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득한 물길 충주호를 품에 안고
<2011년 제35차 정기산행 제천 금수산 신선봉>
◆ 산행개요
♣ 산행일시 : 2011년 9월 15일 (목) 맑음
♣ 산 행 지 : 금수산 신선봉(845m)
♣ 산행주관 : 중앙산악회
♣ 소 재 지 : 충북 제천시 청풍면 학현리 수산면 능강리
♣ 산행코스 : 하학현 → 궁둥이봉 → 조가리봉 → 정벙사 → 저승봉(미인봉)→ 학봉 → 신선봉 → 상학현 (약 10 km)
♣ 참여회원 : 39명
♣ 산행시간 : 약 5 시간 10분(09 : 50 ~ 15 : 30)
♣ 뒤 풀 이 : 산행 후 학현리 주차장에서 곱창구이 회식(담비 협찬)
◆ 산행후기
▶ 추석을 단조롭게 보내고 첫 산행으로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시 충주호반의 신선봉을 찾았다.
산행버스는 중앙고속도로 남 제천 IC를 빠져나와한 시절 잦은 바퀴를 돌리며 사흘이 멀다 하고 월척의 꿈을 쫒아 밤을 밝히며 찾았던 산촌 마을 금성으로 달려간다. 낮 익은 인공바위 동산이 반기는 곳에서 처음 참석한 산우들의 신선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본다.
신선봉(神仙峰 845m)은 금수산(1016m)과 동산(896m) 사이에 서북쪽 청풍면 방면으로 뻗어 내린 능선상의 최고봉이다. 학바위에서 이름의 유래를 얻은 학현마을에서 부터 산행은 시작된다. 들머리에 송이체취구역으로 주민들이 붙여놓은 입산금지라는 표식이 있건만 금년 여름 내내 계속된 장마 때문인지 몰라도 송이가 서식할 조건이 충족되지 못한 여파로 굳이 애태우며 등산객의 산 오름을 말리지 않은 모양이다. 조가리봉을 지나면 능선을 이어지는 절벽 언덕에 땀이 솟아나고 정방사 바위틈에 흘러내리는 감로수 한 사발을 마시고 나면 세상을 보는 눈이 한결 맑아진다.
저승봉(猪昇峰)!
저승골이라는 들어서면 되돌아올 수 없는 공포의 협곡 위에 솟은 산 이련가?
멧돼지가 기승을 부리며 오르내리던 봉우리 인가?
지금은 아득히 펼쳐지는 평화로운 수면과 끝 간데없는 굴곡으로 이어지는 푸른 산, 수명의 길고 짧음을 초월한 노송이 어우러진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에 미인봉으로 거듭 태어난 봉우리 앉아 걱정 없는 하루가 또 간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 학현리 주차장에서 담비가 준비한 곱창구이에 감칠맛 나는 김치를 곁들이면 세상 살아가는 의미가 환하게 느껴진다.
◆ 산행사진
사진 출처 : http://cafe.daum.net/jungang4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