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산면에 자리하고 있는 서천식물원
3주 교육일땐 교육장소이기도 했던 곳
2주 교육으로 변경된 후 찾지 못해 아쉬운 곳이죠
가시면 향긋한 커피향과 꽃냄새 풀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자연이주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 입니다
서천식물예술원 체험학습원 꿈꾸는 나무들 안내책자 인용-
저희 서천식물예술원은 연꽃정원,미로정원,솟대정원,옹기전시장,분재전시장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
다. 2003년 초등학교 교장으로 퇴임하신 원장님이 40여년간 수집하고 가꾸어 온 것들을 무료로
개방하고,청소년들에게 체험학습을 통해 우리의 전통 문화와 자연의 소중함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몇년 전 향토자원조사때 준비했던 자료들을 이렇게 다시 사용합니다. ㅎ
1959년 첫 발령을 받고 시작된 교육생활과 함께 시작된 취미생활이 오랜 시간 동안 계속되어와
이젠 박물관을 지어 전시해도 될만큼 되었다.
교직 생활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아시기에 무료개방을 고집하시며 그동안 애지
중지 모아오신 것들도 아낌없이 남녀노소 누구나가 공유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일이 설명하며
보려주시고 계신다.
서천에선 김재완선생님을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선생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모든 이에게 베풀기를 실천하시는 분이 계신 서천식물예술원...
그 곳에선 우리가 알지못했던 옛어르신들의 생활상이 존재하고 있다.
하나 둘 수집하여 모은 옹기를 하나 하나 설명해주시는데 미처 알지 못했던 역사가 살아 숨쉬고
있었다. 500년된 욕조, 200년된 항아리 등 100년이 넘은 물건이 식물원에 전시되어 있었다.
오래된 항아리들이 햇빛과 비를 그대로 맞고 있는 것이 안타까웠다.
항아리에 추상적인 그림이 그려진 것이 있었는데 일본 갑부가 찾아와 그 항아리를 보고 부르는
금액을 지불할테니 항아리를 달라고 하였다고 한다.
아무것도 모르는 이의 눈에 그저 항아리에 아이들이 무작위로 그림을 그려 놓은 듯한데
그 항아리도 200년이 넘었다고 하니 설명을 들으며 보니 모든 것이 새로웠다.
서천 종천면 장구리에 사시던 고 김만재님의 새우젓을 담던 항아리엔 자신의 주소와 이름이 새겨
져 있었는데 자긍심이 대단하신 분이셨다고 하신다.
아이가 태어나면 엄마와 연결된 탯줄을 잘라 태를 담아 묵는 항아리, 굴뚝으로 사용하던 항아리,
물을 담던 항아리,예전 남몰래 떡을 해먹기위해 사용되었다는 도둑시루항아리,냉장고가 없는 시절
에 냉장고 역활을 할 수 있게 만든 항아리 등 다양한 항아리들이 비바람을 맞으며 서천예술원에
자리하고 있었다.
모르는 이의 눈에도 항아리들이 비바람을 맞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앞으로 계획이 전통박물관을 지어 그동안 수집하신 모든 것들을 전시하고 싶다고 하신다.
화페도 수집해 놓은 것들이 많고, 도기도 많아 박물관을 채우고도 남는다고 하신다.
지금은 전통장을 소규모로 아는 지인들에게 소량 생산하여 판매하며 수입원되고 있다신다.
아드님도 올해 장가들어 며느님과 함께 선생님의 일을 도와 일하고 있으며
사윗님도 인터넷 장을 열어 뽕나무잎차와 꽃차 등을 판매하며 선생님을 돕고 계신다.
가족들이 하나가 되어 선생님의 꿈인 박물관을 짓기위한 돈을 모으신단다.
서천식물예술원은 국내뿐아니라 일본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2005년 일본인들이 고란초를 들고와 서천예술식물원에 심으며 인연이 되어 해마다 찾고 있다.
백제가 멸망하면서 백제인들이 일본으로 건너가며 가져간 고란초 그 고란초를 다시 돌려주려
(1400년을 일본에서 자라던 우리에 고란초 )가져온 일본인들이 지금도 고란초와 선생님을
뵙기 위해 찾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