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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에 참전한 유대인 병사의 이야기 (영국편)
오늘은 한국전에 참전한 또 다른 유대인 병사인 "앨런 카츠"의 이야기 입니다.
"앨런 카츠 이야기"
영국 거주 유대인 한국전 참전용사 버킹엄 궁전 방문
Jewish Care 거주자이자 한국 전쟁 참전 용사인 앨런 카츠(Alan Katz)가 한국전 휴전 70주년을 맞아 버킹엄 궁전을 방문하였습니다.
앨런 카츠는 한국 전쟁 당시 글로스터셔 육군 연대의 대대 이발사로 복무했고, 나중에 비달 사순을 가르친 아도프 코헨의 감독 하에 미용사로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는 현재 레드브리지에 있는 Jewish Care의 Vi & John Ruben's House 요양원에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 버킹엄 궁전에 초대되어 전쟁 휴전 70주년 행사에 참여 했습니다.
1932년 화이트채플에서 태어난 그는 1950년 8 월 24일에 군에 징집되어 1952년 9월 7 일 까지 2년 동안 한국에 파견되었습니다 .현재 92세의 Jewish Care 거주자입니다.
앨런의 가족은 그가 10대였을 때 에지웨어로 이사했고, 그는 나중에 2023년까지 스탠모어에서 살았고, 그 후 레드브리지에 있는 Jewish Care의 Vi & John Ruben's House 요양원으로 이사했습니다.
앨런의 아들 필은 그의 아버지를 "항상 웃는 쾌활한 사람"이라고 묘사하며, 그의 아버지가 버킹엄 궁전에서 열린 왕실 리셉션에 초대되어 매우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이 리셉션은 앤 공주와 에든버러 공작부인이 주최했습니다. 200명이 넘는 한국 전쟁 참전 용사가 참석한 이 리셉션은 한국 전쟁 휴전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였습니다. 60,000명의 영국 남녀가 참전한 이 전쟁에서 1,100명의 영국 군인이 사망했습니다.
앤 공주(Anne, Princess Royal)는 국왕을 대신하여 참전 용사들에게 그들의 봉사에 감사드리고 대한민국 국민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계속 경험할 수 있도록 보장해 주신 데 대해 경의를 표했습니다. 더불어 "자유가 끊임없이 도전받고 우리의 가치가 계속해서 도전받는 세상에서, 여러분의 사심 없는 용기와 평화에 대한 확고한 신념은 잊혀지지 않는 삶의 원칙으로, 앞으로도 계속 영감을 줄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 가운데 남아 있는 모든 분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앞서 간 분들에게 가장 진심 어린 끝없는 감사를 표합니다. 여러분의 봉사와 희생은 시대를 거쳐 울려 퍼질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잊혀진 전쟁"으로 알려진 것을 기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습니다.
앨런의 가족에게 한국 전쟁에 참전했을 당시의 그의 과거 이야기는 그의 자녀들이 기념품 상자에서 1950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래된 사진과 문서를 발견했을 때에야 비로서 밝혀졌습니다.
앨런의 기념품이 발견되었을 때 아들 필은 "모든 것이 깡통 안에 그냥 담겨져 있었어요. 한국에 있을 때의 메달과 사진들이 있었어요. 우리는 아버지가 한국에 갔다는 걸 알았지만, 그게 전부였고, 그는 그것에 대해 한 번도 말하지 않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앨런은 자신의 군 복무에 대해 이젠 별로 기억해낼 수 없었지만, 가족들은 공식 증명서와 군 전역 서류를 검색하여 그가 군에서 보낸 시간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버킹엄 궁전에서 열린 리셉션에 참석한 후 필은 "아버지는 평생 이런 일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어요. 너무 조용했거든요. 군 모임이나 유대인 군인 행사, 추모식에도 참석한 적이 없어요. 초대장이 온 건 제 이웃이 실제로 한국 주재 영국 대사이자 영국 한국 협회 회장이었기 때문이에요. 그는 영국 군인회가 한국 전쟁 참전 용사들을 기리는 행사를 조직하고 있다고 설명해 주었고, 아빠와 저는 그 후에 초대장을 받았어요.“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아빠에게는 정말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버킹엄 궁전에 초대받는 건 매일 있는 일이 아니고, 수 십년 전 목숨을 걸고 한 일에 대해 마침내 인정받고 존경을 받는 기념비적인 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놀라울 정도로 정성을 다해 대접한 왕실 가족들을 만났고, 리셉션은 정말 즐거웠고, 다른 참전 용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라고 기쁨을 전했습니다.
The Princess Royal Anne은 앨런에게 한국 전쟁 기념관을 방문했을 때의 이야기도 들려주었습니다.
레드브리지 요양원 직원들은 항상 따뜻하고 친절한 앨런을 모두 사랑합니다. Jewish Care의 Vi & John Ruben's House 케어 매니저인 나데리아 망그루는 "앨런이 아들 필과 함께 버킹엄 궁전에 초대되어 전쟁 중과 그 이후에, 특히 이 '잊혀진 전쟁'에서 복무한 사람들이 보여준 용기에 대해 인정받고, 그들에게 경의를 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날 자유롭게 살 수 있습니다. 우리는 계속해서 그들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고, 슬프게도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기억을 기리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024년 4월 10일. 영국 Jewish Care Vi & John Ruben's House 제공.
<Jewish Care> 는 영국 런던 및 남동부 유대인 커뮤니티를 위한 건강 및 사회 복지 자선 단체로 12,000 여명의 유대인을 위하여 봉사하고 있습니다.
<본 그림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로 한국전에 참전하신 유대인 병사 'Simon Jeruchim'의 1952년 한국에서의 스케치 작품입니다. 작가의 근무 부대 주둔지로 미루어 현재 대구의 상동마을로 추정되는 장소에서 한국인 마을주민을 스캐치 한 작품과 동료 참전용사 모습을 함께 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작가이신 'Simon Jeruchim'은 올해 4월 세상을 떠나셨고, 유족이신 부인과 자녀분(Mrs.Cecile Jeruchim & Linda Jeruchim sawyer)께서 <월간샤밧>의 유대인 참전용사의 명예를 높이는 일에 공감하셔서, 감사의 의미로 고인의 전 작품에 대해 자유롭게 게재할 권한을 제공하여 주셨습니다.(관련내용 월간샤밧 블로그 7월 4일자 “한국전쟁 참전 유대인 병사 이야기 3”)
앞으로 'Simon Jeruchim'의 작품은 <월간샤밧>과 블로그를 통하여 계속 소개되겠습니다.
인류의 보편적 가치는 분명 하나님의 창조의 가치 중 하나 일 것입니다. 이를 위해 이국땅에서 목숨을 걸고 봉사하신 '잊혀진 전쟁의 잊혀진 용사'를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월간샤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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