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희망바라기(사라의 열쇠 "조현-조울-우울을 품다.".)
카페 가입하기
 
 
 
카페 게시글
[촛불추천] 펌글/펌영상 에린 색(Elyn Saks) "정신질환 이야기 -- 환자의 입장에서" -- TED 강연 한글자막
촛불 (대구) 추천 0 조회 367 19.05.08 15:06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9.05.08 17:25

    첫댓글 감사합니다.

    "정신분열인" 이란 없습니다. 정신분열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있죠, 그리고 그들은 당신의 배우자일 수도, 당신의 아이일 수도, 당신의 이웃일수도, 당신의 친구일 수도, 그리고 당신의 직장 동료일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 친구가 질문을 하나했습니다: 만약에 제병을 단숨에 치료할 수 있는 약이 있다면 그 약을 먹을거냐고. 시인인 레이너 마리아 릴케는 정신분석 치료를 권유받았을 때 다음과 같이 말하며 거절했습니다. "내 악마들을 없애지 마시오.
    그러면 내 천사들도 흩어져 버릴테니."

  • 19.05.09 08:47

    승연님 미국에서도 입원하면서 당사자의 의사는 그리 반영되지 못하고 강제로 침대에 던져지고 묶이고 그런 비인도적처사도 있는가봐요. 정신질환 당사자들은 억압의 대상인가 봅니다. 이렇게 세심하게 댓글을 써 주시어 감사합니다.

  • 19.05.08 17:25

    제 정신 질환은 그 반면에, 깨어있는 악몽이며, 그 안의 제 악마들은 너무나도 무서워서 천사들은 이미 흩어졌답니다. 그러니 제가 그약을 먹을까요? 당장이라도 그러죠. 하지만 전 여러분들이 제가 이 질환이 없는 삶을 살았더라면 하고 제 인생을 후회하거나 누구에게 동정을 구한다고 생각하시진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말 하고자 하는 건 우리 모두가 공유하는 인간성이 우리 중 일부만 가지고 있는 정신질환보다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정신 질환으로 고통밭는 우리들이 원하는 것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입니다. 지그문트 프로이드의 말대로 "일을 하고 사랑하는것"

  • 19.05.08 17:44

    때로는 20시간 동안이나 몸이 묶여 있었지요. 양팔만 묶이거나 팔과 다리를 모두 묶이기도 하고. 거기에 추가로 가슴을 누르고 있던 그물망과 함께 팔다리를 묶이기도 했습니다.
    전 누군가를 때린 적도 없었고 어떤 상해를 입힌 적도 없었습니다. 누군가를 직접 협박한 적도 없었죠.
    몸을 묶여 보신적이 없다면 아마 이 경험이 심한 일이 아닐 거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이건 절대로 점잖치 못한 일입니다. 미국에서는 매주 한명 이상 세명 이하의 사람들이 이런 묶인 상태로 죽는 걸로 추정됩니다.
    --
    오랫만에 다시 보니 또 다시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네요..

  • 작성자 19.05.08 18:53

    송승연님의 댓글을 잘 읽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려주시어 감사합니다. 공감이 되고 동의가 됩니다. 고생 많이 하셨어요. 그리고 당사자들의 권익을 위해 늘 애써 주시어 감사합니다.

  • 19.05.09 08:46

    촛불님 글을 대신 올려 주시어 감사합니다.

  • 19.05.09 08:51

    애린 색의 글에서 정신 질환으로 고통밭는 우리들이 원하는 것은
    다른 모든 사람들이 원하는 것들입니다.
    지그문트 프로이드의 말대로
    "일을 하고 사랑하는것" 이라고 한 말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19.05.09 12:06

    "일을 하고 사랑하는 것"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저야말로 이렇게 글을 다 옮겨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 영상은 예전에 보았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 새롭게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