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아기(design baby)'는 어떠한 윤리적 논란을 일으키는가?
아기의 유전자에 인위적으로 조작을 가하여 design 하는 것이 만약 상용화된다면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고 단가가 낮춰질 수 있다 하더라도 비용이 만만치 않을 것임은 자명한 일입니다. 그렇다면 결국 이 조작기술을 이용할 사람들은 금전적인 여유가 있는 계층으로 한정되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비단 유전자 조작으로 극복가능한 유전인자의 발병을 줄이는 것 뿐만이 아니라 인간의 외모에서도 빈부의 차에 따라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간의 차이가 더욱 극심해질 것입니다.
모든 생명의 탄생은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는 것입니다. 또한 사람의 생김새, 그리고 가진 유전자들도 인간과 인간 사이의 교감에서 일어나는 일입니다. 생명의 탄생에 인간이 관여해서는 안됩니다. 유전자 조작으로 변형된 식물들의 예를 보십시오. 인간이 함부러 자연의 생물에게 조작을 가한 결과로 많은 부작용이 일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기술이 발전하고 그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고 할지라도 인간이 하는 일인 만큼 그것에도 한계가 올 것입니다.
자신의 자식의 외모를 원하는 대로 선택하고 유전되는 나쁜 유전자들은 없애고 좋은 유전자들을 모아 아기에게 준다면 그 아기를 과연 아기로만 볼 수 있을까요. 태어나기 전부터 아기를 완벽하게 하고싶고 그러면 태어날 아기에게도 이익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맞춤식으로 아기를 만들다보면 점차적으로 아기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좀 더 가벼워질 것입니다. 결국 아기조차도 상업적인 상품으로서 시장에 팔아짐으로서 그 생명으로서의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생명을 경시하는 풍조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한 만들어진 아기로서 그 인간의 존엄성 또한 훼손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유전자 검사의 윤리적 문제로는 어떠한 것을 들 수 있을까?
좀 더 확대하면 생명연장의 선상에 있어서도 빈부의 차에 따라 불평등이 생길 것이라 추측됩니다. 값이 비싼 유전자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이들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사람들입니다. 지금 현재 되고있는 유전자 검사 비용은 일반인들도 조금만 무리하면 살 수 있을 정도이지만, 앞으로 점점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유전자로 알아낼 수 있는 부분들이 많아지게 된다면 그것을 발견한 과학자들이 특허권을 취득하여 막대한 권리를 행사하고, 결국 비용이 이보다 더 비싸질 것입니다. 그렇다면 값비싼 비용을 부담할 수 있을 부유한 이들은 검사를 통해 병을 예방하고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반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그대로 예방하지 못한 채 생을 마감하게 될 것입니다. 이로서 빈부 격차가 심해질 것입니다.
현재 나는 건강하지만, 나의 가족력으로 볼 때, 내가 40세 무렵에 불치병인 신경퇴행성 질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50대 50이다. 나는 그 유전자에 대한 검사를 요구해야 하는가? 그 이유는 무엇인가?
용주 : 나는 유전자 검사를 받을 거야. 생각해봤는데, 집안 사람들이 다 걸리는 질병이 있고, 나도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 계속 불안해하기보다는 차라리 설사 내가 그 유전인자를 가지고 있다는 결과가 나온다 할지라도 검사를 통해 확실히 아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지웅 : 가족들에게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끔 검사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결말이 어떻게 끝날 지는 몰라도 가족끼리 왜 이래를 예로 들 수 있겠지.
하늘&원오 : 검사를 안 할거야. 왜냐하면 검사를 해서 걸릴지 안 걸릴지를 알아도 결국 불치병이라면 고칠 수 없는 거잖아. 그렇다면 40세까지 불안해하거나 절망하면서 살아가야 할 텐데 그럴 바에는 그냥 나는 40세에 죽는다 여기고 열심히 재미있게 살다가 그 시기에 죽으면 죽는 거고 아니면 덤으로 인생을 얻었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살래.
ㅂㅂ
첫댓글 으아 퀄리티 ㄷㄷ해
수고했다
우와 완전잘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