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약물"
남두현 명예교수
오늘날 노인 인구가 급증하는 고령사회를 맞고 있다. 그러나 노인 신체는 기계가 노후화 하듯이 노화 과정을 맞게 된다. 따라서 여러 질병이 나타나게 되고, 이를 이겨내기 위해 여러 약물들을 섭취하게 된다.
하지만 노인의 신체는 일반 성인에 비해 약물의 흡수, 대사 및 배설 단계에서 취약한 면을 지니고 있어서 부작용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더욱이 약물 선호 사상을 가진 한국의 현실에서 환자에게 불필요하거나 과량의 약물이 처방되고 투여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10개 이상의 약물을 90일 이상 투약되는 다제 약물처방을 지양하고 새로운 투약 계획 수립을 권유하고 있다.
나아가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자료를 토대로 병용금기 약물, 약물-약물 상호작용, 약물-음식 상호작용들을 고려하여 투약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노화 과정에 수반되는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에 대처하기 위해 장기간 복용하는 의약품들도 여러 부작용을 지니고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나아가 다제 약물 투여가 노인들의 낙상 사고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노인의 삶에 지대한 위해가 되기도 한다.
본 강연을 통해 노인들의 현명한 의약품 복용 방법을 소개하여 약물 선호를 지양하고 보다 건강한 삶을 이어가는 방법을 알아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