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92 편 크고 깊으신 행사를 찬양하리로다
배경 / 에스라 3장/ 바벨론 포로 70년을 마치고 스룹바벨을 중심으로 한 1차 귀환자들이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각기 고향에서 살다가 유대인의 종교력에 따라 가장 중요한 7월 초막절기를 지키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모여듭니다.
이것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려는 자발적인 모임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돌아와 보니 이미 다른 민족들이 살고 있는데, 그들의 위협으로 두려웠기 때문에 자신들의 연약함을 고백하고, 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의 보호를 받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예배는 많을수록 좋은 것입니다.
유다민족이 돌아온 목적은 성전을 재건하는 일이라는 것을 상기시키고, 약 6개월간 준비하여 그 이듬해 2월에 파괴된 솔로몬 성전의 토대 위에 새 성전의 기초를 놓음으로서 성전 재건을 시작합니다.
내 용 요 약
제 92편은 기록자가 누구인지 알 수 없지만, 표제를 보면 [안식일의 찬송 시]로 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구전법인 미쉬나에 의하면 92편은 안식일 아침에 부르도록 정해져있었기 때문에 [안식일의 찬송 시]라 했습니다.
이 시는 하나님의 크신 행사로 구원 받은 백성들이 성전에서의 예배 회복을 감사하며 드리며 올려드리는 찬송 시입니다.
이 시는 궁극적으로 의로운 자가 형통하는 사실은, 하나님의 공의가 실현되는 결과라는 교훈을 줍니다.
생각할 점
1.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1-3절 [지존자여 십현금과 비파와 수금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며 주의 이름을 찬양하고 아침마다 주의 인자하심을 알리며 밤마다 주의 성실하심을 베풂이 좋으니이다]
[찬양하고] = 히) 자메르 = 악기(특히 현악기)를 연주하며 노래하다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알리며, 베풂]이라는 말은 찬양한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아침] = 하나님의 은혜의 시기를 상징합니다. -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시는 시기에 인자하심을 찬양함은 자연스럽습니다.
[밤] = 재난의 시기를 상징합니다. - 성도는 재난을 당할 때에 하나님께서 반드시 신실하게 보호하실 것을 믿고, 기뻐하며 찬송 드려야 합니다.
그래서 성도는 항상 기뻐할 수 있고, 찬양 드릴 수 있어야 할 줄 믿습니다.
이런 상황을 [좋으니이다]라고 표현하는데, = 히) 토브 =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표현과 같은 것입니다.
4절 [여호와여 주께서 행하신 일로 나를 기쁘게 하셨으니 주의 손이 행하신 일로 말미암아 내가 높이 외치리이다]
시인은 일찍이 하나님의 크신 구원을 경험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앞의 인자와 성실을 높이며 찬양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상황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찬양함이 구원받은 자의 마땅함으로 여겨 찬양드릴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침을 시작할 때, 무슨 말로 시작하십니까? 또한 저녁에 잠들기 전에 어떤 말로 마치십니까?
존 바클레이는 [주여 하루를 시작하는 나의 첫 행동이 주님 앞에 무릎 꿇는 것이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저와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이 아침을 시작할 때, 저녁을 마감할 때, 감사의 고백과 찬양이 드려지기를 축원합니다.
2. 악인들의 결국은 멸망입니다.
하나님의 공의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7절 [악인들은 풀 같이 자라고 악을 행하는 자들은 다 흥왕할지라도 영원히 멸망하리이다]
9절 [여호와여 주의 원수들은 패망하리이다 정녕 주의 원수들은 패망하리니 죄악을 행하는 자들은 다 흩어지리이다]
[악인들은 풀 같이 자라고] - 그들의 성장은 신속하지만 아무 열매가 없는 것이 들풀의 무성함과 같다는 말입니다.
악인들은 간교하여 아무 수고도 하지 않고 빨리 성공할 수 있으나, 이것은 참된 성공이 될 수 없습니다.
무디는 이 부분을 [악인은 필경 풀처럼 연료가 되기 위해 성장한다]고 말했습니다.
가꾸지도 않고, 거름을 주지 않아도 무성하게 자라는 풀처럼, 죄인이 더 흥왕 하는 것이 이 세상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무성한 풀도 때가 지나면 순식간에 시들거나, 뿌리 채 뽑혀 아궁이로 들어가듯이 악인도 멸망합니다.
악인의 날이 길게 느껴지는 것은, 그래도 하나님께서 회개의 기회를 주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으면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은 도적 같이 임하게 될 것입니다.
3. 의인의 결국은 번영입니다. (10~15)
하나님의 정직하심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10절 [그러나 주께서 내 뿔을 들소의 뿔 같이 높이셨으며 내게 신선한 기름을 부으셨나이다]
[뿔] = 세력의 상징입니다.
[들소의 뿔] = 가공할만한 힘을 상징합니다. - 엄청난 용기와 활력, 힘을 공급하셨다는 것!
수 1:9 [내가 네게 명령한 것이 아니냐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
[신선한 기름을 부으셨나이다] = [푸른 기름 - 최고 품질의 기름]
유대 풍속에는 귀한 손님에게 기름을 부으므로 귀히 대접합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성도들을 귀빈처럼 대접해 주신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의인은 여호와의 집에 심겨진 종려나무나 백향목처럼 크게 번성하는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