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여성민우회 풋살대회 후기>
1. 먼저 대회준비를 잘해서 저희가 잘 다녀오게 해주신 이경순샘(소매)을 비롯해 김교신(꼼꼼), 최정희(토끼)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대회비용에 쓰라고 후원해주신 샘들과 재정형편이 넉넉치 않으실텐데 대회의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신 민우회에게 감사드립니다.
2. 다음으로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마음으로 깊은 응원과 관심을 표해주신 달빛 단원님들과 민우회 회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응원단으로 유일하게 참여하신 황명희샘께는 더 특별하게 감사드립니다. ㅎ
3. 우리 달빛은 5개 참가팀 중에 4위를 했습니다. 지난해에 비해 한 단계 내려갔네요. ^^ 그래도 최선을 다했고 축구를 즐겼기에 후회는 없고 아주 기쁩니다. 또 다치지 않아서 우리는 1등이라고 생각했는데 돌아오는 길 휴게소에서 이현정샘이 골키퍼를 하다가 왼손 엄지 손가락이 다쳐서 부은 걸 보고 참으로 마음이 아팠습니다.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고 빨리 회복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4. 단체로는 4위를 했지만 개인상으로 '응원이 체질'이라며 목청높여 응원한 토끼샘이 응원상을 받았고, 4골을 넣으신 허서영샘이 다득점상을 받았습니다. 우리 모두가 받은 것같이 기뻤어요.
5. 우리가 다른 팀에 비해 아주 잘하지 못한 이유는 다른 팀이 잘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1위를 한 서울 동북민우회는 지난해 꼴찌에서 올해는 우승을 했는데 지난 1년간 꾸준히 체계적으로 연습한 덕분으로 보입니다. 출전한 선수들도 아주 많더라고요. 북적북적! 부러웠습니다.
6. 우리는 순위와 상관없이 참가한 선수들이 여기저기 아픈데도 발목보호대, 무릎보호대, 허리보호대 등을 하고 진통제를 먹어가면서 뛴 그야말로 부상투혼이었습니다. ㅋㅋ
대회 직전에 족저근막염으로 참가를 못하신 보름샘과 일하시느라 허리가 아파서 골키퍼를 하시려고 했다가 못오신 은정샘 등 막판에 선수들이 출전을 하지 못했고 호흡을 맞춰보지 못한 분들이 많은 채 겨우 인원을 맞춰서 출전한 것치고는 잘했습니다.
특히 공격수인 서영샘은 수비까지 이리 뛰고 저리 뛰느라 풋살이 축구보다 더 힘들다고 하시더군요. 그 덕분에 최종수비수인 제가 좀 체력이 남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리의 영원한 에이스 혜경샘, 어제 부산출장에 이어 대전까지 오시느라 피곤했을텐데도 종횡무진 뛰신 나유경샘, 경기에서 골키퍼를 처음 했는데도 잘 막아내신 이현정샘, 실점은 안하겠다는 각오로 큰 용기내서 선수로 뛰신 교신샘, 매 게임마다 실력이 늘었던 소연샘, 몸이 약해 걱정이었는데 그 활활타는 의지로 자기 포지션에서 잘해주신 박현정샘 등 달빛 선수들은 모두 빛나는 별이었습니다. 사랑합니다.
* 모두들 편안한 밤 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