昶百貨(애이창백화)였는데 녹태, 로얄제리, 중국차 등을 판매하고 있다. 여기서 로얄제리 1병을 구입
차를 한잔 따라주길래 딴 생각하며 차를 마시긴 했는데 아 글쎄 정신차리고 보니 나는 차 주전자를 들고 마시고 있는게 아닌가!
평소 대만의 원주민에 대해 궁금증이 많았는데 여기서 우연찮게 만났다. 여러 원주민 부족 중에 장개석의 부인 송미령의 만성 천식을 녹태로 완전히 치료해준 부족장이 있어, 장개석이 그를 왕으로 임명하고 특별히 우대하였다는데 이 분이 그 왕의 딸인 공주이다. 로얄제리를 산 공로(?)로 공주와 함께 사진찍는 영광을 누렸다. 공주 직책으로 이 매장 허가와 운영에 관여하고 생계에 도움을 받는거 같았다
17:44 - 2차로 쇼핑을 한 곳은 옥 제품 판매장이었으며 거기서 재물을 가져다 준다는 옥 비슈 1개를 구입했다. 여행을 하면서 구입한 물건들을 한데 모아놓고 사진으로 남겨본다.
쇼핑을 마치고 용산사로 향하는데 차창 밖으로는 감찰원과 입법원(국회) 부속건물들이 보인다
18:00 - 쇼핑점을 떠나 30분이 지난 오후 6시에 용산사에 도착했다.
龍山寺(용산사)는 중국 전통사찰로 1738년에 관세음보살을 모시기 위해 세워졌으나, 토속신도 함께 모시는 다신교적 사원으로 변모되었다.. 복건성에서 이주해 온 이주민들이 본토의 절을 본따 세웠으며, 본전 중앙에는 관세음보살, 좌우로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모셨으며 측면의 전각에는 중국 신들이 있는데 항해의 신(마조), 전쟁의 신(관우), 문학의 신, 시험의 신, 연인의 신(월로), 출산의 신(주생낭랑) 등 수많은 신들이 모셔져 있다.
경내에 들어서니 여러 신들을 모신 각 사당에는 사람들이 정성껏 소원을 빌고 있다. 한켠에서는 자신 소개와 소원을 얘기하고 빨간색 반달모양의 나무패 2개를 바닥으로 던지는데 2개가 서로 다른쪽이 나와야 다른 신으로 옮겨간다. 마지막엔 나무막대를 뽑아 번호를 확인한 후 입구의 서랍장에서 번호에 해당하는 종이점괘를 뽑아 확인한다. 연속 3번 다른쪽이 나오면 소원이 이뤄진다고 한다.
月老神君(월로신군) - 연인들의 혼인을 관장하는 신
三官大帝(삼관대제) - 천당, 저승, 바다의 삼계를 관장하는 신.
앞 전각 가운데로 한 사람이 지나 가는걸 포토샵으로 싹 지웠는데 깜쪽 같지요?
18:13 - 용산사에서 나와 저녁 식사를 위해 버스로 이동 중인데 타이페이 시내의 아름다운 야경을 감상하기에는 제격이다.
18:23 - 오늘 저녁 식사는 곤명가에 있는 샤브샤브 전문점 打狗霸(타구패)에서 한다. 1972년 개점으로 오래된 맛집인데다 홀도 엄청 넓고 고급스러우며 손님들도 많은걸 보면 음식은 맛보지 않아도 괜찮다는 걸 알 수 있다
19:17 - 식사후 화려한 야경을 구경하며 도보로 5분정도 이동하니 서문정 거리 반대편 입구 근처에 있는 빙수 전문점 삼형매에 도착했다. 헉! 당초 서문홍루에서 관광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삼형매를 어떻게 잘 찾아갈까 궁리했었는데, 여기로 직접 들어왔으니 이제는 반대로 서문홍루를 길 잃어버리지 않고 찾아가는 것이 과제다. 여기서 자유시간 1시간을 주어 빙수는 서문홍루 갔다와서 먹기로 했다.
