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푸른백두 원문보기 글쓴이: 들꽃
" 아침바다님의 전원주택이 있는 여주 방문기"
*여주 아침바다님의 전원주택을 방문 참석한 사람들*
신발장회장님, 큰형님, 바보총대장님, 개살구대장님부부, 앙부회장님, 고갈산, 임팩트,
토마스아퀴나스, 운해와 백운, 파도이브와 손짓사랑, 꽃반지, 돼지바, 부르스, 들꽃
2015년5월30일 토요일 아침
오늘은 푸른백두 회원분들이 여주의 전원주택에서 생활하고 계시는
아침바다님의 사모님을 찾아 뵙기로 한 날입니다.
운해총무와 파도이브,
앙부회장 일행등은 오전 일찍 출발하여 일 손을 돕는다는 글을 읽었지만
들꽃은 부득이한 사정으로 늦은 아침 출발한다는 것이 생각했던 것보다 늦어져
허둥대고, 강남고속터미널로 가는 도로는 밀리고, 터미널에서도 헤메이면서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속담을 실감하며 뒤늦게 버스에 오릅니다.
(그런데, 직진하면 될 것을 출입구를 잘못 들어가는 실수를 범해 진짜로 건물을
한 바퀴 돌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한 시간 정도를 무의미하게 허비했습니다.)
여유있게 여주에 도착하여 아침바다님의 주택으로 들어가는 시골 길을 걸어 보아야겠다는
당초의 생각과는 거리가 먼 서울에서의 늦은 출발로 여주터미널에서 택시를 타고
오후2시 즈음하여 도착합니다.
|
|
|
| |
| ||||
모두들 식사가 끝난 터라 혼자 상을 받아 식사를 합니다. 아침바다 사모님이 손수 담그었다는 오가피순 장아찌가 별미입니다. 아침바다님이 꽁치도 구어주어 맛나게 늦은 점심을 먹을 수 있었답니다. |
오후2시34분
개살구대장님이 사모님과 함께 온 지평막걸리 한상자를 부르스가 받아 옮기고,
아침바다님이 반갑게 맞아 줍니다.
오늘이 개살구 대장님 결혼기념일이라더니 두 분이 같이 오셨네요.
비가 온다던 일기예보는 우려했던것과는 달리 살짝 보슬비가 내리더니 우리들을 위하기라도 하듯
그치고 있었습니다.
아침바다님 개살구대장님을 위해 식사준비 음식을 직접 나르고 계십니다.
오후2시48분
오후1시 결혼식에 참석하셨다 오신다는 푸른백두의 기둥이신 신발장회장님도
선물가방을 들고 입장을 하십니다.
선물은 아침바다님의 말씀을 빌리면 발렌타인21년산 이라고 합니다.
아침바다님이 무척이나 반갑게 부둥켜안는 모습이 뭉클합니다.
회장님께 모두들 차례로 인사를 드리고 저는 사진촬영을 해서 인지 기회를 놓치고 맙니다.
개살구대장님이 가져 온 지평막걸리입니다.
차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던 토마스님이 늦은 인사를 드립니다.
아침바다 사모님과도 인사를 나눕니다.
"화이팅~"
큰형님이 토마스님의 모자와 바꾸어 쓰자고 합니다만,
토마스님 동문회 모자라고 동문회 참석할 때 써야하는 모자라고
절대 안된다고 사양하고 큰형님 새모자 주고싶으시다고...예전에도 겨울모자 선물하시더니~
토마스님을 큰형님께서 엄청 사랑하십니다.
목마가렛 ... 국화과에 속하는 자유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답니다.
가을에 피는 구절초와 많이 닮았지요?
하늘나리꽃..
산에서 가끔 보는데 아침바다님의 화단에 한 송이가 조그맣게 피어있는 모습이 앙증맞습니다.
패랭이과의 석죽꽃입니다.
다함께 "빠삐따" 를 외치고 푸른백두의 건승을 빌며 즐거운 시간을 가져봅니다.
운해총무가 푸른백두를 대표하여 기념식수 묘목을 심을 금일봉을 아침바다님께 전달합니다.
몸이 불편한 중에도 푸른백두를 위해 닭죽에 들어갈 야채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위로차 온 우리들이 불편을 드리고 있는건 아닌지 부담스럽습니다.
들꽃이 하겠다고하자 극구 사양하십니다.
우리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떡도 일부러 주문하셨다고 합니다.
몸이 불편하신 사모님은 오히려 챙겨주시지 않으면 식사를 제대로 안하신다고
아침바다님을 걱정하십니다.
