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찌는 무더위를 피하고자 우리 가족들과 선택한 7월의 여행지는 바로바로!
무등산 편백자연휴양림입니다!
이곳은 인체에 유익한 피톤치드가 많이 분비되는 40년 생의 울창한 편백나무와 삼나무 숲사이의 산책로가 인상적인 곳인데요.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우리 가족들과 첫 방문인 것 같아요.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오다보면 이렇게 입구가 있는데요.
입장료와 주차료가 있네요.
결제를 하고 주차를 한 후 본격적으로 삼림욕하러 갑니다아~
본격적으로 입장하기 앞서 편백숲 산책로 간판 앞에서 사진도 찍어줍니다.
그런데.....
날씨 보이시나요.......
우중충.... 심지어 비가 오락가락.... 가관입니다....
무사히 삼림욕을 해야 할텐데요...
아무튼 부지런히 올라는 가 봅니다.
나름 운치있고 좋은 것 같기도...? ㅎㅎㅎ
올라간지 얼마 안되어 있는 조형물이자 의자.
젖어있어서 의자에 앉지는 못했지만 서서 사진을 찍을 수는 있죠!
그리고 다시 올라갑니다.
확실히 비에 젖어서인지 강한 자연의 향이 나더라고요.
피톤치드가 굉장히 뿜어져 나오는 것이 느껴졌어요!
피톤치드는 면역력 강화와 스트레스 및 우울감 완화, 수면촉진 등 다양한 장점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요.
날이 워낙 덥다 보니 땀은 비오듯 흐르는데 와중에 개운함이 있더라고요~
우리 가족들도 느꼈겠죠?!
나비조형물로부터 멀지 않은 곳에 출렁다리가 있는데요.
우리 가족들, 건너보겠다며 성큼성큼 발을 딛습니다.
저는 보는것만으로도 무섭던데 우리 가족들의 용기에 박수를!!!
우리의 목적지는 전망대예요.
출렁다리를 지나면 사진에서처럼 순환로와 전망대 표지판이 나오는데요.
아니 근데....
전망대 표지판이 향한 곳.... 너무 으스스하지 않나요?
예전엔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 길 같은 느낌이랄까.
그래서 우리는 용감하게 순환로 쪽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진짜 걸어도 걸어도 걸어도 걸어도 길이 끝이 없는거예요......
게다가 비도 한번씩 내려주고....
양이 많지는 않았지만, 와우 정말 힘들더라고요.
이게 과연 여행인가 고행인가.
의문이 드는 시간이었어요.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정신력으로 버티며 올라가니,
오오! 전망대를 향한 또다른 길이 나왔어요.
나중에 하산 할 때 알게된 사실인데요.....
처음에 마주쳤던 전망대 쪽으로 갔더라면 직선으로 쭉 가로질러 갈 수 있는 것을
우리는 순환로로 크게 돌아서 전망대로 간거였어요........
아무튼 중간에 잠깐 쉼을 가진 후 다시 출발.
여기서부터도 전망대까지 가는 길이 엄~~~~~~~~~청 멉니다. 멀어요.
그래도 전망대에서 돗자리 깔고 앉아 도시락을 먹겠다는 일념으로 힘을 냈는데요.
출입금지....
아 진짜 너무 힘들어서 사진 못 찍었는데요.
출입금지...
뿐만아니라 우리가 생각한 그런 일반적인 전망대가 아니라 그냥 나무 판떼기로 지어놓은 공간을 전망대라고......
우리 가족들도 허망하고 기운이 쫙 빠졌을거예요.
그래서 그냥 바로 앞에서 돗자리 깔고 우리의 일용할 양식을 풀어 먹었어요.
우리 가족들 하산 할 기력도 없었고 배도 엄청 고파서 먹지 않으면 안됐었거든요.
다행히 먹고 쉬는 동안 비는 오지 않았어요.
그리고 시원한 바람도 불어서 생각보다 잘 쉬었어요.
그리고 달려드는 모기떼를 피해 얼른 하산, ㅎㅎㅎㅎ
하산하고나서 제일 먼저 든 생각은 '아 씻고 싶다' 였는데요.
우리 가족들도 찝찝한지 팔이나 다리를 계속 긁거나 만지는 모습을 보이더라고요.
이대로 집으로 가면 좋겠지만 센터로 돌아가야 했기에 우리 가족들의 땀을 좀 식히고 가는게 좋겠다 싶어 화순에 유우명한 수만리커피에 들렀어요.
주말에는 진짜 사람이 많아서 입장이 참 힘든곳인데 그래도 평일이라고 쉽게 들어갈 수 있었어요.
들어가서 풍경도 감상하고 야외에 자리잡고 앉아 있으니 시원한 바람이 솔솔.
에어컨 바람만큼 강력하고 시원한 바람은 아니지만 자연 바람이 몸에 더 좋잖아요?!
우리 가족들도 바람을 맞으며 기분 좋은 듯 생글생글 많이 웃었답니다.
기다리던 음료가 나오고, 지체없이 얼른 마시는 우리 가족들. ㅎㅎ
오늘 비도 오락가락하고 정작 전망대는 아쉬웠지만 우리 가족들과 함께 자연을 만끽한 하루였어요.
우리 가족들하고 돗자리 펴고 도시락 먹을 일이 얼마나 있겠어요~
선생님들만큼이나 우리 가족들에게도 이번 여행이 특별하고 좋은 기억으로 오래 간직되면 좋겠어요.
몸은 힘들었지만 그만큼 또 개운했고 이런 여행도 한번씩은 좋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고했어요, 우리 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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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생하면 수고한것은 쉽게 잊어지지 않으니 이용인들이 끝까지 완수했다는데에 큰 박수를 보냅니다
힘든만큼 밥맛, 음료맛 모두 꿀맛이였겠어요~^^
어찌나 맛있던지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