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도시포럼
1 | 대통령실 비서관 이관섭 | Lee Gwan-sub, Secretary to the President |
2 | 대한민국 도시포럼 | Korean Urban Forum |
안녕하십니까, 대통령실 비서관 이관섭입니다. 오늘 이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과 각계전문가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제3회 대한민국 도시포럼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아울러, 이번 포럼을 준비해 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 어린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대한민국 도시포럼은 그동안 우리 사회가 직면한 주요 현안들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지속 가능한 도시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왔습니다. 기회와 혁신의 도시, 균형발전, 자치와 분권과 같은 시대적 과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며,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과 지혜를 한데 모아 대한민국 도시들의 미래를 설계해 온 것입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대한민국 도시포럼은 단순한 논의의 장을 넘어, 실제 정책과 사회적 변화를 이끄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올해 포럼에서도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 지속 가능한 도시의 전환'이라는 매우 의미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채로운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 주제는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핵심적인 방향성을 제시하며, 나아가 정부의 정책적 고민과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습니다. 특히,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도전 과제들에 대한 실질적인 해답을 찾는 데 있어 중요한 관점이 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지금 세계는 문명사의 대변혁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도시는 이러한 변화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전 세계 인구의 대다수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오늘날, 도시의 변화는 곧 국가와 세계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특히, 대한민국의 경우 인구의 약 90%가 도시에 거주하고 있어 이러한 변화의 물결은 우리에게 더욱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는 도시는 그 준비된 역량과 자세에 따라 기회와 위협이 동시에 주어질 것입니다.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시는 더 큰 기회를 맞이할 것이며, 그렇지 못한 도시는 불안과 위협에 직면할 것입니다. 이미 우리는 디지털 트윈과 같은 미래 기술을 통해 가상 공간에서의 도시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등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변화들이 실현되고 있음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우리는 최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을 통해 전염병에 대한 대응이 더 이상 국가 단위에만 국한되지 않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도시 차원의 회복 탄력성이 이제는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으며, 이는 앞으로의 도시 정책과 발전에 있어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될 것입니다.
지금 대한민국의 많은 지방 도시들은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해 그 규모가 축소되고, 더 나아가 소멸의 위기까지 걱정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른바 도시간 양극화 문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간의 균형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대한민국 도시포럼이 지향하는 통합과 협력의 정신은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이는 우리 정부가 지향하는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앞당기는 데에도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도시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습니다. 이에 이번 포럼이 대한민국 도시들의 혁신과 도약을 위한 소중한 지혜를 모으고, '모두를 위한 모두에 의한 지속 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이정표가 되기를 바랍니다.
끝으로, 이번 포럼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기를 기원하며, 오늘 함께 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