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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는 수능시험 지역 1위까지… 지역에서도 우수한 성과로 ‘명문 학교’ 인정 받아
국제구호개발NGO 굿피플(회장 최경배)은 케냐 투르카나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입학 수요 증가에 따라 교실과 기숙사를 증축했다고 15일 밝혔다. 케냐의 투르카나(Turkana) 지역은 북부의 오지로 연 평균 기온이 40도가 넘는 사막지대이자 한때 문맹률이 95%에 이르렀을 정도로 극도의 교육 사각지대다. 굿피플은 이곳에서 보육원과 교육시설을 운영하며 한평생 희생과 헌신을 실천한 故 임연심 선교사의 뜻을 이어 지난 2013년 12월 투르카나 지역에 미션스쿨을 건립했다.
故 임연심 선교사는 1984년부터 29년 동안 케냐 투르카나 지역에 25개의 제자교회를 개척하고 48개의 교회를 지원했으며, 문맹률이 95%에 이르던 투르카나 아이들을 위해 성경 말씀 통독기를 제작하고 보육원을 설립해 고아들을 보살피는 등 지역 아동들의 복지를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했다.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은 학생 2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교육시설로 설계됐다. 현대식 교실과 과학실, 도서실, 다목적 홀을 갖춰 높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통학 거리가 먼 아이들의 환경까지 고려해 기숙시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환영받았다. 2021년에는 교실 4칸 및 기숙사 1동 증축 공사를 진행했고, 100명 이상의 학생들에게 추가로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은 2018년 1회 졸업식을 시작으로 매해 학생들을 우수한 성적으로 배출하고 있다. 특히 2019년 1월에는 케냐의 수능 시험인 KSCE 시험 성적에서 투르카나 54개 학교 중 1등을 기록한 바 있다. 2020년 졸업생의 경우 입학생 42명 중 41명(97%)이 졸업했을 뿐만 아니라 졸업생의 33명(80%)이 대학에 진학하는 등 성공적인 교육성과를 보였다.
▲Mount Kenya University에 진학한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 졸업생은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이 그랬던 것처럼 제 뒤를 따라오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굿피플
케냐에서 가장 큰 사립대학교 중 하나인 Mount Kenya University에 진학한 한 졸업생은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 재학 당시 오른쪽 눈에 문제가 있었는데, 굿피플의 도움으로 2017년 병원에서 수술을 받아 지금은 시력이 회복돼 학업에 집중할 수 있다”며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과 투르카나에 굿피플이 해주신 일들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전했다.
또한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은 학생들을 안전하게 잘 돌봐주고, 대학교와 비교해도 높은 수준의 교육 환경을 제공한다”며 “10점 만점에 10점인 좋은 학교”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같은 대학교의 또 다른 미션스쿨 졸업생은 “학교를 다니고 싶어도 학비가 없어 힘들었는데,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은 다른 학교들과 달리 학비가 없다고 쫓아내지 않고 계속 공부할 수 있게 해줬다”며 “대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이 그랬던 것처럼 베풀고 섬기는 자가 되고 제 뒤를 따라오는 아이들을 돕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굿피플은 미션스쿨의 자립 운영 및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시범 농장 운영에도 나섰다. 지난 2018년 소규모 시범 농장을 조성해 미션스쿨의 토양에 적합한 농작물을 탐색한 결과 수수, 시금치, 토마토, 수박, 녹두 등이 잘 자라는 것을 확인했고 이를 토대로 2020년부터는 3천 평 땅에 두 번째 시범 농장을 운영해오기도 했다.
굿피플 최경배 회장은 “임연심 굿피플 미션스쿨이 투르카나 지역의 핵심 교육시설로 교육 기회로부터 소외된 지역 아동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교육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지역의 아동들이 고등 교육기관으로 진학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감당해주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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