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김에 수산 제천 가나님댁도 방문하고 왔습니다.
지난 바람에 지붕이 날라간 곳에 얼기설기 천막으로 이으신 것을 보니 좀 서글픕니다.
우선 첫 방문한 곳의 쥔장께서는 평생 교직에만 계신것 같고 모든 것에 이제사 알아보려는 애씀을 보며 미안한 생각만 듭니다.
저같이 잡놈이야 이것저것 휘둘려서 물정에 밝지만 평생 교직에만 계셨던 그 쥔장님은 이제 정년 후 살 집의 가 설계조차 망설임으로 가득해 보이셨습니다.
일단은 자꾸 그려보라 권하긴 했지만 제 머리를 빌려드리는 것이 옳다 여기면서도 이 오지랖이 그렇게 못해드려 죄송합니다.
제가 그분과 같이 현장에 가기전 본 주택시공장면은 충격입니다.
판넬로 내벽체를 구성하고 외벽에 적벽돌시공 장면을 보며 이런 시공이 왜 엉터리인지 설명하기가 민망하여 제대로 설명하기 포기하고 전체 시공비 중 자재의 품잘에 주안점을 두고 보시란 말 밖에 못했습니다.
집짓는 흉내는 내느라 일반 패널과 좀 다른 가뭄에 콩나듯 난열제가 섞인 D급 난열판넬로 시공하면서도 이음세 메꿈이나 판넬 이음등에서 노출된 구멍을 방치한채 석고보드 한장을 덧발라 마감하는 업자를 보며 아무리 돈이 좋아도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밖에 안듭디다.
일반 스티로폼판넬과같습니다.
규격상 벽체 난연b급(c급이상)150미리, 지붕재 200미리를 써야함에도 난연등급 D등급의 일반 스티로폼과 유사한 판넬로 지붕과 벽체가 같이 시공되엇습니다
지붕재 끝을 보시면 서로 맞다은 곳에 삼각의 허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거 뭐라고 우레탄 폼이라도 충진해 줌 덧나나요?
조적간격이 너무 넓어 구멍이 숭숭합니다.
흔히 메지넣는다 합니다.
사이를 흑색세멘트로 메공해도 량이 만만치 않을 것 같습니다.
천정에 샌드위치 판넬이 상량역활을 하는 군요...ㅋㅋㅋ
현관 전실 천정을 보시면 가운데 덜렁 샌드위치 판넬이 세로로 걸쳐져있는 것을 보실겁니다..
샌드위치 패널위에 석고보드 한장 달랑 메달립니다.
이미 견적 상 1급 난연재 가격이 메겨져 있으나 실제 시공판넬은 D급이고 석고한장 달랑 피스작업으로 시공하는 것이 너무 마음 아픕니다.오공본드는 떡칠을 해대더군요. 석고 두장 바르는데 오공본드가 한봉지입니다.
종이대기 사이에 석고를 경화시켜 만든 석고보드 판과 패널사이에 오공본드가 충진재인것 같습니다.
물론 요즘 추세가 건식이라해서 판넬과 적벽돌시공을 혼재하여 주택을 짓습니다.
재료가 부적절하다고는 않습니다.
시공방법이 부적절하다는 얘기입니다.
좀더 세심하게 판넬을 이으면 메공할 공간도 줄어 듭니다.
기왕 제작하는 김에 트러스트로 지붕재를 받치고 그 위에 판넬을 걸어줌 덧나나봅니다.
그렇게 오공본드를 떡칠하지 않아도,,, 우레탄 폼으로 들이 않부어도 좀더 세심하게 작업하면 틈이 이렇게 크지는 않을거고...
기왕 허당이 생겼으면 충진재로 좀 충진해줘도 무방할것 같은데......
다른 말이 필요없이 껍대기만 모조인 집이 또 한채 늘어납니다...
좀더 시공자들의 각성이 필요합니다.
건축주가 부담하는 돈 그져 생긴게 아닙니다.
어쪄면 이런 집 평생 지어보지 못하고 죽는 이들이 태반일 겁니다.
평생을 모아 짓는 집.....
울화통이 터져 말문이 막혀서 교감선생님께 전체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시라 권했습니다.
교감 선생님 죄송합니다....
껍대기 모습과 내장이 아름다우면 뭐합니까?
허점투성이 집 지으시는 분들... 좀 각성하셨음.....
첫댓글 지기님!
동에번쩍 서에번쩍 이시군요. 보통의 체력으로는 감당이 안되실법 하신데 대단 하십니다.
저도 많지는 않으나 경험한 업자분들로 인해 환멸을 느꼈었습니다.
부정직이 판을치는 이 사회가 안타깝습니다.
제천오셨으면 전화좀 주시지요..ㅠ
뵙고 싶었는데.^^
죄송합니다 시간에 쫒기다보니 형광등이 켜져 그렇습니다 담엔 꼭 들르겠습니다
지기님, 충주에 오셔서 긴 시간 제게 자세히 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 평생 교직에 있으면서 한푼두푼 모아.. 인체에 무해한 재료로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한 그런 집을 짓는게 제 꿈이었습니다. 원래 저는 기둥과 보 방식에다 구들이 놓인 흙,나무,돌로 된 집을 짓고자 했으나 그것은 또 많은 돈을 요구하기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흙수저를 물고난 봉급쟁이가 평당800만원 넘는 집을 어찌 지을 수가 있겠습니까? 꿈이 현실에 무참히 깨져 버렸지요. 이제 차선책으로 구들방 하나와 내벽만 흘과 나무로 된 집을 짓고, 평수를 줄이는 것으로 타협했답니다.
현대적 공법의 차이와 건축재료를 혼재하여 집짓기하면서 수면공간은 황토방구들 놓기가 요즘 전원주택의 추세입니다 자꾸 방의위치 크기등을 달리 그려보시면서 최적의 구조를 찾으셔야합니다 가로,세로 변화를 주다보면 찾아내실 수 있습니다 도면이 나오고도 찾기를 되풀이 하세요
감사합니다. 곧 허가가 나올 것 같습니다.허가 나면 바로 전화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