예전에 방문했을때 문만 편백나무로 제작 되었는 줄 알았었는데요,
벽과 천장은 물론 실내장식이 모두 편백나무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편안함과 개성이 있는 소박한 감성이 묻어나는 가구와 작품들이 거실을 가득 채우고 있었는데요,
친분이 있는 수제가구 디자이너인 이종명 작가에게 부탁하여 특별하게 주문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열심히 고기를 굽고 있는 임팩트님~ 수고가 많으시네요.
텃밭에 상추가 탐스럽게 잘자라고 있는 모습입니다.
완두콩꽃
여물어 가고 있는 완두콩의 콩깍지모습이 보이시나요.?
밥에 넣으면 아주 맛있는 완두콩밥을 맛 볼 수 있는데요, 완두콩이 덜 여물었을 때 날 것으로 먹어도
달콤한 것이 맛있습니다. 들꽃이 어렸을 적에 그렇게 먹었던 기억이 생각납니다.
아침바다님의 텃 밭에서 자라는 호박덩쿨에 호박이 주렁주렁 맺혀 있습니다.
이렇게 많이 달리기가 쉽지 않은데, 올 해는 벌들이 토마스님에게 가지 않고, 열심히 호박 꽃가루를
이 꽃, 저 꽃 옮겨 다니며 나른 것 같습니다.
토마토도 주렁주렁 열매를 맺고 예쁜 모습을 뽐내고 있습니다.
토마토꽃입니다.
나는 고추꽃입니다.
오후 3시30분
아침 일찍부터 내려와 수고를 아끼지 않았던 운해총무가 아빠보다 훌쩍 큰 키와 잘생긴 외모를 가진
아들 백운 주형이와 함께 다른 볼 일이 있어 먼저 가야한다고 작별 인사를 합니다.
가기전에 기념사진을 . . . .
이제 진짜 갑니다. 수고많으셨어요~ 운해 총무님!
해당화꽃으로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
대문입구에 피어 있네요.
메꽃으로 통화식물목 메꽃과의 여러해살이 덩굴식물
대문앞 둔덕 풀숲에 피어 있는 모습이 예뻐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작약꽃
미나리아재비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꽃이 크고 탐스러워 함박꽃이라고 한다.
비가 그치고 흐렸던 하늘이 개이고, 햇볕이 반짝이니 꽃들이 화사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 참 예쁩니다.
붉은병꽃나무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낙엽관목으로 팟꽃나무, 병꽃나무, 조선금대화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아침바다님의 꽃밭에서 보다니 뜻밖으로 조금 의아하고 놀랐습니다.
큰금계국
국화과의 여러해살이로 여러대가 모여난다. 1960년대에 도입된 화훼종으로 북미가 원산지이다.
앙부회장이 들꽃을 불러 이 꽃이름을 물어 보는데 대답하기가 좀 그랬다.
예전에 바보총대장님이 사진을 보내면서 꽃이름 알려 달라해서 "황화(미국코스모스)"라고
답했던 분명 그 꽃인데 줄기와 잎사귀모양이 달라서 대답을 우물쭈물 생각이 안난다고 했다.
금계국으로 울타리 밖의 산기슭아래에 무리지어 피어있다.
사람들은 미국코스모스라고도 하는데 국화과로 한두해살이다.
닭죽을 끓이기 위한 준비로 열심히 닭 손질을 하고 있는 푸른백두의 앙부회장님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깔끔하게 손질을 하였건만 정작 당사자인 앙부회장은 맛있는 닭죽을 먹을 수가
없었답니다. 봉사만 하고 먼저 간 까닭입니다.
돼지바도 닭죽을 끓이기 위해 가마솥 아궁이에 불을 지피우고, 꽃반지님도 열심히 설겆이와 궂은일을
도맡아 하였지만 앙부회장과 함께 수고만 하고 먹지는 못하였답니다.
벚나무에 버찌가 까맣게 익어가고 있는 모습이 들어왔습니다.
키가 작은 들꽃에게 어림도 없습니다. 고맙게도 부르스가 나무에 올라 가지하나를 잡아 줍니다.
버찌열매는 작지만 달콤쌉싸름한 맛을 즐겨봅니다.
찔레꽃 ..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
들꽃은 소박한 모습의 하얀 찔레꽃을 좋아하는데요,
이 곳 수돗가옆에 피어 있는 찔레꽃은 지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한껏 뽐 내었을 모습을 상상하면서 카메라에 담아 보얐습니다.
오후3시50분
수고만 하고 닭죽은 먹지도 못하고 어쩔 수 없이 먼저 가야만하는 앙부회장, 꽃반지, 그리고 돼지바가
아침바다님과 작별의 악수를 합니다.
