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굴' 만 봐도 몸의 건강을 안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그 징후가 가장 먼저 얼굴에 나타난다.
갑자기 빨갛게 올라온 뾰루지, 거뭇거뭇 생겨난
기미들을 무시하고 지나치면 병이 되고 만다.
우리몸이 보내는 경고 메시지를 체크해 볼 것.
얼굴의 뾰루지는 건강 진단서!! 얼굴색이 변하거나 하나 씩 뾰루지가 돋는 것은 몸이 얼굴에 이상 신호를 보낸 것.
그러다 말겠지, 무심히 지나치지 말고 더 악화되기 전에 예방하는 기회로 삼자.
1. 방광
머리와 이마가 이어지는 부분에 뾰루지가 나면 치즈나 버터, 지방 등 유제품 과다 섭취로 방광에 이상이 생겼다는 뜻이다.
2.대장
이마가 거칠고 윤기가 없으면 대장 기능에
문제가 발생한 것.
단백질과 지방, 당분 등의 과잉 섭취가 주원인으로
설사나 우울증도 생길 수 있다.
3. 소장
이마 중간의 색이 거무스름하거나 붉게 또는 녹색으로 변하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녹색으로 변할 경우에는 소장에 종양이 생기거나 발암물질이 쌓여 가고 있다는 신호.
4. 비장ㆍ췌장
관자놀이에 핏줄이 서거나 뾰루지, 기미가 생긴다면 비장과 췌장이 병든 상태.
코 뿌리 부분에 검푸른 선이 나타나면 특히 비장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복부 팽만감이나 부종을 유발해 설사를 하게 되고, 소변도 시원하게 볼 수 없다.
5. 간
눈이 시리고 쉽게 피로한 느낌이 들거나 눈썹 위에
깊게 주름이 패어있다면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
간이 부었거나 간이 굳어지고 있는 것이다.
6. 위
콧 날 중심이나 측면이 흰빛을 띠게 되면 위장 기능이 떨어지고 있다는 신호.
윗입술이 마르면 위에 열이 있다는 뜻이다.
또한 점은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을 과다 섭취한 경우에 생기며, 수포는 단 음식이나 과일을 너무 많이 먹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
7. 심장
코의 모공이 넓어져 검은색이 두드러지는 것은
심장이 보내는 이상 신호다.
차갑거나 단 음식을 자주 먹으면
혈액의 점성이 증가하게 되고 심장에 무리가 간다.
손발은 물론 전신에 냉증이 생길 수도 있다.
8. 콩팥
눈 밑이 툭 불거졌거나 검은 기미 등이 갑자기 생기거나, 귀의 이륜이보라색, 노란색, 붉은색으로 변한 경우는 콩팥이 나빠졌다는 뜻이다.
9. 기관지
콧방울에 점, 뾰루지 등이 나타나면 기관지와
폐에 이상이 생긴 것.
10. 폐
세로 주름이나 하얀 각질, 기미 등이 볼에 나타나면
폐에 문제가 있다는 의미.
달거나 짠 음식의 과다 섭취로
혈액의 흐름이 둔해진 것이 주원인이다.
11. 대장
아랫입술이 지나치게 두툼해졌다면
대장이 늘어져 있는 상태.
변비가 지속되거나 계속 무른 변이 나오게 되고
대장 폴립 혹은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
12. 생식기
턱이나 입 주변에 나는 뾰루지는
방광과 생식기가 보내는 경고 신호.
하얀 반점이나 버짐이 생기면
생식선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고 있는 상태이다.
❤어머니 여한가(餘恨歌)
옛 어머니들의 시집살이, 자식 거두기, 질박한 삶을 노래한 글!!!❤
한국 여인들의 결혼 후 시집살이에서 생기는 한(恨)을 이야기한
순박한 글입니다.❤
열여덟살 꽃다울제
숙명처럼 혼인하여
두세살씩 터울두고
일곱남매 기르느라
철지나고 해가는줄
모르는채 살았구나.
봄여름에 누에치고,
목화따서 길쌈하고
콩을갈아 두부쑤고,
메주띄워 장담그고
땡감따서 곶감치고,
배추절여 김장하고
호박고지 무말랭이
넉넉하게 말려두고
어포육포 유밀등과
과일주에 조청까지
정갈하게 갈무리해
다락높이 간직하네.
찹쌀쪄서 술담그어
노릇하게 익어지면
용수박아 제일먼저
제주부터 봉해두고
시아버님 반주꺼리
맑은술로 떠낸다음
청수붓고 휘휘저어
막걸리로 걸러내서
들일하는 일꾼네들
새참으로 내보내고
나머지는 시루걸고
소주내려 묻어두네.
