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시며 낯익은 분들은 눈인사도 해주시고, (자주 이용하시는 분들과 도서관 관계자 분들) 1.피켓 설치 하자마자 빅사이즈의 따뜻한 커피를 건네신 선하게 생기신 여성분.(서있다보니 지난 번 유지음료를 주신 분 같아서 혹 다시 뵈면 여쭤보고 싶네요. 주머니에 준비해 둔 노란리본 스티커 한 장 드릴껄. 민첩성 떨어진 오늘!)
2.딸 아이 둘을 데리고 오신 분이 따뜻하고 달달한 커피를...(어쩜 그렇게 딸들도 예의바르고 예쁜지~~엄마 닮아 그렇겠죠?)
3. 한 여성분도 도서관서 나가셨다 다시 들어가시며 피켓에 관해 질문을 하시고는 들어가시더니...따뜻한 커피라도 한잔 드리고 싶다길래 옆에 놓아둔 커피 두 잔을 가리키며 이미 많이 있다고 말씀 드렸어요. 그런데도 다시 나오셔서 "이건 녹차예요.추운데 몸 녹이세요." 하십니다.
너무 감사했어요. 물론 피켓이 집 나갈까봐 온 몸으로 잡고 있느라 한모금도 마시지 못한체 식어가고 있었기에... 식기 전에 누구라도 드리고 싶어 물색 중 식사 후 나가시는 어르신 두분 발견! (입 주위가 식사를 막 끝내신 듯.ㅎㅎ ) 그래도 막 잡아 드릴 순 없기에 머뭇거리는데..."아이구 추운데 들어가서 해.. 왜? 여기서 못 들어오게 해? 아유 추운데 어여 들어가서 해."하십니다. "선생님 전 괜찮구요. 식사 하셨어요? 제가 여기 서있는 동안 마음 따뜻한 세분이 음료를 세잔이나 주셨어요. 이거 녹차니까 따뜻하게 드세요."하고 제일 마지막으로 받은 녹차를 드렸습니다. "아유 괜찮아. 마셔..그리고 들어가서 해" 그러시며 멋쩍은 듯 차 한잔을 들고 가십니다.
그 분의 퉁퉁거리시는 말투에서 아버지가 멋쩍은 듯 딸에게 하시는 말씀 같아 마음이 따뜻했습니다.
-세종1번가- 보통은 스타벅스롤 등지고 서지만 부는 바람 때문에 바라보고 섰습니다. 도서관에서 언 몸이 녹질 않아 피켓 잡은 손이 덜덜 떨립니다. 손에 힘을 꼭쥐어 피켓을 누르고 있으니 괜찮아지네요. 식사를 마치고 나가시는 사람들 중 살펴 보는 사람, 이미 많이 보시어 지나치시는 사람, 관심 조차 없는 사람들도 있겠죠~?
참 반듯하게 생긴 안철수 의원을 닮으신 분이 가벼운 눈인사와 목례를 하며 지나가십니다.
얼마 전 안철수 의원을 사랑하는 남편에게 "요즘 그 분은 모하시나?"하니 "언론에 잘 안나올 뿐 지역에서 일 잘하고 계셔~" 하네요. 그런가요? 암튼 그 분이 연상되어 잠시 생각에 잠겼네요.ㅎㅎ
내일은 더 춥다고 해요. 오늘 아침 라디오에서 소한의 체면이 있기에 안추울 수 없을꺼라며 재치 있는 멘트를 하더라구요.
첫댓글 은주님 고생하셨습니다 세종시분들 참 정이 많으시네요 세종시민들께도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오늘 미아님도 고생 많으셨어요.
세종시민 분들도 정이 들어가네요.
세종팀 멋져요!!!저 트리는 교보에서 본 책트리 생각나게 하네요.커피도 많이 받으시고 좋아요.광화문에서는 식은커피 마셔보니 완전 비싼 아이스커피맛 나던데요.담엔 식은 커피도 맛나게 드셔보시길...드뎌 페북통해서 들어왔어요.ㅎㅎ
오늘 하나 배웠어요.
페북공유. ㅎㅎ
남은 커피는 제가 꿀떡꿀떡 마셨지요. 정말 맛났어요. 부드럽게 술술.
세종팀이 갖다 논 노란트리가 제 자리에 안보여 한바퀴 둘러보니 위로 딱 올라가 붙어있길래 반가운 마음에 찰칵! 찍었어요.
은주님 어쩜 시민들 묘사를 그리 사진처럼 잘 묘사하시는지요~ 읽으며 미소가 지어지네요.. 안철수 닮은분은 저도 함 뵙고싶네요 ㅋ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전 처음 설때는 명상에 잠기듯 내면에 집중하는데...10 분을 못넘겨요. 집중력이 7살 우리 딸래미랑 비슷해요. ㅎㅎ 사람들 표정 ,반응, 대응 방법등 여러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서요. 그러다보니 자세히 안볼래야 안 볼수가 없답니다.
제 집중력은 6살 딸내미와 비슷하니 저보다 나으시네요.ㅎㅎ
서희님 은주님의 순수함 도찐개찐 ^^
늘 느끼지만 후기보면 성격진짜 꼼꼼하세네요.
은주님~추운날 두시간 이상 너무 애쓰셨어요. 덕분에 세종세의 선인발굴^^
좋은 에너지를 퍼뜨려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준경님~ 고맙습니다.^^
그냥 고마워요. 늘 고마워요.
보고만 있어도 고맙고, 생각해도 고맙고 ~ 쫌 부담스러우신가요?? ㅎㅎ
그래도 고마운 걸 우째요.
찬찬하고 꼼꼼하게 후기도 잘 남기시네요.은주님. 머리가 좋은듯. 전 기억이 가물가물 한데.( 사실은 글쓰기능력이 없어서 기억하기 싫은것일지도 모름. ) 추운날 애쓰셨어요.
혜경님. 맨날 늦은 후기 쓰자나요. 바로바로 생각이 안나서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