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명언-93 善者도 吾善之하고
善者도 吾善之하고, 不善者도
吾亦善之면, 德善이니라.
선자 오선지, 불선자 오역선지, 덕선.
◆ [한자] - 선할 선/ 놈 자/ 나 오/ 선할 선/ 어조사 지/ 아니 불/ 선할 선/ 놈 자/ 나
오/ 또 역/ 선할 선/ 어조사 지/ 덕 덕/ 선할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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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 - 『노자(老子)』<49장>
◈ [해석] -
선한 사람도 내가 선하게 대하고, 선하지 않은 사람도 내가 역시 선하게 대한다면, 모두가 선인이 될 것이다..
▶ [어구풀이]
☞ 吾善之(오선지) : 내가 그를 선하게 여긴다. 자기만의 편협된 고정관념을 버리고 객관적인 인식의
틀에서 동등하게 대한다는 의미.
☞ 德善(덕선) : 德(덕)은
"得(득)"의 의미로, '德善'은 선을 얻는다는 뜻에서 '모두 선인이 된다'는 의미. 곧, 동질성에서 출발해 모든 만물이 동등하다는 인식을
통하면, 모든 이가 고집과 집착을 버린 상태로 이상적인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 [해설] -
우리의 사회
구조 속에서 통용될 수 있는 가치 가운데, 무조건적인 자기 희생만을 강조한 '善(선)'이라면 이제 더 이상 호응을 얻기 어려운 세상 풍토를 겪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통의 맹목적 성인군자(聖人君子)만을 요구한다면 변화된 사회 현실에 적응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왜곡되고 있는
사회 정의를 그대로 방치할 수 없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건전한 가치관이 공감을 얻고 왜곡된 현상이 지탄을 받는 사회가 될 수 있어야 보다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