서문정 거리는 우리나라의 명동 같은 곳으로, 밤에는 관광객과 젊은이들로 항상 넘쳐난다
남북 방향 메인거리의 도로 양 옆으로는 노랑색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고 횡으로 가로 지르는 거리에는 하늘색이나 빨강색 가로등이 설치되어 있어 처음오는 방문객들이 길을 잃지 않도록 해 놓았다.(몇년마다 색갈이 바뀜)
젊은 남녀가 사거리에서 공연을 하는데 아직 연습이 부족해서인지 영 시원찮다
행복당(行福堂)은 직화 흑당 버블티, 밀크티 같은거를 파는 유명한 맛집인데 항상 긴줄이 늘어서 있어 시음을 포기했다.
서문홍루를 찾아 가는 중~~~
19:32 - 서문홍루에 도착했으므로 우선 기념사진부터 한장 찍고요 ~
西門紅樓(서문홍루)는 대만정부의 도시확장의 일환으로 1908년 건축되었으며, 일본인 건축가 설계한 외관이 아름다운 8각형 건물이다, 당초 마켓용도로 지어졌으며 이후 극장으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문화예술 복합공간으로 전시와 공연, 카페 등으로 이용되고 있다.
서문정 입구 - 이까 왔던 길로 되돌아 가야 하는데, 아직 시간이 여유가 있어 안심이 된다.
자유시간 이후 만남의 장소인 삼형매에 도착해 시간을 보니 아직 남은시간이 충분하므로 우선 빙수부터 맛봐야겠다!
역시 시원하고 달콤 고소한게 맛이 끝내 주네요! 팥에 망고와 밀크빙수 조합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20:48 - 여행 3일 내내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 차창으로 보였던 염소고기집
대만 일정을 모두 마치고 호텔로 돌아오니 시간이 밤 8시 55분이다. 단수이에서 구입한 카스테라와 과자, 그리고 어제 산 과일들을 냉장고에서 모두 꺼내어 놓고 마지막 밤의 맥주파티를 조촐하게 열어본다
8월 21일 아침이 밝았다. 오늘은 여행 일정이 없으니 귀국 준비나 해야지~
07:18 - 아침식사는 예쁘게 조금만 차려와 봤다
08:47 - 비록 3일간 이었지만 정들었던 호텔을 떠나게 되니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09:30 - 타오위안 공항 도착
09:32 - 발권과 수화물을 탁송하고~
10:13 - 출국을 위해 탑승장으로 이동
10:23 - 면세점에서는 종창에게 줄 죽엽청 한병을 구입했다
12:06 - 이륙을 하기 위해 비행기들이 줄을 서 있다.
12:10 - 타오위완 공항을 힘차게 이륙
12:12 - 남쪽 방향으로 이륙을 했기에 북쪽으로 가기 위해 크게 선회비행을 한다
비행기가 선회비행을 하면서 이륙했던 공항이 가깝게 보이고 있다
12:18 - 어제 오전에 구경했던 홍마오청과 단수이강이 멀리 보인다
시간이 어느정도 흐르고 지루할 때 쯤 되니까.......
14:32 - 비행기는 벌써 우도와 성산 일출봉이 보이는 제주도 상공을 지나가고 있다
14:37 - 청산도 상공을 날고 있다. 사진을 보면 구름이 생각보다 지면에 가깝게 있다는 걸 새삼 느낄수 있다
14:46 - 담양읍
14:51 - 전주시와 만경강
14:54 - 논산
15:01 - 평택항과 서해대교
15:09 - 시화호
15:10 - 멀리 송도 신도시가 보이는가 했더니....
15:13 - 대한민국 인천공항에 무사히 착륙!...으로 즐거웠던 대만여행을 모두 마침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