앙부회장님이 지평막걸리병을 들어보이며 재치있게 익살스런표정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떠납니다.
마침 택배 배달이 도착하였습니다. 자주 이용을 하시는듯 인사안부를 주고 받습니다.
임팩트님 고기도 굽도 열심히 이것저것 하더니만 안경에 이상이 생겼는가봅니다.
심각한 표정이 참 재미있습니다.
저 푸른초원위에 그림같은 집을 짓고 사랑하는 ~♬
노랑붓꽃 . . 백합목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
지칭개 . . 해넘이한해살이 국화과
목마가렛 (분홍색)
개망초 . . 해넘이한해살이 국화과로 귀화식물이다.
자주달개비
닭의장풀과 여러해살이풀로 양달개비, 자주닭개비. 자로초 라고도 한다.
북아메리카원산으로 관상용으로 심는다.
왜철쭉 ..진달래과
패랭이꽃 . . 중심자목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세 분이 무슨 얘기를 주고 받은 걸까요? 해볼래?
바보총대장님과 고갈산이 씨름을 합니다.
총대장님보다 훨씬 젊은 고갈산이 맥없이 무너집니다.
다시 한 번 더 시도해 보았으나 어림도 없습니다. 고갈산의 슬픈 현실입니다.
이 번엔 개살구대장님과 한 판 붙습니다.
역시 어림도 없습니다. 힘 한 번 못쓰고 맥 없이 넘어지는 고갈산 선수입니다.
직무로 어쩔수 없이 오랫동안 볼 수 없었던 고갈산은 예전보다 많이 젊어져 보였지만
체력은 많이 고갈된 그야말로 고갈산의 모습입니다.
잘 삶아진 닭고기를 안주로 지평막걸리와 소주를 주고 받으며 돈독한 정을 쌓아갑니다.
신발장회장님을 모시고 온 기사님도 함께 앉아 식사를 하며 즐거운시간을 공유합니다.
오늘 제일 많이 일을 하는 파도이브입니다. 바보총대장님이 많이 예뻐합니다.
오늘이 결혼기념일이라고 합니다.
"뽀뽀해!" . .. "뽀뽀해!"
다른 분들은 식사를 하는데 오매불망 우리 서방님 손짓사랑은 언제 오려나..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와우~ 수박이 엄청 달다!
오후6시14분
애타게 기다리던 서방님 손짓사랑님을 파도이브가 맞이하여 나란히 입장을 합니다.
손짓사랑님 일일히 인사를 나누고, 파도이브의 사랑이 듬뿍 담긴 닭죽을 그릇에 넉넉하게 담아 건넵니다.
파도이브와 개살구대장 사모님이 수고가 많으십니다.
개살구대장님의 끼가 발산됩니다. 어떠세요?
자~ 기준! 모이세요~
단체기념사진 찍읍시다.
이제는 헤어져야 할 시간, 다음에 또 만나요~
빠른쾌유 몸 건강하세요~
기념사진 촬영하다보니 신발장회장님, 큰형님과 토마스, 그리고 임팩트님은 인사도 못드렸는데
이미 떠나고 없습니다.
아침일찍부터 하루종일 수고가 많았던 파도이브도 서방님 손짓사랑과 함께 집을 향하여 출발합니다.
못내 아쉬운 석별의 정을 나누고...
몸도 불편하신데 부담은 드린 건 아닌지 융숭한 대접 잘 받고 갑니다.
따뜻한 마음과 정성을 듬뿍 받고 갑니다.
빠른쾌유와 몸 건강하게 잘 계시라는 인사를 하면서 발길을 돌립니다.
오후 7시20분
저녁노을이 물 들어갈 무렵, 바보총대장님, 고갈산과 들꽃이
부르스가 운전하는 자동차에 몸을 싣고 여주를 출발합니다.
고갈산은 경기광주 오포읍으로 자택을 옮겼다고 합니다.
하얀천사와 함께 푸른백두 회원분들을 오포 자택으로 집들이 초대한다고 합니다.
꼭 참석하여 달라고 하는군요. 고갈산님~ 꼭 연락주세요.
어둠이 까맣게 내린 시간. 바보총대장님을 자택근처에 내려 드리고,
고갈산과 들꽃은 분당 전철역앞까지 운전하여 준 부르스님 고맙습니다.
아침바다님, 사모님 저희들을 초대하여 주셔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모님이 자리를 비우실 때도 식사 거르지말고 꼭 챙겨드세요~
사모님이 걱정이 많으십니다.
모두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눌 수 있음에 감사드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유월이 되시길 바랍니다.
- 2015년 6월3일 오전2시52분 들꽃이 글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