피난나온 권속들이
스무명은 족하온데
더부살이 종년처럼
부엌살림 도맡아서
보리쌀로 절구질해
연기불로 삶아건져
밥도짓고 국도끓여
두번세번 차려내고
늦은저녁 설거지를
더듬더듬 끝마치면
몸뚱이는 젖은풀솜
천근만근 무거웠네.
동지섣달 긴긴밤에
물레돌려 실을뽑아
날줄들을 갈라늘여
베틀위에 걸어놓고
눈물한숨 졸음섞어
씨줄들을 다져넣어
한치두치 늘어나서
무명한필 말아지면
백설같이 희어지게
잿물내려 삶아내서
햇볕으로 바래기를
열두번은 족히되리.
하품한번 마음놓고
토해보지 못한신세
졸고있는 등잔불에
바늘귀를 겨우꿰어
무거운눈 올려뜨고
한뜸두뜸 꿰매다가
매정스런 바늘끝이
손톱밑을 파고들면
졸음일랑 혼비백산
간데없이 사라지고
손끝에선 검붉은피
몽글몽글 솟아난다.
내자식들 헤진옷은
대강해도 좋으련만
점잖으신 시아버님
의복수발 어찌할꼬
탐탁잖은 솜씨라서
걱정부터 앞서는데
공들여서 마름질해
정성스레 꿰맸어도
안목높고 까다로운
시어머니 눈에안차
맵고매운 시집살이
쓴맛까지 더했다네.
침침해진 눈을들어
방내부을 둘러보면
아랫목서 윗목까지
자식들이 하나가득
차내버린 이불깃을
다독다독 여며주고
막내녀석 세워안아
놋쇠요강 들이대고
어르리고 달래면서
어렵사리 쉬시키면
일할엄두 사라지고
한숨만이 절로난다.
학식높고 점잖으신
시아버님 사랑방에
사시사철 끊임없는
접빈객도 힘겨운데
사대봉사 제사들은
여나무번 족히되고
정월한식 단오추석
차례상도 만만찮네
식구들은 많다해도
거들사람 하나없고
여자라곤 상전같은
시어머니 뿐이로다.
고추당추 맵다해도
시집살이 더매워라
큰아들이 장가들면
이고생을 면할건가
무정스런 세월가면
이신세가 나아질까
이내몸이 죽어져야
이고생이 끝나려나
그러고도 남는고생
저승까지 가려는가
어찌하여 인생길이
이다지도 고단한가.
토끼같던 자식들은
귀여워할 새도없이
어느틈에 자랐는지
짝을채워 살림나고
산비둘기 한쌍같이
영감하고 둘만남아
가려운데 긁어주며
오순도순 사는것이
지지리도 복이없는
내마지막 소원인데
마음고생 팔자라서
그마저도 쉽지않네.
안채별채 육간대청
휑ㅡ하니 넓은집에
가문날에 콩나듯이
찾아오는 손주녀석
어렸을적 애비모습
그린듯이 닮았는데
식성만은 입이짧은
제어미를 택했는지
곶감대추 유과정과
수정과도 마다하고
정주어볼 틈도없이
손님처럼 돌아가네.
명절이나 큰일때는
객지사는 자식들이
어린것들 앞세우고
하나둘씩 모여들면
절간같던 집안에서
웃음꽃이 살아나고
하루이틀 묵었다가
제집으로 돌아갈땐
푸성귀에 마른나물
간장된장 양념까지
있는대로 퍼주어도
더못주어 한이로다.
손톱발톱 길새없이
자식들을 거둔것이
허리굽고 늙어지면
효도보려 한거드냐
속절없는 내한평생
영화보려 한거드냐
꿈에라도 그런것은
상상조차 아니했고
고목나무 껍질같은
두손모아 비는것이
내신세는 접어두고
자식걱정 때문일세.
회갑진갑 다지나고
고희마저 눈앞이라
북망산에 묻힐채비
늦기전에 해두려고
때깔좋은 안동포를
넉넉하게 끊어다가
윤달든해 손없는날
대청위에 펼쳐놓고
도포원삼 과두장매
상두꾼들 행전까지
두늙은이 수의일습
내손으로 다지었네.
무정한게 세월이라
어느틈에 칠순팔순
눈어둡고 귀어두워
거동조차 불편하네
홍안이던 큰자식은
중늙은이 되어가고
까탈스런 울영감은
자식조차 꺼리는데
내가먼저 죽고나면
그수발을 누가들꼬
제발덕분 비는것은
내가오래 사는거라,
내살같은 자식들아
나죽거든 울지마라
인생이란 허무한것
이렇게도 늙는것을
낙이라곤 모르고서
한평생을 살았구나
원도한도 난모른다
이세상에 미련없다.
서산마루 해지듯이
새벽별빛 바래듯이
잦아들듯 스러지듯
흔적없이 지고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