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와 사진의만남 [ 长城LOG] 허베이 황러우와 장성 개척산행

[베이징두감독^-^]

2010. 09.04 황러우와 장성 (황화포초원-황타이쯔 고루-원형망루-신방마을)
黄楼洼长城(老峪沟村-黄花坡-黄楼洼长城 圆形敌楼--河北辛房村)

오늘은 만리장성 개척산행이다. 목적지는 지난 6월 다녀온 황화포 고산초지에서 연결되는 장성구간으로, 1439미터상에 자리잡은 망루와 보기 드문 원형망루로 유명하다.
 

산행기록(지도상 붉은 선부분)
거리 : 도상 약 9.5 킬로미터
장성거리 : 도상 약 3.3 킬로미터
산행시간 : 약 9시간 (실제 5-6 시간 거리임)

핑구 난커우에서 빵차이용 황화포 밑 주차장 100위안 (실제 40킬로미터 정도)
10:00 주차장 출발
10:40 황화포 초원
11:00 고루高楼 도착 휴식및 점심
13:00 고추출발
13:20 원형망루 하산길 통과
15:00 1270m 망루
15:40 1225m 망루
17:00 장성 단절지점 계곡
18:40 신방마을
마을에서 옌칭 캉좡까지 차대절 80위안 (실제 20여킬로미터 정도)
 

1439미터의 고루高楼는  베이징 옌칭과 허베이 화이러우의 경계로 팔달령 서쪽에서는 가장 높은 곳이다. 현지인들에 의해 가오러우高楼로 불리우며, 명시대에는 차야퉈茶芽坨 로, 현재는 황러우와黄楼洼 등으로 불리운다.

이곳에 오르는 방법은 창위청 마을, 황위안러우 마을, 천자바오 마을에서 접근할 수 있는데..가장 쉬운 방법은 라오위거우마을에서 북쪽 산길(포장)로 약 10키로미터 떨어져 있는 주차장을 통해 오르는 방법이다. 
주차장의 해발이 1200급이니 거의 고도차없이 쉽게 오를 수 있다. 

황화포 초원의 명칭 유래는 말그대로 황색 꽃이 많이 피는 비탈이란 뜻으로 사진속의 노란 원추리가 그 주인공이다.
시기가 늦은지라 황화포에 꽃은 거의 사라졌다. 초원에 하나 남았다는 황화를 꺾어 지나가는 소녀에게 꽃을 잠시 빌려 사진에 담는다.

 

 

 

 

 

고루에는 이미 한떼의 중국 팀이 올라있다. 함께 그곳에 올라 주위를 조망한다. 멀리 팔달령과 옌칭 호수가 보인다고 들었는데.. 저멀리 보이는 것이 팔달령인 듯 싶다. 이곳에서 팔달령까지는 지도상 직선거리 20여 킬로미터 정도다.
 

위 사진은 팔달령쪽의 조망이다.보통의 경우 장성을 밟는 사람들은 팔달령쪽 진행방향, 즉 동쪽편의 만리장성을 타고 적당한 마을에서 하산을 한다.  우리팀은 반대방향으로 길을 잡는다. 서쪽편은 원형망루가 있는 쪽으로 행정지역상으로 허베이소속이다.
아래 사진이 허베이쪽이다. 첫번째 안부지역에 원형망루가 있으며, 그곳에서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장시간 사람의 인적이 없던 장성길은 야생화와 들풀들의 차지다. 곳곳에서 개미들이 파놓은 커다란 흙더미들이 쌓여 있고, 장성길 밑에선 방울뱀 소리가 요란다. 계속 가야하는지..갈수는 있는지 몇번을 망설인다. 함께 간 일행들이  진행을 결정해준다.
 
급할 것도 없고, 못가면 안가면 되고..가는 데까지 가보자.... 

 

 

크게 위험한 길은 없으나, 편한 길도 아니다. 하산의 마지막 계곡부는  장성도 단절되어 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마을로 이어지는 길이 있다. 무성한 나무와 풀들로 인해 이 길도 그리 쉽지는 않다. 겨울에는 그래도 길이 선명해 보일 듯.
신팡마을 까지는 약 1시간 반이 걸렸다.
 

 

 

 

 杨轶的“张家口 怀来 辛房村 (黄楼洼)长城”文字部分
辛房村长城，也叫黄楼洼长城，长城为石垒干插，残垣断续。但在郁郁葱葱的灌木中掠出一道白线，非常壮观，敌楼有石垒的，有砖砌的，有方形楼，有圆形楼，现存较好的方形楼均为空心楼，已为残楼的或残垣的，经过分析也为空心楼；圆形楼已经残毁，但仍不失壮观景色，长城线基本走向为从西北方向往东南方向行，过圆形楼后，爬上最高点的方楼，本地人管此楼叫大方楼，在大方楼长城线往东北方向行。站在此处西北可看到官厅水库，北克看高速公路，东北方向可看到八达岭长城。南面是漫坡，有路下山到黄楼院村，到禾子涧村，到长峪城村.
http://www.thegreatwall.com.cn/phpbbs/index.php?id=97993&forumid=1
자료를 찾던 중 발견한 항일전쟁시기의 황러우와 장성사진. 한 무리의 군인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동행한 하늘빛 님 덕분에..간만에 개인사진이 남았네요..감사합니다.

 

 

 

 

[Mountain]

WaWoo~~ 장성의 끊어진 길 내려와 숲속에서 헤매시던 그장성이군요,,,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루트구간입니다,,, 고생 많이 하셨지만 고생한 만큼 기억에 새록새록 입력되셨겠네요... 언제 시간 되시면 저도 함 끼워주세요....

[베이징두감독^-^]

함께 갈 곳은 무진장 많던데요~ 몸 빨리 나으삼~

[한아름]

보이는곳이나 보이지않는곳에서나 정말 수고많으시네요 개척까지다니시니.. 사진으로보니 구미가당기네요 기회가 다으면 꼭가보고싶네요

[베이징두감독^-^]

내년 여름에 가 볼 계획입니다~ 아니면 겨울에도 좋을 듯 하네요~~ 큰 차가 들어가지 못해서 다른 진입로를 찾아 봐야 할 듯~~ 합니다~~

[산들애]

이렇게 개척산행까지 다녀오시고 넘 산악회를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참 대단하십니다..

[베이징두감독^-^]

좋은 사진을 찍고 싶기도 하고 새로운 곳이 어디 있나 가 보고 싶어 가 본 곳인데~ 정말 아무도 안 지나간 거 있지요~~ 재밌었습니다~~ㅋㅋ

[염정의]

내가 올랐던곳이 어디인지 모르겠으나
장성에 올라 서니... 계속계속 장성이 끝나는 곳까지 걷고 싶은 충동이 있었습니다.

[Beijing798^-^]

장성이 주는 묘한 마력입니다~~ㅋㅋ
그러다가 계속 장성에 가고 싶고~ 가게 되죠~~ 그 것도 남이 안 가 본 장성에 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