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대교회에서 안수집사로 主를 섬기면서, K는 신앙 관련 대외 활동을 시작
하였다. 그 일환으로,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청주지부 정기 모임에 참석
하였다. 이 단체는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크리스챤들이 만든 전국적
조직의 단체였다.
초창기에는 경제계 인사들 중심으로 활동해 오다가, 점차로 각계의 전문직에
종사하는 분들도 많이 합류하였다. 예컨데, 법조, 언론, 교육, 의료 등의 여러
분야에 종사하는 크리스챤들의 참여가 확대되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종교 활동을 기본으로, 사회봉사에도 적극 노력하는 단체였다.
당시, 충북지역에서는 청주지부를 중심으로 하여, 청주 청년지부와 충주지부
등 3개 단체로 연합회를 만들었다. 그것이 1991년의 일이었다. K는 충북연합
회의 총무를 맡아서, 이 해 여름에 개최될 전국대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이 해
전국대회는 강원도 용평에서 개최키로 되었고, 각 지역의 연합회가 돌아가며
실무 준비를 총괄하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한 형편에서, 1991년 전국 대회는 충북연합회 담당 순서가 되었던 것이다.
K는 이 단체 신앙활동에 참여한지 얼마되지 않았으나, 청주지부 내의 여러 어른
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총무를 맡으면서 전국대회 준비에 앞장을 섰다.
중앙회와의 긴밀한 연락과 함께 대회준비에 따르는 사항들을 충북 연합회 산하
지부들과 소통하며 준비를 해 나갔다. 전국 대회는 예정대로, 이 해 여름 용평에서
개최되었다. 행사 준비에 앞장섰던 충북연합회 여러 회원들과 함께 참석했던 K는
행사를 마치고 귀가할 때까지 긴장을 늦출 수가 없었다.
그러한 가운데 전국대회는 특별한 차질없이 은혜롭게 마칠 수 있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었다. K는 이 단체의 총무를 2년 동안 감당하여 임기를 마치고
물러 났고, 청주청년지부 부회장으로 활동하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 본사로
자리를 옮기게 되어 청주를 떠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