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삶을 멈추고 듣는 것’
류시화 시인 군민도서관 깜짝 강연‘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으로 유명한 시인 류시화(54)씨가 옥천군민도서관을 찾았다.
청산면 지전리가 고향인 그는 지난 4월 15년 만에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이라는
시집을 낸 뒤 옥천을 찾은 것.
▲ 류시화 시인
22일 열린 강연은 류시화 시인의 요청으로 별도 홍보 없이 이뤄졌다.
본인이 사람들 앞에서 강연하는 것보다 문학에 관심이 있는 소수만 모시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주최측에 요구해서다.
이에 행사를 주최한 옥천군민도서관에서는 독서토론 프로그램 등을 하는 주민 20여명만
초청해 강연을 열었다.
류시화 시인은 자신의 유년시절부터 대학생 시절, 해외 여행하던 시기 등등 자신의 시상에
영향을 미친 사건들을 시간순서대로 주민들에게 설명했다. 그는 단어의 이중적 의미를
알지 못해 당황했던 어린 시절과 삶의 다양한 방식들에 대해 깨닫게 된 경험을 하나씩
꺼내 보였다.
강연 전 말주변이 없다던 평가와 달리 재미있는 이야기에 참가한 주민들의 입에서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야기를 통해 시적 감성이 어떻게 시에 녹아들고 시가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보여주는지
설명하려 했다.
류시화 시인은 “시를 잘 쓰기 위해서는 내가 경험하는 것을 메모하고 많이 쓰고 많이 읽는 게
중요하지만 자신의 혼에 새겨진 진정한 경험을 쓰는 게 중요하다”며 “이러한 점에서 시는
삶을 멈추고 듣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 말했다.
이날 강연회에 참석한 태봉열 전 옥천군장애인협회 회장은 “평소 독서회 활동을 하면서
관심이 많았는데 마침 강연을 오신다고 해 참석하게 되었다”며 “이분의 시는 안 읽어
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데 옥천분이라는 것을 처음 알았다. 좋은 시간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
한편, 대중 앞에 잘 나서지 않는 류시화 시인이 강연을 한 것은 옥천이 고향이라는 점과
더불어 옥천군민도서관에서 근무하는 민동빈 사서의 초청메일덕분이다. 민동빈 사서는
강연초청을 메일 서문에
‘익숙한 곳에서부터 낯선 메일을 받게 되어 놀라셨을 것입니다’라는 시적인 편지를 보내
류시화 시인의 마음을 흔들었다고.
류시화 시인은 “메일에서 민동빈씨의 시적 감성과 마음을 보고 강연을 하기로 했다”며
“문학을 하는 분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첫댓글 류시화시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시나 모르겠습니다. 류시화 시인은 본명은 안재찬 입니다.
지전리 백성수총무의 집 골목 뒷집뒷집에 살았지요
개구장이 시절 같이 어울릴때 이웃해있는 관계로 '형' '형' 하면서 많이 따랐습니다. 청산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서울로 유학을 갑니다.
1959년 생이고요 경희대학교 국어국문과를 졸업하고 작가로서 왕성한 작품활동을 하였습니다.
시집, 명상집, 수필집이 있고요 번역서로도 유명합니다.
1983까지 안재찬 본명으로 활동하다가 그 후로 류시화로 필명을 바꿨습니다.
91년 첫시집 "그대가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96년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등 90년대에 활동이
왕성하였지요
저는 잘 모릅니다만 문학계에서는 유명한 작가일수록 여러가지 비평과 비판이 따른다고 합니다.
물론 호평하는 독자도 많겠지요
류시화시인 역시 초기 현실 비참여 시인으로 문학에 대한 혹독한 비평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인은 전쟁이 나도 다락방에서 시를 써야한다" 시인의 말입니다.
아무튼 우리고장이 낳은 문학계의 저명인사로 고향의 긍지이자 자랑거리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언제나 고향 소식을 전해줘서 고맙게 보고 있는데 사진은 ? 곤색 상의 입은사람은 우리 사촌 동생인데 옆에 있는 분들은 누구신지?
오랫만에 순복친구의 댓글을 보았는데 걸맞는 답변을 못해서 미안합니다.
강연회를 주최한 "옥천군민도서관" 043-730-3617 로 알아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사촌동생분이 문학을 좋아하시는것 같습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
사촌동생이 옥천군청 직원이어서 그날 참석 했나봐 같은 공무원 이니까 옥천을 더욱 발전 하고 홍보하는데 도움이 필요 하다면 동생 연락처도 알려줄수 있어,
고향에 살지도 않으면서 고향소식을 전한다는게 어찌보면 아이러니 하기도 합니다. 내가 올리는 것은
살아있는 생생한 고향 소식이 아니고 포털이나 지역신문에서 보도한 내용을 그대도 옮겨오는 정도 이지요
어찌보면 친구들도 이미 알고있는 내용을 재탕하는 것인지도 모르지만 우리카페에 "고향소식" 사이트가
있어 올린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은 업무상 항상 인터넷을 접할 수 있어 자주 올립니다만 상황이 바뀌면 좀 어려울것 같습니다.
순복친구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암튼 고맙고 앞으로도 고향소식 많이 많이 전해주고 건강하길. 댓글을 못해줘서 미안하지만 항상 잘보고있어.
정광호 한테조심 해야되 남에사 생활도 다 알고있는 사람이야 앞에 나타나지 않고 뒤에서 살살 정보만 알고있는 정광호야 얼굴좀 보자는 친구가 많아 가끔 목소리 만 듣고 있으니 좀 나타나 봐라 아우야ㅎㅎ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