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9시 쯤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럭키 호텔의 최고의 장점은 아침식사이다. 메뉴에 적힌거 제한없이 맘대로 다 시킬 수 있다. 주방장 요리 솜씨도 좋다. 말로만 듣던 베트남 커피도 맛잇엇다.
그리고 바로 물 끌이는 전기 보온병이 있다는 것이다. 히히..하노이의 물값은 우리나라처럼 음식값이 싼 곳에 살다 온 사람들에겐 무척 부담이다. 쌀 국수 보통 싼게 6~7000동, 쌀 죽 젤싼게 5000동, 왠만한 밥한그릇에 반찬 한가지면 30,000동. 그런데 생수는 500이리 한병에 수퍼에서도 최소한 3000동. 이름있는 브랜드 생수는 4000동을 홋가한다.
그러나 여기서는 그냥 수돗물 받아다가 전기포트에 끌여서 차를 만들어 빈 생수병에 넣어 냉장고에 시원하게 했다가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비싼 호텔만의 독특한 장점이 있다.
시내로 나갓다가 죽는줄 알았다.
왜?
더위때문에.
한가지 생각만 머리에 맴돌앗다.
물 속에 뛰어 들고 싶다..
대충 호안끼엠 호수를 보고 그 속에 뛰어 들고 싶은걸 억지로 참았다.
"엄청 더러울 걸."
트레이시가 단호하게 말한다.
수상인형극장을 찾는데 내가 앞장섯다가 엉뚱한 곳만 몇바뀌 돌았다. 친구들에게 무지 미안했다. 그 후로도 나는 혼자만 나갓다 하면 번번히 길을 잃었다.
점심은 화룡관 건너편으로 들어가면 노상시장 근처인데 2층으로 된 관광객을 상대하는레스토랑이 몇개 줄지어 있는데, 그곳에서 먹었다.
그 후 곧바로 호텔로 돌아와 씻고 잤다.
5시도 덜 되서 타사가 도착했다고 전화왓다.
타싸랑 같이 호텔 앞 신까페 트래블에서 쑤랑 타싸는 하롱베이 3박4일 몽키 아일랜드 트채킹이랑 스노클링, 카약킹 식사 포함53달러 내고, 나랑 트레이씨는 교통과 숙박만 해서 40달러 내고 저녁먹으로 아까 점심먹었던데 바로 옆집에 갔다.
이렇게 더운줄 은 몰랐어. 하면서 해변에 안가면 난 죽을것 같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때가 일년 중 하노이가 가장 더울 때라고 한다.
추울때는 10에서 12월 사이인데, 쌀쌀한 날씨를 못참는 하노이 사람들은 간단히 누빈 솜옷까지 입는다는 것이다.
이런 젠장,
인사이드 베트남이나 다른 어떤 곳에서도 그런 이야기를 들어 본적이 없는데...그저 겨울이나 여름이나 별차이 없다는 말만 있었는데.....
그런 줄 알았으면 겨울에 올껄. 후회 막심이다.
하노이에서 2주 있는동안, 시원하라고 며칠 입은 깔깔이 옷 덕분에 가슴이랑 배에 온통 땀띠고 온 얼굴이며 목도 땀띠 투성이가 되었다.
땀띠 이야기가 나왔으니 하는 이야긴인데,
여성 여행자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있다.
1. 브래지어는 땀을 잘 흡수하는 면종류를 챙겨라. 면소재의 얇은 스포츠브라 왕 추천이다. 와이어에 망사에 뽕브라는 절대 안된다. 땀띠의 주범이다.
2. 면 런닝을 꼭 챙겨입어라. 그래야 땀흡수가 잘 된다. 가슴과 가슴 사이의 골, 거기에 땀이 차면 곧바로 땀띠로 고생하게 된다.
인사이드 베트남에 속옷은 많이 가지고 가지 말라는 말 믿었다가 죽는줄 알았다. 그거 완전 구라다.한번 외출했다가 들어오면 완전히 물에 빠진 생쥐가 따로 없다. 갈아 입을수 있도록 충분히 속옷을 준비하자. 호텔 세탁서비스가 있는데 보통 하나에 5,000동 안팍으로, 물값 버는셈 치고 샤워할때마다 간단히 세탁하는게 좋다. 베란다가 딸린 방이라면 베란다에 잠시 내놓으면 잘 마른다.
3. 바지도 왼만하면 편안하고 얇고 긴, 요즘 많이 나오는 트래이닝복 같은 그런 긴 바지를 추천한다. 햇볕도 막아주지만, 땀도 흡수해 줘서 훨씬 좋다. 단 꼭끼는 그런거 말고 잠옷같은 그런거.. 다 아시져?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하노이에서는 의자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다리에서 땀이 줄줄 흐른다. 생전 그런 경험은 첨이다. 마치 다리가 눈물 흘리는 것 같다.
왜 이런걸 알아야 되냐구?
왜냐면 하노이의 8월은 기온이 45도를 넘나들고 습도는 우리나라보다 높으니까.
첫댓글 호치민은 더 남쪽에 있어두 하노이보다는 더 시원합니다... 글구 하노이는 겨울이 2달있는데... 가죽 잠바 입구 멋내는 젊은이두 많구여... 호치민은 겨울이 업구 일년내내.. 그 날씨이구여... 글구 남자들두 면티랑..속옷 많이 챙겨가시구여.. 비가 자주 와서 잘 안마르거든여... 그래두 벳남이 그립네여...가구 싶은데..
더운 사람은 몽땅 "나짱"의 해변으로 와요 ............ 15개의무인도들이 그대들을 기다립니다 정보가 필요하신분은 "투어 캠프" krnhatrang@hanmail.net 으로
호치민...결에 함 가볼까 생각중이에여. 앙코르와트랑 같이.ㅎㅎ
베순이:너,벳남 갔다왔다며?잼있는일 많았겠다. 베돌이: 으응 머...몇날을 찜질방에 있다온 느낌밖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