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강북구에서 마을살이를 이제 막 시작하신 분들,
마을활동을 하고 있는데 대체 마을이 뭔지, 공동체가 뭔지 헷갈리시는 분들,
더 많은 사람과 더 재미있는 활동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시는 분들,
모임내에서 생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고민이신 분들을 위한 내공을 키우기 위한 분야별 필살기 강좌를 시작했습니다.
가을 바람 솔솔~ 불어오는 가을날,
공부해야하잖아요?^.^
그리고 9월 12일 마을의 숨은 능력자, 초심자 분들이 모두 모이셨어요.
첫날은 삼각산재미난학교 교장이신 이상훈 선생님의 강북학개론으로 강의 시작을 열었습니다.
내가 딛고 서있는 곳이지만 파편적으로만 알고 있었던 강북구를
역사부터, 공간, 세대별 연령현황, 예산 등등
정말 다양한 분야를 톺아볼 수 있었는데요.
우리의 생활과 삶이 다시한번 딛고 서 있는 이 지역과 너무나 밀접한 것임을,
또한 지역을 아는 것 뿐만 아니라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기위해
우리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치참여는 매우 중요한 요소임을 다시한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14일에는 서울시 마을종합지원센터 최순옥 센터장님이 오셔서 앎과일, 그리고 삶이 연결되는 마을살이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마을살이를 하다보면 때때로, 내가 지금 이걸 왜 하지? 내가 누구 좋자고 이 일을 계속 하는거지? 하는 소진과 힘듬이 다들 있으신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 각 개인이 고군분투 하고 있는게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기에
더 나은 마을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그물을 촘촘히 짜고, 그 그물에 더 많은 ‘인어’들이 함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 다시 사람을 찾는 그 일을 내가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
많은 고민을 할 수 있게 했어요.
그리고 이어진 강북교육복지센터 도깨비 허정숙 대표님의 강의에서는
우리 마을살이의 이야기들을 워크숍으로 풀어보았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마을이라는 것을 주제로 이야기해보았어요.
그랬더니 정말 다양한 마을의 이미지, 서로다른 마을의 경험,
그중에 다시 확인하는 연결과 관계 등,
‘마을’이라는 경험을 매개로 서로를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너무나 마음을 열고 진솔하게 얘기해주셔서 저도 눈물 찔끔했네요.
그리고 이어진 임남희 국장님의 강의. 이날 주제는 MBTI를 통해 나를 알고, 너를 알고,
이를통한 ‘어쩌다 리더가 된’ 여러분을 위한 리더십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서로의 성격유형을 알고, 서로가 왜 그랬는지 확인해보는 시간이라
웃음이 끊이질 않았어요.
‘그래~ 쟤는 그래~’
‘그래서 그랬구나~’
‘나랑 다르네~’
‘그러니까 넌 이걸하면 좋겠다’
갈등이 생겼을 때 이야기로만 풀리지는 않을 수 있는것들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이해하고 나니
대화의 물꼬를 쉽게 틀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이어서 진행되는 강의는 28일날 진행되는 갈등해결과 의사소통기법강의,
그리고 춘천에서 진행되는 주민조직화 입문 강의와 별빛산골협동조합의 사례탐방만이 남아있어요.
마을살이하며 힘든부분들이 분명 있으실 텐데,
이번 강의를 통해
‘너 너무 수고 했어,’ ‘ 최선을 다했어’, ‘우리 힘내보자!’
이렇게 서로 다독이고
응원하고 지지하는 힘이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많은 응원부탁드립니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