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세 번째 일요일 아침.
지난주와 변함없이 산중모금공연을 위해 집을 나섭니다.
평소보다 조금 일찍 서둘러 차를 몰아 이젠 가족 같은 팬플릇의
경희동생을 태우고 두 번째로 아코디언의 마돈나샘을 픽업해서
광덕으로 향합니다.
찻장 밖으로 보이는 하늘이며, 이른 아침만이 느낄 수 있는
상쾌한 공기며 바람, 길 주변으로 가득채운 초록의 물결들,
언제인지 모내기를 끝낸 논들...
이 모든 것들은 우리들에게 주는 자연의 선물인가 봅니다.
평소 주말 혼자서 운전하고 다닐 때와 다르게 오늘은 든든한 두 분 덕에
가슴 한편으론 이미 설렘으로 요동칩니다.
요즘말로 심쿵이라 표현하면 적당한지 모르지만 집나연에서 만난 인연으로
오늘은 광덕 산 팔각정에서 함께 공연할 수 있어 큰 기쁨이자 즐거움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모든 만남은 소중하고 이름다운 것 같습니다.
오늘도 그 소중한 만남을 만들기 위해 서둘러 떠나 봅니다.
얼마 후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하고 먼저 도착한 청주아가씨 정원동생과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주말이면 걷던 아름다운 길의 따라 팔각정에 오릅니다.
잠시 공연 준비를 끝내고 경희동생의 팬플릇 연주로 조용하던 주말아침
광덕 산을 사랑하는 연인들의 속삭임처럼 부드럽게 잠에서 깨웁니다.
바로 이어 점점 자기만의 개성이 강해지는 정원동생의 색깔 있는 보컬로
지나가는 등산객의 맘을 사로잡고, 오늘의 특별게스트 마돈나샘의
아코디언 연주로 추억 속으로 풍덩 빠져봅니다.
브라운관에서나 볼 수 있던 매력적인 아코디언 연주를 산에서 만나봅니다.
산에 오신 많은 분들은 박수가 쏟아집니다.
사실 마돈나샘은 마술로 더 유명하신분인데 오늘 공연은 아코디언 연주로
대신하고 마술은 다음 공연 때 보여 줄 생각입니다.
(기대하시라! 개봉박두^&^)
이어서 조금 늦게 도착한 원식형님하고 공주의 신미씨 공연으로 광덕 산
분위기는 한층 더 활기가 돕니다.
오늘도 역시 경희 동생과 저 그리고 원식형님과 신미씨의 혼성 듀엣으로
공연은 이어지고 공연중간 지인 분들이 찾아와 모금도 해주시고 박수도
보내줍니다.
지면을 빌려 건우회 회장총무님에게 감사드리고 매번 따뜻한 사랑을
손길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등산객들의 박수와 관심을 받으며 어느새 오늘 모금공연도 12시를 넘깁니다.
오늘은 그룹홈 조은주 운영위원장의 응원 겸 점심 약속이 있어 평소보다 30분 빠른
12시 30분에 모금공연을 마무리 하고 하산해서 “내고향”이란 식당으로 이동해서
반가운 얼굴들과 인사를 나눕니다.
조은주 운영위원장님과 귀식형님 그리고 지윤씨, 미정씨까지 한자리 모여 칼국수와
파전에 콩국수까지 푸짐하게 대접을 받고 선물도 하나씩 받았습니다.
산에서 등산객들에게 받는 사랑만으로도 우리에겐 넘치고 과한데
이토록 많은 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니 그저 고개 숙여 감사할 뿐입니다.
오늘도 역시 즐거움과 감사함을 배우는 하루였습니다.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이 번주 모금액 : 223,000원 (총 모금액 누계 : 13,664,670원)
첫댓글 즐거웠던 어제의공연모습들이생각납니다~~후기사진잘보고갑니다~~
팬플릇에아코디언까지 더불어 눈도귀도 호강했슴니다 ᆢ소중한분과함께할수있음이 더없는행복임니다 ᆢ수고했슴니다ᆢ감사함니다ᆢᆢㅎ
더불어 함께할수있음이 기쁘고 , 행복합니다.
게스트로 참석해주신 경희씨! 마돈나쌤!감사드리구요~^^
의겸오빠! 후기글 사진 잘보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