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현충일(顯忠日)’의 유래
1948년 8월 정부가 수립된 후, 채 2년도 채 되지 않아 6 · 25전쟁이 발발하였습니다.
이때 사망한 국군은 40만 명 이상으로, 그 피해와 아픔은 대단히 컸습니다.
1953년 휴전이 성립되고 3년 정도가 지나 정부가 안정을 찾은 뒤, 1956년 4월에 대통령령 제1145호 ‘관공서 공휴일에 관한 건’을 개정하여, 매년 6월 6일을 현충일로 지정하고 기념행사를 가지도록 하였습니다.
이후 1965년 3월 30일, 1회 현충식을 시작으로, 매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과거 24절기 중 손이 없다는 청명과 한식에는 사초와 성묘를 하였으며, 고려 현종 5년 6월 6일에는 장병의 유골을 집으로 보내서 제사를 지내도록 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현충일의 날짜는 이와 같은 망종에 제사를 지내던 풍습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매년 현충일에는 태극기를 게양합니다. 그러나 현충일에는 태극기를 반대로 게양해야 합니다.
보통 국경일과 평일에 태극기를 게양할 때는 반듯이 깃면과 깃봉의 사이를 떼지 않고 게양하지만, 현충일은 조의를 표하는 기념일이기에 깃봉과 깃면의 사이를 깃면의 너비만큼 내려서 조기로 게양합니다.
여러분들도 매년 현충일에는 태극기 게양하시고 과거 애국선열들의 넋을 위로하는 뜻깊은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